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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마음으로 드리는 제사

등록일 2008-10-05
작성자 송혜숙

본문

민수기 28:16-31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노동도 하지 말것이며 (28:18, 25, 26)
다 흠없는 것으로 드릴 것이라(28:19, 31)


어제부터 시작된 제사에 관한 말씀이 사실 지루했다.
뭘 그리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말씀하시나 생각되었다.
대충해도 마음이 중요한거 아닌가 싶었다.

유월절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구원의 감격을 잊지말고 기리라고 정해두신 7일간의 축제일 …
그 시작과 끝날에 대해
성회로 모여 아무 노동도 하지 말것이며(18)
(Hold a sacred assembly and do no regular work)
라고 하신다.

그때 반사적으로 드는 생각,
‘앗싸 공휴일이네, 그사람들 좋았겠다. 회사 안가도 되고…’

하나님은 백성의 마음이 유월절의 의미에 집중될 수 있도록
일손을 멈추고 모여서 제사를 지내라고 배려하셨다.
하지만, 나처럼 이런 생각을 했던 백성들이었다면,
그들이 드리는 여러가지 복잡한 절차를 가진 제사들이  
마냥 형식적으로, 해치움의 대상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더군다나 가나안땅에 들어가 제를 지내게 되었을 땐,
힘들게 이동하는 광야생활이 아닌,
안정되고, 정착된 삶을 살게 될 테니,
그들의 마음한켠이 나처럼 풀어질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미리 백성들에게 당부하신다.
'노동하지 말고 성회로 모여 제를 지내며, 그 날을 기념하라고…'
그런데 보니, 노동이 regular work으로 표기되어 있다.
반복적으로 드리는 까다로운 절차의 제사가
점점 형식적이고 의무감으로 하는 거라고 느껴질 때,
그게 바로 노동(일)이 될 수 있다 하시는 것 같다.
  
그리고, 나에게도 물으신다.
‘일(노동)처럼 드리고 있는 제사 있지?’

그래 있다.
매주 드리는 주일예배..
중요성은 아는데, 사실 숙제하듯 갈때도 많다.
해치우듯 첫예배를 주로 보는데,
신도들이 많이 없어 복잡하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다른 신도들을 만나면 남편안부를 자꾸 묻기 때문에
대답하기 뭐해서이기도 하다.
(남편은 한 한달 인심쓰듯 나를 따라 교회에 나와주다
도중하차한지 꽤 되었다.)
더군다나 가정예배(cell church)가 있는 주는
남편과 있게 되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
일부러 같이 있는 시간을 맞추다 보니
예배시간이 내 편의에 의해 아침 이른시간으로 자주 밀려난다.
아침에 일어나 일찍가면 좋은데 또 꼭 5분-10분씩 늦는다.

언젠가부터 이러한 이유들로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나를
점검하길 원하시는 것 같다.

그리고, ‘형식이 뭐가 중요해 마음이 중요하지’ 라고 궁시렁거린
내 첫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
‘내가 처음부터 유월절은 이렇게 지내고,
또 칠칠절은  저렇게 지내라 정해주지 않으면
‘앗싸, 공휴일!’ 하는 너의 속사람이
나에게 주려는 마음을 금방 앗아갈 것이라고…
각각의 의미를 담은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는 절차들이지만,
그렇게 순서대로 정해진대로 드리는 제사속에서
그 하나하나의 의미들이 새록새록 새겨질 거라고…’
가르쳐 주신다.

그럴 때 하나님은 흠많은 우리의 제사를 흠없는 것으로 여기고 받으실 것이다.


적용
예배에 늦지 말자.  
              -  예배에 늦어 마음이 분주해지지 않게 하자.

예배 헌금 미리 준비하자.
             –미리 준비 못해 지갑에 있는 남은 돈으로 드릴 때 너무 죄송하다.
               마음으로 헌금을 미리 준비하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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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흠이 막 없어지고 있는 것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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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심)수희님의 댓글

김(심)수희 작성일

  저도 오늘 <다 흠 없는 것으로...> 란 말씀이 많이 다가왔어요.

나 자신을 산 제물로 드려 하나님의 일을 한답시며,

흠 없는 온전한 모습이 아닌,

더덕 더덕 흠 투성이인 모습으로 드렸음을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발견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저 닥치는대로 드려짐에 만족하지 말고

흠 없는 자신을 드리도록 모든 면에 있어서 삼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하라고...

흠 없이... 

without defect... 

분명 mill defect은 아니니 모든것이 제 부족이겠지요?  ^^

오늘 나눔 감사합니다.    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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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주일이면 항상 느지막히 준비를 마치고 나오는 남편 !!!

그 뒤를 이어 꽃 단장에 향수냄새 풀~풀~ 피우고 나오는 큰 아이 !!!

분을 내는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고 하여 입을 꾸우욱 다물었다.

입을 다무는 것으로는 해결이 안되기에

남편과 아이들에게 존대를 시작했다...

지영 사모님의 아이디어 !!!

주일 아침 성! 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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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님의 댓글

김지영 작성일

  혜숙 자매님

감동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매님의 마음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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