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이무기
본문
초막절 절기동안 하루 하루 드리는 제물이 다 기록되어 있다.
수송아지의 수가 하나씩 줄어드는 것 빼고는 다 같다.
송아지의 수는 칠일째에 일곱마리로 맞추어진다.
32절 일곱째 날에는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열네 마리를 드릴 것이며
(왤까? 궁금한데 상상의 한계를 느껴서 주석을 찾아보았다.)
“거룩한 숫자인 '7'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초막절에 드리는 모든
제사와 제물에 대한 거룩함과 완전함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안식일은 내생각 보다도 굉장히 중요한 날인것이다.
피로와 전혀 관계없으신 하나님께서
창조후 7일째에 휴식을 하신것처럼
안식일은 우리에게는 천국을 연습하는 날이라고 배웠다.
예배에 집중하는 날…
하나님을 마음껏 기뻐하는 날…
제물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기록되어있는 것도
마치 우리가 드리는 모든 (마음, 시간, 섬김)것들이
하나님께 매우 소중하고 기쁜일인것 같이 느껴진다.
그런데…
하루에도 20마리가 넘는 짐승을 계속 잡아야 하는 일이
이스라엘 사람들과 제사장에겐 어떻게 느껴졌을까?
(7일간 바친 짐승이 다 합쳐서 203마리…)
매일 매일이 기쁨과 감사로 넘쳤어야 했겠지만
혹시 눈군가에겐 감기라도 걸려서 피곤한 날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회의-예배-성경공부-예배-잠시 휴식-예배-회의
보통 이렇게 지나는 주일이
어제는 유난히 아침부터 부담스러웠는데,
하필 그런날에 “이무기” 라고 불리웠다.
한 부서에 좀 오래 있어서 종종 그런유의 농담을 듣곤한다.
늘 농담을 잘하는 선생님의 장난이라 상처가 되지는 않았지만,
어제는 좀 특별했다.
주일인데 마음이 기쁘지 않아서 찔렸나보다.
이제껏 오랜 시간을 한 부서에 있는 것에 대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적은 없었다.
오히려 새로운 어려움들에 부딪히며 넘어가며 지내느라
이렇게 몇해나 지나버린것이 나도 잘 믿겨지지 않았다.
그런데, 어젠 주일이 기쁘지 않다니…
이무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번쩍들었다.
정말로 너무 오래되서 그런것인지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았다.
올해말이면 한 부서에 있은지 딱 7년이 된다.
일년 일년의 섬김중엔 좌충우돌에 후회막심인 일들도 많고,
직분이 무겁게 여겨져 벗어버리고 싶은 날들도…사실은 너무 많았다.
하나님께도 죄송하고 아이들에게도 미안한 그런 날들을 떠올리면서
아예 처음부터 하지를 말걸…하는 생각도 여러번 했다.
내가 돌아본 지난 섬김들은 참 부정적이지만
하나님이 보시는 섬김은 다른것 같다.
오늘 본문의 하나님께서는
이백 세 마리의 동물을 하나님은 하나 하나 다 받으셨다.
나의 바보같이 여겨지는 섬김도
하나님은 하나씩 스크랩을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다
누구는 나를 이무기라도 부를 지라도
하나님은 능력보다 과한일 하느라 수고했다 하시는 것 같아서,
기쁘다! ^ㅡ^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듣기에 좋고, 믿음직스럽고...음 그런 나눔이네요.
그런 진득함이 몸이 베어 있었으니, 오늘날 매일의 큐티를 올릴 수 있게 된 거겠지요.
오늘도 예쁜 사자와 같은 삶을 하나님께, 그리고 나에게 향기로 전해주시는 자매님,
땡큐^^
아! 내 큐티!
특별한 절기와 계속 반복되는 제사를 받으시지만,
속죄제를 빠트리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을 몇일간 만나요.
본문의 풍경을 상상해 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 준비하고 지내고 그러면서
속죄제 또한 그야말로 형식적으로 드리기 쉬웠을 것 같아요.
저는 오늘 오후에 시간을 정했어요. 준비를 확실하게 해 두었죠.
속죄제 드릴려구요. 성전 가서, 그동안 형식적이 되어 버린 회개기도를 제대로 하려구요.
뿌리내린 것은 뽑고, 잡초 난 곳에 제초제도 뿌리고...무엇보다 하나님의 조명해주심을 기대해요.
이미 마음이 기뻐요.
나도, 기쁘다. ^-^

송혜숙님의 댓글
송혜숙 작성일
저도 덩달아 기쁘네요...^-^

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제 이백 세마리의 동물들도 하나하나 다 받으셨겠지요 ???
선희 자매님 것,제 것,소범 자매 속죄제...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죠 ???

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아! 참!!
혜숙 자매님의 기쁨을 양념으로...^^

김(심)수희님의 댓글
김(심)수희 작성일
이무기...
무슨 뜻인지 몰라서 한영 사전을 봤어요.
a monster serpent, a python 이라고만 되어 있는데...
한 부서에 좀 오래 있어서?
한군데 오래 있는 괴물 뱀?
아~ 모르겠다.
전 그냥 Sunny Pricess라고 불러 드릴래요. 괜찮죠? ㅎㅎㅎ
선희 자매님,
얼굴도 모르지만, 암튼 사랑합니다.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이무기는 한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용이 되기 전 상태의 동물로, 여러 해 묵은 구렁이를 말하기도 한다.
차가운 물 속에서 500년 동안 지내면 용으로 변한 뒤 굉음과 함께
폭풍우을 불러 하늘로 날아올라간다고 여겨졌다.-위키백과"
우리 전도사님은 전에 간사셨거든요, 그래서 더 오래된 저를 놀리는 거에요
오래만, 있었다면 찔려야 되는 거지만...전 안찔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