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그 직임대로...
본문
곧 게르손 자손에게는 그 직임대로 수레 둘과 소 넷을 주었고
므라리 자손들에게는 그 직임대로 수레 넷과 소 여덟을 주고
고핫자손에게는 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의 성소의 직임은 그 어깨로 메는 일을 하는 까닭이었더라
이런 차별된 대우를 통해서, 하나님은 내게 어떤 깨달음을 주길 원하실까?
그 직임대로...as their work required
그 직임대로...as their work required
그러나, 고핫 자손의 직임에 대해서는 특별한 수식어를 붙이셨다.
그들의 <성소의> 직임은...the holy things, for which they were responsible.
이제, 가나안에 입성하면 그들은 더 이상 성물을 어깨에 메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약속된 가나안을 꿈꾸며, 잠시! 라고 생각한 고핫자손이라면,
자신들의 직임을 즐기면서 이행했을 것 같다.
“너는 내 것이라!” 찜해 주신 레위지파, 그 중에서도
책임감 있게 성물을 안전하게 다룰 자손으로
자신들이 선택되었음을 자각한 고핫자손이라면,
오히려 자긍심을 갖지 않았을까?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성막 골조나 휘장 덮개 같은 무거운 것들을 들고 가야 하는
게르손자손과 므라리자손에게 수레를 안 주신다면
그게 어찌 공평하신 하나님인가?
그야말로, 다~ 직임대로이다.
내 마음, 이따만큼 넓어진 이유 있다.
어제 저녁, 나는 목요모임 자매들의 전화를 받았다.
내일, 큰아들 준을 위해서 Soak City에 데려가 주겠다는 것이다.
벤이 없는 자매들이라,
두 대의 차가, 그리니까 여덟 개의 바퀴가 우리 다섯가족을 위해, 대기 중이다.
어제 말씀대로, 여호와의 축복이 자신에게 이루어진 것을 본 아들이 환호를 하길래,
이 때다...싶어서, 거룩한 큐티강요?를 일삼았다.
“너가 너 몸을 holy thing 처럼 잘 다루고, 또 큐티 까지 열심히 하니까
하나님이 너가 그렇게도 가보고 싶어서 노래 하던, soak city를 보내 주시네!“
했더니,
“엄마, 나~ 내일 시간 없으니까, 지금 내일 큐티 미리 할까?”
하고, <SENA>를 들고 튄다.
‘바로 그거지~’
차가 없는, 나는 나대로, 하나님의 사랑을 이리저리 듬뿍 받고
차가 있는 주변사람들은, 모조리 나 때문에 고생하면서
이렇게, 나는 공동체를 세워 나가는 건지...공동체를 무식하게 내리 누르는 건지...
여러 사람 치대면서 나그네 길 간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저 사람들 차 끌고 다닐만 하네요!
저는, 애 넷 있는 집 위해서 입장료 내어 주고, 시간 쓰고, 체력 낭비하는
그런 거, 못 할 것 같은데...!
조용히...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여 본다.
내가 만일 <성물>이라면, 광야길에서 어디에 실리고 싶으냐고, 질문하시는 것 같다.
수레에 실려서 갈래? 내 어깨에 무등 타고 갈래?
나는 오늘, 성물을 어깨에 메고 가는 고핫자손의 모습을 상상할 때,
나를 등에 업고 가시는 예수님의 포근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수레에 싣듯이, 나를 짐짝처럼 끌고 가지 않으시고
혹시라도 덜그럭 금이 갈까봐 수레에 못 실으시고
나와 한 몸이 되셔서, 체온을 느끼게 해 주시는 평강의 예수님.
나를 성물처럼 안고 가나안으로 옮기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해 주시려고
특별히, 고핫자손을 그 모델로 내게 보여 주시나 보다.
이번엔, 차를 달라고 기도하진 않고 있다.
차를 안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광야 중에 전부 이루시라고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내 어려움을 통해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다른 지체들의 아픔을,
진심으로 껴안을 수 있는 heart를 주심을 감사한다.
과거엔...중보 기도제목들을 마치 짐짝처럼 수레에 쟁여 싣고
지성소로 끌고 들어 간 건 아니었나...반성도 해 본다.
주님께 받은 사랑 그대로, 그들이 가나안에 이를 때까지 품고
내 체온을 싣는...심정으로...중보기도 하겠다.
댓글목록

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큐티 열심히 하고 컴퓨터와 TV도 스스로 절제하고자 결단한 준이에게
하나님의 선물이 임했네요^^
시간과 물질과 노력을 함께 나누는 목요모임 자매님들의 모습이 너무 아릅다와요
지금쯤 soak city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시겠네요
준이랑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생각만 해도 저도 덩달아 좋네요^^

김(심)수희님의 댓글
김(심)수희 작성일
오늘 제가 나눔글을 올렸더라면
아마도 같은 제목이었을 거예요.
오늘 하루는 제게 아주, 정말 특별한 감격에 찬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너무도 귀한 두 자매님들께
이제 그분들이 맡으실 직무대로
수레 여섯과 소 열두 마리 대신에
네장의 종이를 드리고 왔어요.
이럴때를 대비하여 작년에 나름 미리 정리 타이핑했던 자료를
오늘 그분들께 전해 드렸습니다.
자세한것은 모든 일들이 확정되는대로 간증란에 올릴께요.
오늘은 소범 자매님의 나눔글에 들어와 이렇게
빌붙어서(표준말?) 짤막 소식을 전하고 갑니다.
중보 기도요?
저도 큐티 할때마다 자마에 다녀가신분들 위해
기도한다구 해 놓고는 가끔 깜빡 잊을때가 있어요.
그때 그 방, 그 분들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금은 어디선가 각자의 위치에서 큐티하실 그분들,
앞으로도 계속 중보 기도해야겠죠. 처음 그 결심처럼...
지금쯤 soak 돼서 집에 왔겠네요.
아님, 그 내일이 지금으로부터 내일?
아님, 전화에서 말했을때로부터 내일인 오늘이 그 내일? (IQ 테스트였음 ㅋㅋㅋ)

문향미님의 댓글
문향미 작성일
말씀 안에서 함께 지어져간다는 뜻을 알겠어요.
서로의 큐티나눔을 통해서 깨닫지 못 하였던 것을 알게 하시고
더 말씀 안에서 전진해 나갈 수 있게 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사실 전 갠적으로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영적인 것에도 욕심이 많아서
가끔 땡깡칠 때도 많습니다.
이번에 은혜교회에서 집회가 있었지요?
다른 사람들처럼 울고불고 난리가 나는 은혜를
받고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나봐요...
속이 좀 상했었는데
수욜저녁에 집에서 남편과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니 은혜가 족하다고 하시더군요.
첨엔 이해를 못했는데
눈을 떠 남편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눈물이 떨어지며
회개하게 되더군요...
나에게 주신 은혜는 남편과 세 아이들. 어머님.
모두가 말씀 안에서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
우리 가정을 주의 뜻 안에서 부르시고
일을 맡기신 아버지 하나님.
그 모습은 보지도 못하고
수레도 안 주시고 소도 안 주시는 것만
투덜대고 있었으니...
그래도 불쌍하셨는지
깨닫게 해 주시는 하나님.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욕심내면 안되겠죠?!
내게 주신 은혜에 더욱 감사하는
문향미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