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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차고 넘치는 선물

등록일 2008-09-13
작성자 최영희

본문

민수기 18: 8-19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회막의 일을 맡기시면서 '선물'이라고 표현 하신다.
어제 단지 영적인 축복만을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오늘 말씀 내용을 보니 물질적 축복이 그야말로'대박'이다.

하나님께 드려진 예물 중 번제로 드려지는 나머지 모두를 제사장으로 사역하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잠시도 아닌 '영영한 응식'으로 주시겠단다.

야! 대단하다.
대대로 물질의 걱정은 사라졌구나.

요즘 물질로 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여서 그런지 왜 이렇게 부러운지...

그러나
아론에게 이 선물이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차분해 지는 나를 본다.

아론에게는 상처가 있다.
두 아들의 죽음. 많은 사람들의 직임에 대한 공격.

두 아들들이 하나님의 일을 소홀히하여 죽지만
자식을 잃은
아론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졌을까?
어쩜 하나님의 택하심이 거북할 수도 있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아론! 니가 뭐냐?  왜 너는 잘난 척하냐?
너만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다 하며 들이 댔을 때
당사자인 아론의 심정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는것을 보는 그 심정은 어땠을까?
아론이 제사장 직분을 한다고 한 것도 아닌데
그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였을 뿐인데 ...

그러한
지난 일들을 통해 아론이 보여준 것은
하나님께도, 자신을 몰라주는 백성들에게도
한 치의 원망도 불평도 안하는 성숙된 모습이다.
아론이 멋지게 믿음을 보이며
힘들고 어려운 지신의 위치를 잘 지켜 냈다.

그래서
하나님이 오늘 말씀과 같은 차고도 넘치는 그것도 영여한 응식을  '소금 언약'을 하면서까지
주시는 것이 아닐까?

어제 목요 모임을 다녀 온 후
학교에서 딸을 픽업하고
투고한 음식으로 딸 점심겸 저녁을 먹이고 다시 학교로 (밴드 활동) 데려다 주었다.
남편 저녁을 준비하고 나도 신학교에 가야 했기에
마켓을 들릴려다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저녁을 남편이 스스로 해결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혼쾌히 혼자 알어서 한다는 남편
게다가 내일 회사 일도 안 도와 줘도 된다는 말에 왜 그리 남편이 사랑스러운지..
마음으로는 책을 읽다가 갈려고 했는데 그만 잠을 자고 말았다.
학교가야하는 시간에 깨버린나  
학교로 급행.


오늘 아침 남편은 회사 서류에 싸인하라며 나를 불렀다.
급하게 펜을 찾는 나에게
짜증을 부리는 남편
나도 아침부터 별 일 아닌데 웬 짜증이냐며 화를 내고 싶어지만
그야 말로 아침이니까 꾹 참는데
남편 잔소리가 늘어졌다.
어제 뭐가 그리 바뻣냐. 정원으로 나가는 문도 안 잠구고 핸드폰도 안 들고 나가고
나갈 때 정신 차리고 문단속과 개스 점검하고 핸드폰 반드시 챙겨라. 그게 뭐가 어렵냐....
미안하다. 잘못했다하면서 속으론 불이 올라왔다.

딸애 학교에 데려다 주고
어제 남편이 라면 먹은것을
씻으면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너무도 힘들게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남편에게
저녁에 라면이나 끓여 먹게하고 ...
내가 조금 부지런 했으면 좋은 저녁을 먹이고 힘든 심신을 쉬게 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 내내 많은 일들을 감당하고 있지만
가족을 챙기지 못하며서 여기저기 쫒아 다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게 맡기신 남편과 딸
비록 그들이 나의 분주한 사정을 이해해 주더라도
내가 주부의 위치를  잘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주 부터
목요모임 다녀 온 후 바로 저녁식사 준비를 하기 시작해야겠다.
정성을 다해 기도하는 맘으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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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기도하는 맘으로 짓는 저녁은

진짜, 고슬고슬 더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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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함께님의 댓글

님과함께 작성일

  그거 한번 먹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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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님과함께님!

맞난 저녁식사 하셨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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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sung님의 댓글

beautysung 작성일

  남편의 짜증을 지혜롭게 넘긴 최영희자매님 존경합니다..

자매님의 결단이 저에게도 적용되도록 노력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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