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기회의 땅, 싯딤
본문
매도 대시고
염병도 주시고
시체들을 통해 끊임없는 경각심도 주시면서
이스라엘자손의 몸을
죄로부터 분리 시켜 오셨지만,
매로도
염병으로도
죽음으로도
애굽의 죄성이 꿈틀거리는, 그들의 마음 만은
꺾어 놓지 못 하셨다.
이제, 곧 요단강을 건널 것이다.
아직도 거룩성의 개념이 없고 믿음도 없는 백성이지만
가나안에 들이시는 때를 더 이상 늦추고 싶지 않으셔서
하나님 쪽에서 더 안달이 나신 것 같다.
그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그야말로 고스비사건 후
적어도 “광야 4년 더!” 하고, 또 연장하지 않으셨을까?
그러나
자식 고생 안 시키고 싶으신, 우리 좋으신 하나님 !
가나안의 음란한 제사의식과 호시탐탐 유혹으로부터
자기백성의 마음을
도대체, 어떻게 하면 붙들어 매어 놓을 수 있는 지는
여전히 고민이 되시나 보다.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면, 내 자식이 나만 바라봐 줄까...?
나, 질투 난다! 하고 진노로 호소하시는 것 이상
불같은 사랑에 대한
더 이상 정직하고 순수한 표현은 없었을 것이다.
비느하스의 행동을
하나님의 질투를 대신했다는 관점에서 칭찬하신 걸로 보아
가나안의 작은 모형과도 같은 이 싯딤 은,
이스라엘 자손의 거룩성을 테스트하기 위한 장소이기도 했겠지만,
<하나님과 자기백성간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으셔서>
머물게 하신 곳은 아니었나...하는 유추를 해보게 된다.
그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자녀였다면, 바알브올에게 부속되지 않았을텐데...
절대...!
오늘 묵상 중 내가 만난 하나님은,
도무지 비젼과 약속이라곤 손톱만큼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은 백성들일지라도
거룩과 믿음이 하나님 수준에 이르지 않은 백성들일지라도
하나님 사랑만 붙잡으면, 뭐든지 이겨낼 수 있음을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으로 다가온다.
하나님 사랑을 놓치면, 끝이다.
다른 신 섬기면, 포로 된다.
땅 주인 바뀌면, 짐싸서 나가야 된다.
싯딤에서 바알브올에게 절한 자들을 죽이실 수 밖에 없으셨던 하나님의 결단은,
나머지 백성들만은 약속의 땅에 눌러 앉혀
분깃을, 기업을, 소유권을 잃지 않게 하시려는
애절한 사랑이었다.
나는 오늘의 본문을 묵상하면서, 두 부류의 신앙인의 모습에서 교훈을 얻었다.
비젼을 잊어 버린 자에게
싯딤 은,
눈에 보이는대로 즐기면서 살다가
하나님 사랑 모르는 종교인으로 자폭하는 곳이 되겠지만,
비젼이 확고한 자에게 있어
싯딤 이란,
하나님 사랑 증거하는 기회인 줄 알아보고
비느하스처럼 복을 약속 받는 곳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아 누리려면
기본적으로, 하나님 사랑 안에 견고히 서 있어야 한다는 원리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광야 그리고, 싯딤
어디에서든
구름기둥은 덮혀 있었을 것이고, 성막도 세워져 있었을 것이다.
내가 있는 곳은 <광야>이기도 하지만
눈 돌리면 타협할 것들이 우글대는 <싯딤>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어디에서든 나와 동행하신다.
그래서, 싯딤 은
피할 수 없는 함정이 아니라
복 받아낼 챤스가 있는 곳이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
잊어버리지 말자.
그래야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이번 주, 제일 첫머리 기도문은, “하나님 나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로 정한다.
아가서 8:6,7
너는 나를 인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투기는 음부같이 잔혹하며 불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리라
이 사랑은 많은 물이 꺼치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엄몰하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댓글목록

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이번 주 자매님의 기도제목, 넘 좋네요
저도 같은 걸로 할래요. 그래도 되죠?
큐티(말씀묵상)로 하나님과 교제해서 좋고
나눔을 통해서는 자매님들과 자주 통하는 것 같아 좋네요^^

김(심)수희님의 댓글
김(심)수희 작성일
어쩜 같은 본문을 묵상했는데
저와 다른 시각에서 말씀을 보셨네요.
이래서 말씀 묵상이 참 귀하다는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싶은 소범 자매님의 그 열의(zeal) 저도 닮고 싶습니다.
저는 제가 처한 상황에 맞추어 묵상을 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고 누리게 하실 축복을 받기에 앞서
오늘 말씀을 통해 개인적으로 거룩성을 미리 테스트 해보는
마지막 단계라는 말씀으로 와 닿았습니다.
싯딤 곳곳에 심어 놓은 발람의 음흉하고도 간교한 음모를
백성들이 알아차리기를 얼마나 마음 졸이며 바라 보셨을까?
가나안 땅에 득실거리는 이방신들에 둘러 싸여서도
그들에게 물들지 않고 땅을 정복하기까지는
비느하스처럼 하나님의 zeal이 있어야만 과감하게
끊어 버릴 수 있다는 것과 그렇게 하지 않을때엔
어떤 consequesnce가 따른다는것을
확실하게 보여 주시기 위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것은 곧 저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결과라고도 할수 있으니
결과적으로는 소범 자매님의 나눔과 매 한가지인것 같습니다.
소범 자매님은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시각으로,
저는 제 안에 불순한것들이 득실거니니 거룩해지라는 교훈으로... ㅎㅎㅎ
하여간 서로 다른 시각에서 출발하여
소범 자매와 저는 하나님의 사랑 안으로 골인했네요.
갑자기 제 묵상을 취소하고
소범 자매님의 것으로 대치하고픈 유혹이 파도 처럼 술렁 술러엉 ~ ~ ~ ^ ^
이렇듯 소범 자매님의 나눔에 나도 좀 묻어 갑시다요~
저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완성되면 또 간증란에 올리도록 할께요. ^ ^
이번주 한주간도 몸 건강히, 소범 자매님, 화이팅 !!!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하나님 사랑 놓치면 끝!
동감입니다...

오경애님의 댓글
오경애 작성일
환경적으로 근사하게 보이는 곳....
너무나 좋은 곳...
정말 자폭하기 딱 좋은 곳이네요....
애굽에 있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구름기둥과 불기둥...
광야에 머물때 비로소 보이는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들....
광야이면서도 싯딤같은 환경들...
복받을 찬스로 바꾸어내는 영적인 능력이 넘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