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꾸짖는 탐욕의 신앙 > QT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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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아이들도 꾸짖는 탐욕의 신앙

등록일 2008-09-23
작성자 김 민 재

본문

민수기 22:18,19,   22:30
"......내가 능히 여호와 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어 덜하거나
더 하지 못하겠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무슨 말씀을 더 하실는지 알아보리라."
"나귀가 발람에게 이르되 나는 네가 오늘까지 네 일생에 타는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든지 네게 이같이 하는 행습이 있더냐 가로되 없었느니라."

발람은 이스라엘에게 저주를 하면
많은 재물과 그가 원하는 것은
다 시행하리라는 발락의 계속되는 제안에
이스라엘에게 축복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발락의 유혹을 뿌리치지 않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말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겠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이 변하기를 기대하며 또 여쭈어서
드디어 하나님께 "그들과 함께 가라"는 말씀을 받아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행함을 인하여 진노하시고
나귀를 사용하시어 길을 막으시고 마침내
나귀의 입을 열어 꾸짖으신다.

작년 여름인가부터 이 해 봄까지
나도 발람처럼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척하면서
내 욕심으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던 생각이 난다.

교회를 옯긴 후,
여러가지 내가 받아 보지 못 했던
좋은 프로그램이 많은 것을 보고는
한 가지도 빼지 않고 다 해 보겠다는 됵심이 생겼다.

새벽예배가 없었던 미국교회에 다녔던 나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새벽기도부터 시작해
매일 교회에 가게 되었고
어느날은 저녁 10시가 넘게 들어오는 날도 있었다.  

처음 몇 달은 새벽기도에 가기 전에 큐티를 하고 집은 나섰지만
점점 몸은 피곤해지고 게을러져서
교회에서 새벽에 어차피 똑같은 본문으로 하니까
그냥 가서 목사님의 큐티를 듣고 적용해서
나의 큐티로 삼는 날이 많아졌다.

양심에 좀 꺼려서 어느 날은 집에 와서 다시 큐티를 하곤 했지만
그냥 넘어가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많은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택한 이유로
해야 할 숙제도 많아지니까 더 이상
하나님과 나만의 깊은 교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칠, 팔개월이 지나갔다.

몸이 피곤하니까 짜증이 많아지고
누가 한 마디하면 상처를 쉽게 받기도 하며
겉모습은 괜찮아 보였지만, 점점 기쁨이 없어져 갔다.
아이들 밥해주는 것도 귀찮아졌다.
어떻게 고친 버릇인데......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이렇게 신앙생활하면 내가 기쁘지 않다고 하시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속으로
내가 다른 곳에서 시간 보내지 않고
교회에서 거의 시간을 보내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지 뭐!
하고 또 계속 몇 개월이 지났다.

하루는 나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해 주는 친구가
"하나님께서 너하고 깊은 교제를 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애"
하는 것이었다.
아차! 싶었지만, "열심이라서 보기 좋다"는 몇 몇 주위사람들의 말에
더욱 더 열심히 열심히......

내 아이들도 새로 옮긴 교회의 프로그램과
여러가지 봉사에 열심이었지만,
그 아이들의 눈에도 내가 유난히 이상하게 보였나보다.

여태까지 내가 하는 일에 한 번도 참견을 하지 않던
사춘기 딸 아이도 한 마디 하는 것이었다.
엄마는 요즘 자기네하고 얘기 할 시간도 없고
집에 와도 썰렁하고 재미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로 인해 딸아이는 친구집에서 프로젝트를 한다는 이유로  
친구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곤 했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의 투덜거리며 만드는
퓨전? 요리솜씨도 날로 늘어갔다.

교회에서 '돌아온 탕자' 라는 연극을 할 때 주인공을 했던
딸 아이가 드디어 탕자같이 행동을 하기 시작 했다.
지금은 매일 큐티를 안하고는 학교에 가지 않는 딸이지만 말이다.

가정에서 파수군의 역할을 잘 못 하고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신앙생활했던 어느날.
정말 오랜만에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에서
말씀으로 나를 책망하시는 음성을 들으며
엉엉 울고 회개를 하게 되었다.  

친구를 통해, 아이들을 통해 말씀하시고
딸아이의 행동으로 보여주심으로
나의 옳지 않은 길을 막으셨던 하나님......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척하며
내 욕심을 채우려 했던
나의 탐욕적인 신앙생활!

돌아보니 발람의 행동과 다를 바가 없었다.

지금은 모든 것을 하려고 할 때,
기도로 충분히 준비하고 시작한다.
그리고 새벽에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속에서
말씀 받으면 그 즉시 행동을 취한다.

나는 하나님께 <무지 무지 복을 받은 자>니까......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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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앞으로도 더 많은 복을, 하나님께 받으셔요!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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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a No님의 댓글

Laura No 작성일

  I am very moved by your honesty.

I believe that in His time, He will bring healing in your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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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지난 1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음을 자매님의 나눔을 통해 보게됩니다.

권사님의 수레예화 기억나시죠?

그 수레에 잔뜩 실려있는 둥근 바퀴들...

자매님의 믿음의 수레에 스패어 둥근 바귀들이 잔뜩 실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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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e Chang님의 댓글

Irene Chang 작성일

  집사님, 오늘이사 글 남기지만 사실은 어제 집에 오자마자

집사님의 나눔을 보았답니다. 집사님의 그 마음 하나님께서

이미 알고 계셨을거에요. 그리고 우리는 그 누구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집사님을  보는

것만도 기쁨이랍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그 바쁜

스케쥴에 끌려다니지 않는 집사님을 위해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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