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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차 계수 안에 들래요!

등록일 2008-10-01
작성자 박소범

본문

민수기 26:1-65

1차땐, 이스라엘 자손의 그 종족을 따라 계수함을 입은 자의 총계가 603,550명 (2:32)
2차땐, 오늘 본문에 보니 601,730명 (25:51) 으로, 1,820명 감소했다. 인구수가 줄었다.

애굽의 종살이 400년동안 육십만을 만들어 출애굽했으면,
광야 40년 동안엔, 최소 육만은 증가했어야 되는 것 아닌가...?
더 불리시진 못 할 망정, 많이 죽이신 하나님의 실책이 부른 결과인가...?

그러나, 하나님이 인생과 같으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
<백성 만들기> 에 주력하긴 하셨으나
<숫자 불리기> 에 목적을 두진 않으셨던, 알차신 하나님을 나는 존경한다.
하나님께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줄 아는 백성들이 필요했고
주인의식을 갖고 영토를 맡아 줄 백성들이 팔요했던 것이다.

수가 줄긴 했지만, 육십만명 선을 유지하신 걸 보면, 체계적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수가 많은 자에게는 기업을 많이 줄 것이요(26:54) 라고 하셨지만
그것은 수에 맞혀 분배하시겠단 의미이지, 수가 적은 지파를 탓하시려는 건 아니었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만큼   공평하게 나누어 주시겠다는 뜻이고
하나님이 필요로 하시는 만큼의 인구 수를  보존해 오셨다는, 절제도 엿보인다.

신앙이 뭔지도 모르던 초신자 시절엔, 목원들이 미어터지고 부흥도 하고 그러더니
부부가 함께 큐티까지 하니 더 잘 될꺼라 기대했던 cell church...목원들 수가 줄기만 한다.
어언 4년째이다. ...아-무 진척이 없다.
부흥에 열정을 다하는 그룹(교구)에서, 도움 안 되는 목자...리더 눈치 보이고 면목이 없다.
목자 10년차인 내게는 이 사실이 정말 자.존.심. 상하고, 챙.피. 하다.
우리교회에선, cell church 분가횟수로 목자의 재량이 자동적으로 평가되니까 말이다.
작년엔 특히나 괴로워하다가, 무덤덤하게 살아가려고  얼굴에 철판 깔기로 결심했었는데
두 달 전엔 목사님이 설교 중에 , 목자가 양을 잡아먹은 예화를 살짝 드시는 것이다 !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다시 괴롬병이 도져서...가끔 쑤신다.

하나님이 오늘 본문말씀으로, 내가 왜 그렇게 챙피해 하는 지 알게 하셨다.
스스로 알고는 있었지만...민수기묵상을 하는 동안,  뭐 숨기는 거 없냐고 다그치신다.
숫자로 내 목자경력을 인정 받고 싶어했던 짜투리 맘, 이쯤에서 내려놓고 가자 하신다.
이것도, 일종의 애굽의 것이라고...!

그래, 좋다. 이런 순간에도
잘 안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 드리고, 주인(목자)의식을 잃지 말기로 한다.
이런 백성은,
기필코 남기셔서  가나안으로 데려가시겠다며,  하나님이 꼭 챙겨주시니까 말이다.
여호수아 와 갈렙처럼.

애굽에서 갓 나와서 실시했던 1차 계수 때 와는 달리
2차엔,  애굽의 노예근성이 없는  광야 2세대들만  계수에 든다.
광야에서 순수하게 훈련된 새세대만, 가나안에 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내게 남아 있는 노예근성 중 하나를, 이번엔 꼭 끊어 버리고 싶다.
안 주신 것을 내노라고 떼쓰지 않고, 주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자 돼 볼꺼다.
안 맡겨진 것에 눈독 들이지 않고, 맡겨진 것  소중한 줄 알고  품고 가는 자  될꺼다.
사람들 인정 못 받아도, 내 분량에 맞는 수를 맞추어주셨음을 인정하고, 감사할꺼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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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심)수희님의 댓글

김(심)수희 작성일

  자매님의 깨달음과 적용,

가슴에 팍팍 와 닿습니다.

그냥 그대로 퍼다가 제 묵상 화일에 저장하면 되겠어요.

땡큐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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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숙님의 댓글

송혜숙 작성일

  저도 계수함을 입은 백성으로써

또, 목원의 한사람으로써

가정교회(cell church)를 잘 보조할 책임감을 느낌니다.

하나님이 세워주신 목자님들,

시험받지 않도록, 아니 시험 좀 덜 받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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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숫자 불리기>...

제대로 찔리는 데요.

모임만 있으면 어느새 머리수를 세고 있다는...ㅡㅡ

<백성만들기>에 주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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