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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돌이킬 때

등록일 2008-09-18
작성자 이선희

본문

민수기 20:21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모세가 두번이나 아주 정중하고 겸손하게 부탁을 했건만
에돔왕은 군사력(강한 손)까지 동원해서 거절을 한다.
개인과 개인 사이의 사소한 거절감도 때론 큰 상처가 되는데,
이렇게 간절한 상황에서 국가가 통째로 거부를 당했으니
마음이 상한 것은 둘째치고, 어떻게 되든지 맞서 싸우고 싶지 않았을까?
40년을 광야에서 유리한것에 비하면 조금 돌아가는 것쯤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지만
광야생활에 지칠대로 지쳐있었다면 이 작은 돌멩이 같은 에돔의 거절은
이스라엘에겐 엄청난 폭탄같은 아픔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쟁을 치뤄서라도 뚫고 지나가지않고 돌이킨 이유는 무엇일까?
좋든 싫든 에돔은 (모세의 표현대로) 이스라엘의 형제민족이다.
형제끼리의 전쟁은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다.
진짜 싸워야할 상대는 에돔이 아니라 가나안의 7족속이다.
엉뚱한 일로 전력을 소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싸워야 할때와 돌이켜야 할 때를 구분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어제저녁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아는 분을 만났다.
지난 학기에도 다리부상으로 고생하셨는데, 이번엔 다른쪽이 또 부러지셨다.
매 학기시작 마다...라고 하시며 영적전쟁이 있는것 같다고 지나가는 말로 하셨다.
생각해 보니…난 다리가 아니라 마음이 상할 뻔 한일들이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생겼다.
그래서 이런저런 타격도 좀 있었다.
평소엔 얌전해도 뚜껑이 열리면 단칼에 베어버리듯 정리를 해버리는 나에게
이번은 조용히 돌아서게 하셨다.
그 이유를 오늘에야 제대로 깨닫는다.
'소모전을 치르지 마라. 이곳은 네가 싸울곳이 아니란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다가와서 나의 약점속을 파고든 이번일…
일단은 조용히 돌이켰지만
21장 4절의 이스라엘처럼 돌이켜 놓고도 마음이 상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싶지는 않다.
아니 오히려 더욱 감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싸울곳에 더욱 집중하는 것…
머지않아 치를 가나안 전투를 준비하는 것처럼
매일매일 성결해도록...도끼눈을 뜨고 말씀에 달라붙기,
또 허락하신 공부를 통해 능력을 쌓아가는데에 몰두해야겠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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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나무님의 댓글

살구나무 작성일

  저도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소모전을 치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님 앞에서 기도 하며 잠잠히 머물기로 하였습다. 일어나는 모든 상황가운데 주님이 계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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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저도 오늘 눈을 뜨자마자 말씀을 대하며

그냥 무찌르고 가게 하시지 왜 돌이켜 돌아가라고 하셨나 많이 많이 고민했읍니다.

자매님 말씀처럼 싸울 상대가 아님을 알게 되었지요.

요즘 제게 싸울 상대가 아니라 돌이켜야 할 상대는 바로 아들입니다.

살살 잘 피해 싸우지 않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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