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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안 끊치게 하시려고...

등록일 2008-09-07
작성자 박소범

본문

민수기 15:30
본토 소생이든지 타국인이든지 무릇 짐짓 무엇을 행하면
여호와를 훼방하는 자니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라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라
싸늘~
지난번, 유월절 규례를 언급 하실 때 에도, 이런 두려운 표현을 쓰셨다.
...유월절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9:13)

얼마나 안 끊치게 하고 싶으셨으면,
이토록 조심을 시키시는 걸까?
이렇게 타국인도 내치지 않고 품으시는 하나님인데,
나는 내 자식에게...?

어젯밤 은서가 껌을 씹다가
껌을 머리에 붙여 놨다.
두 개나 씹다가 붙여서
오른 쪽 옆머리가 몽창 붙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4살이 다 되어 가는데,
두 살 아이보다 머리숱이 없어서
우리집 놀러 오는 사람마다
은서머리숱 얘기부터 대화는 시작된다.
크면 다 난다고,
꼬옥 위로하는 사람들...

지난번엔 가위질로 앞머리를 뭉툭 잘라놔서
눈썹 위까지 내려오는데, 9개월 걸렸다.

껌을 떼달라는 은서에게
그냥 붙은 상태로 일단 자라고 했다.

오늘 아침에 보니, 참...완전 잘라내야 되게 생겼다.
노력 끝에, 2/3 는 뜯어 내다시피 살려냈다.

머리카락 하나라도 안 끊어뜨리려고 애쓰다가, 신경질이가 난
내 입에서 나온 공포의 단어들이
은서를 울렸다.

한번만 머리에 껌 붙이면  머리  다  잘라  버릴꺼다...!
인제 너는 다시는  껌  안 사 준다...예서만 준다...!
엄마, 큐티모임 갈 때 너  안  댈꼬  간다... 애기만  댈꼬  갈꺼다...!

하고 싶은 말   다   했는데,
아침에 묵상했던 말씀이 생각났다.

나는, 다신 껌장난 못하게 하려고 겁 준 건데
은서가 듣기엔 너무 치명적인 말이었다.

하나님이
백성 중에서 끊쳐 지리라고 하신 건,
안 끊치게 하려고, 단속 하심이었다.

하나님은
<생명>이 걸린 문제였기에, <구원>을 이을 문제이기에
이토록 무시무시한 단어를 택하신 것이다.

나는,
다시 길면 그만인 그까짓 머리카락 때문에
생명과 구원과 전~혀 상관없는, 아~무 상관없는 문제 때문에
짜증을 내며 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껌 붙이고 가위로 머리 자르고
그거 다, 어릴 때
내 전공이었는데...

내가 버려야 할 애굽의 성품들 중 하나,
속으로 결심하게 되었다.
나 이젠 이런 무식한
공갈협박 하는 버릇 고쳐야겠다고.

뉘우치고 있던 오후,

소포 하나가 도착했다.

아주 먼 나라에서...
나와 한번도 얼굴 본 적 없는  타국에 사는 사람에게서.
타국인 같은 나에게.
내 주소는 어떻게 알아냈는지...

아...지금까지 타국인의 입장이 되어 본 적은 없었는데...
본문의 타국인의 심정이 마-악 느껴졌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에 너무 감격해서,
본토인보다 더 효도하는 백성 되어 드려야지 했던
타국인도 있었을 것 같다.

가나안 가면,
화목제! 거제!
본토인보다 더 신실하게 올려 드려야지
결단했던 타국인도 있었겠지?

그러나, 그런 특별한 사랑 받은 타국인일 수 록
섞인 무리(메추라기 사건 주도 세력) 근성 나와서
진짜 끊쳐 질 수 있으니
말조심 생각조심, 더욱 조심해야 겠다고,
다짐도 했겠지...?

나도 여러 동역자들의 끊어지지 않는 그 사랑에 너무 큰 힘을 얻고 있고,
이방에서 날아 온 그 소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보았고
더욱 좋은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결심이 서고
한단계 더 성숙된 큐티하는 여자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큰 일 나겠다는
두려운 의무감을 안고,
오늘 묵상을 마무리한다.

                                                                                       *로마서 11장*

13 내가 이방인인 너희에게 말하노라
   내가 이방인의 사도인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노니
14 이는 곧 내 골육을 아무쪼록 시기케 하여 저희 중에서 얼마를 구원하려 함이라
16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 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 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17 또한 가지 얼마가 꺾여졌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 되었은 즉
18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긍하지 말라
   자긍할 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
20 옳도다 저희는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우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21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 하셨은 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
22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와 엄위를 보라  넘어지는 자들에게는 엄위가 있으니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에 거하면   그 인자가 너희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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