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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생활 속에서

등록일 2008-08-24
작성자 박소범

본문

민수기 10:21
고핫인은 성물을 메고 진행하였고  그들이 이르기 전에 성막을 세웠으며

행렬 순서대로 보면,
게르손므라리 자손이, 고핫인보다,  한 진 앞에,  훨씬 더 일찍,  출발했으니,
고핫인보다 더 먼저 도착하는 것은 당연하다.

고핫인이 도착하기 전에,  게르손므라리 자손이    
성막을 미리 세워두는 것도  직무의 순서 상, 당연히 그래야 한다.

이런 가정을 해 본다.
고핫 자손이 그 무거운 성물을 조심조심 메고 간신히 도착했건만,
게르손므라리 자손이  아직 성막을 세워 놓지 않았을 경우에  일어날 헤프닝을.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성소의 휘장이 매달리도록   기다려야 했을 것이고,
고핫 자손은,  제사장들에게 성물을 넘겨주지도 못하고
땅에 내려 놓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어깨에 성물을 둘러멘채  가쁜 숨을 내쉬며  서서...있었을 것이다.

앞사람이  일을 신속하게 마무리 해 두었을 때,
뒷사람이  다음 일을 잘 연결해서 진행할 수 있게 되는, 팀사역의 원리를
레위인의 직무수행자세에서 발견하며
하나님나라 공동체는 어떤 모습일 때 안정될 수 있는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어제, Soak City Team 이 다시 떴다.
그날 그렇게도 끔찍하게^^ 고생을 하고도,
다시 수레가 되어 주기 위해, 일어섰다!

보름씩이나 밀린 막내 예방접종과
아기분유 타러 가는 일을 도와 주었다.

예약을 하고 가도, 보통 두세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소아과와
보통 두세시간을 기다려야 쿠폰을 받아 나올 수 있는 WIC센터에서의 일처리가
각각 30분, 30분만에 해결 볼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다.
이래본적은 내게, 정말 처음 있는 일이다.

아마도  성막을 잘 세웠던 게르손므라리 자손 덕분에
제사장과 고핫자손의 손발이 착착 맞아 들어갔을 것이고,
자동적으로 이스라엘  유진 분위기가 안정감 있게 흘러갔을, 그때처럼...

수레가 되어 주는 위치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나서는, 자매들의 마음을 귀하게 여기셔서
에나하임에서 세리토스까지 처리해야 할 모든 일들이, 초스피드로 스무드하게 연결되도록
하나님이 뒷수습을 해 주신 것 같다.

아름다운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또 하나의 보너스였을까?
2007년 한해, 함께 같은테이블이었다가,  올해부터 사정상 큐티모임에 못 나오고 있던
김자매님이 오후 늦게 우리 집에 놀러왔을 때,
보고싶던 얼굴들이 우연히도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6개월만의 반가운 상봉을 이루어 주셨다.
일년후면 다시 꼭 큐티모임으로 돌아오리라는 김자매님의 결심은
김자매님을 기다리고 있던 우리에게 예비된, 하나님의 새로운 약속이다.

성물이 막 도착했을 때,
든든하게 세워진 성막을 배경으로,
서로서로 마주보며 오고갔을 레위인의 반가운 눈인사가, 어제 우리집에서도 오고갔다.

손발이 착착 맞아 들어가는
직임 맡은 자들의 신속하고도 유기적인 움직임을 바라보시는 그때 당시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뿌듯하셨을지, 나는 지금의 현실 속에서도 느낄 수 있다.

그 느낌 속에서,
오늘의 말씀과 어제하루 일과를 연결해 보며 얻는 큐티의 깨달음은,
...그런데, 나는 얼마나 내 일처리를 잘 하고 있느냐는 자기성찰에 이르게 한다.

게으르고, 미루는 내 일처리 때문에
불편한 생활을 하는 나의 가족들이 보인다.

아파트 공동 세탁기에 돌리면 때도 안 빠지고 돈도 많이 드니까,
내 딴엔 잘해 보겠다고 욕조에 빨래를 불리며, 손 빨래를 하는 의지까진 좋은데,
그 빨래를 즉시즉시 건져 내어 주지 않으면
여섯식구들이 씻을때, 샤워하기 힘든 다른 욕실을 사용할 때 불편함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저녁 상 차려주고 아이들을 먹이고 또 아이들을 씻어주면, 설거지통 보는 것이 무섭다.
중요한 일부터 끝내두고 해야지 하다가 날짜를 넘기면,
다음날은 설거지통 근처에 가기도 싫다.
....
이번 한 주는, 이번 한 주 만이라도
빨래도 즉시, 설거지도 즉시즉시 처리해서,
식구들이 씻기에 편리를 주고
부엌에 들어서면 기분 상쾌하도록, 분위기 조성 ‘엄마직무’ 신경 써야겠다.
성막을 세우듯이...
좀 더 신속하게, 좀 더 책임감있게!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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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앗, 오늘은 같은 구절을...!

집사님댁에서 오갔을 눈인사가

그려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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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난 정리할 서류들이 매일 하지않으면 너무 밀리는데...ㅋㅋ 여기 저기 늘 종이들이 싸여있는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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