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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내겐 너무 어려워 보이는 나실인으로서의 삶

등록일 2008-08-14
작성자 윤지현

본문

민수기 6:1~12

-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찌며(4절)
-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5절)
-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하지 말 것이요
  그 부모 형제자매가 죽을 때에라도 그로 인하여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6,7절)

나실인은 자신이 원하여 일정기간 혹은 평생 자기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기로 서원한 자이다. 그런데 이러한 나실인이 서원기간동안
지켜야 할 규례는 매우 엄격하게 느껴진다.
포도주와 독주를 금하는 것은 이해가 가나
그 초나 즙 심지어 생포도, 건포도, 씨까지도 먹지 말라고 하신다.
부정한 것으로 정해진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라는 것은 이해가 되나
심지어 부모 형제자매가 죽더라도 그 장례식에조차 갈 수 없다.
머리카락을 자르지 말라고 하신 것은 몸을 대표하는 머리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함으로써 하나님께 구별된 몸이니
그 주권이 온전히 하나님께 있음을 표시하는 것인 것 같다

   ‘난 나실인으로 서원 못하겠네’ 하는 생각을 하며
본문 말씀을 반복하여 읽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거듭 난 그리스도인에게 결코 나실인보다 덜 한 수준의 성결이
요구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엡5:18)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6,17)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눅14:26)

‘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5:21,22)

우리가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사는 동안
나실인과 같이 하나님께 구별된 자로서 성결,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수준이 나에게 너무 높게만 느껴진다.
큐티를 하며 날마다 말씀에 날 비추어보면 난 너무 성결하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 하겠습니다’ 해 놓고는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여
가끔은 그런 내 모습에 지치고 염증이 날 지경이다.

  그런데 오늘 말씀 가운데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라’
고 하시는 말씀에 딱 걸린다. 사실 생포도, 건포도, 포도씨 등은 먹어도 취하지
않고 몸에도 좋은 음식인데 왜 먹지 말라고 하셨을까?
그것을 먹다가 혹시라도 포도주 생각이 날까봐?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하신 말씀과도 연결이 되는 것 같다.

하나님 기준에서 악은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이다.
하나님과 멀어지게 할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아예 취하지 말라는 것이리라.
내 삶 가운데 하나님과 멀어지게 할 여지가 있는 습관들이 아직 남아있다.
큐티하며 아예 딱 끊어버려야지 결심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한동안은 완전히 잊어버린 듯 하다가도 어느새 다시 내게 들러붙는 버리고 싶은 습관들...
이제는 하나님 앞에 끊어 버리겠다고 결단도 하지 못한다.
그동안 너무 많이 실패해서...

오늘 하루종일 그 말씀을 떠올리며 묵상해 보았다
‘주님, 저에게 또 결단하기를 원하시나요? 주님이 잘 아시잖아요
그 동안 수 없이 결단하고도 지키지 못한 것을...
그냥 적당히 살면 안될까요?
사실 그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다들 그렇게 사는 것 같은데요...
저에게 금욕을 원하시는 건 아니시죠?’ 하는 생각으로
하나님 앞에 변명을 늘어 놓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하나님은 금욕을 원하시는 게 아니라 순도 100%의 진정한 사랑을 원하시고
그것이 나의 생활에서 표현되기를 원하시는 거다.
또 실패할 지라도 주님을 사랑하여 주님이 원하시는 성결의 수준에 도달하고픈
소망을 가지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결단하고 적용해야겠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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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얼마나, 기다렸는지요...

그렇게 실패하셨다는 그것, 저에게도 있습니다.

그것에 걸리면, 제가 여기 이곳에 못 들어 옵니다.

언젠가, 우리의 사랑이 순도 백프로에 달하면, 뚝! 끊어질까요?

지현자매님것이나 제것이나 빨리 끊어졌음 좋겠다.

이 질문 하려고, 몇개월을 기다렸는지요.

디모데전서 암송은...어디까지 진행되었나요?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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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몇개월... 제가 그렇게 오랫동안 흔적을 안남겼나요? 게으름의 소치...

디모데전서 암송? 그걸 기억하고 물어보시니 제 마음이 앗뜨~

솔직히 말하면 디모데전서는 패스했고요 - -;;

베드로전후서를 하고 있는데 영~ 진전이 없습니다

베드로전후서에는 제가 특히 약한 근신(절제)과 거룩한 삶에 대한 말씀이 많아서

예전부터 정말 암송하고 싶었거든요

근데 집중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정해놓은 기한이 없으니...

읽으면 금방 외울 것 같은데 뒤돌아 서면 기억이 안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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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그래요. 디모데전서 패스하셨을 것 같았어요.

진짜, 대단대단!

그럼, 데살로니가전서랑 디모데전서를 끝내신거네요!

베드로전후서도 올해 안에 정복하시겠구요.

승리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저도 힘을 받습니다. 하면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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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두 분의 댓글을 읽다보니

저도 암송하고 싶어져 버렸습니다.

(누가 책임지실거에요? ^ ^)

이곳은 전염성이 강한곳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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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어? 소범 자매님이 저의 표현을 오해하셨나봐...

디모데전서를 패스했다는 것은 다 암송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지나갔다는 뚯인데...

소범자매님의 오해에 덧붙여진 선희자매님의 댓글까지 읽고 나니

갑자기 암송에 대한 부담이 화아악~ 느껴지네여...

암송, 시간이 없다고 핑계되지만

괜히 촛점없이 이리저리 떠다니는 생각을 암송하는데 집중하면

설겆이하며, 빨래개며, 아이들 라이드하며, 옷입고 화장하며, 샤워하며...

암송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든지 있거든요...

소범자매님의 오해에 덕분에 암송에 게을렀떤 것을 반성하고

오늘부터 암송모드 들어갑니다, 아자자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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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향미님의 댓글

문향미 작성일

  소범 자매님, 저에게도

성경암송의 노하우 좀 전해주실 수 있어신가요?!

그거있잖아요?

마음은 원이로대 육신이 연약하여 %#$@%&...

핑계아닌 핑계랍니다.

이번 주일 날

이슬비학교에서 나온 책 빌려주신다고

울교회목사님이 말씀하셨는데...

잘 할 수 있게도 기도부탁드립니다.

두 분, 부러워요!!

어쨌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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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아...나 왜 자꾸만 남의 댓글 제대로 이해 못 하는 거지요?

저의 엉성함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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