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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받아서 나누어 주었으니

등록일 2008-08-16
작성자 장지연

본문

거룩하고 특별한 날이었다.
장막이 다 세워졌다 .
그것에 기름을 바르고 그에속한 모든 기구에까지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했다.
이스라엘 백성의 감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덮개가 덮여있는 여섯대의 수레를 12마리의 소가 끌고 나왔다.
성막이 세워지자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 하나님께 헌물을 드린것이다.

'감독된 자들이 예물을 드렸으니"라는 구절에서 내 눈이 떨어지지 않았다

레위인이 그것을 받아든 이후 반복되어 나타나는 단어들이 있었다.
'주어''주었으니''주었고''주고'
각 지파에게 필요한 만큼의 수레와 소가 주어졌다.
각 지파의 족장이요 두령들이 드린 예물이 꼭 필요한 지파에게 주어진 것을 보며
많은 것이 머리 속에서 멤돌았다.그리고 보니
7장 전체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 이야기로 가득하다.

족장들이 드린 예물을 통해 하나님은 나에게 많은 것을 말씀하셨다.

우선은, 백성들의 필요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족장들의 모습을 보라고 하셨다.
그들은 성막이 세워지자 그것을 옮겨야 하는 자기의 지파사람들을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내 백성에게 필요한 물건을 봉헌했는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지도자의 모습은 이런것이 아닐까?
내백성의 필요와 처지를 헤아려 알뿐아니라 파악하고 있는 자세 말이다.
그것은 관심있게  돌아볼때만 볼 수있는 것들이다.
시간을 들이고 함께 해야만 알게 되는 일들이다.
큐티 하는 사람답게 질문이 나와야 하는 순서다.
'그럼 나는?'
왜이렇게 미안해지는 걸까?

두번째는 그들의 본을 보이는 모습에 도전이 된다.
족장들이 드린 예물을 시작으로 각지파의 봉헌이 시작된다.
나의 물질 드리는 헌금 생활을 다시 돌아본다.
떼어먹지는 않지만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드리는지를 물으면 할말이 없다.
급한데로 한장 확, 아차하고 한장 확, 하나님께 죄송해 하면서 한장 확,
체크를 써서 헌금하는 것이 간편한것도 있지만
게으르고 정성없는 헌금생활을 무감각하게 한다.
아이들에게도 본이되지 않는다.
성도들은 알턱이 없지만 본이되지 않음을 스스로 이미 알고 있다.


여섯 수레와 12마리의 소에서 나는 하나님을 향한 족장들의 경외심과 사랑을 느낀다.
이제 헌금은 꼭 토요일에 준비해야겠다.
하나님이 우리의 물질을 어떻게 채워가고 계시는지 아이들과 이야기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미리준비한다는 의미로 현금으로 바꾸어 헌금을 드려야겠다.
갑자기 한장 확 하지않도록 말이다.

마지막으로, 주었다라는 단어가 내 마음에 깊이 들어왔다.
요즈음  스스로
내가 너무 받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경계심이 바짝들어 있기때문이다.
텃밭에서 딴 가장 예쁜 호박이랑 토마토랑 오이,가지를 목사님께 드리고 싶다고
구부정한 허리로 한가방 들고 오신 권사님의 섬김.
이 불경기에도 목사님 대접하고 싶어하시는 집사님들
심방가는 것이 목회자의 당연한일인데도  무안할 정도로 감사를 연발하시는 분들을 볼때마다
난 가시방석이다.
얼마되지 않는 물건을 사다드리기라도 하면 당연한 것이 특별한것이 되어버린다.

이렇게 받는 것을 당연히 여기게 될까봐 두렵다.
여기서 받을 대접 다 받으면 하나님한테 가서 받을것 너 이미 다 받았지 않았냐고
말씀하실까봐 두렵다.

각 지파의 필요에 따라 줄 수 있었던 예물은 족장에게서 나왔다.
퍼주는 목회자 가정이 되고 싶다.
많이 주는 목회자 가정이 되고 싶다.


받는 것이 당연한 목회자가 아니라
주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목회자 가정이고 싶다.
별로 줄것은 없지만
주는 기쁨으로 살다가 가고 싶다

하나님 앞에가서 칭찬 받는 것
난 그것만 받고싶다.

적용)
토요일에 아이들과 함께 헌금 준비하기
현금으로 바꾸어 두었다가 드리기
내일이 토요일이네
당장 내일부터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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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향미님의 댓글

문향미 작성일

  관점이란 것이 이렇게도 중요하네요...

저는 그저 받을 것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가 있었고

그러지 못했을 때 서운하고...

제가 그래요.

그래도 사모님의 글을 통해서

깨닫게 해 주시네요.

지난 주 울 교회 사모님 한 분의 말씀이 확~

실천하겠습니다.

울 집처지로는 힘든 일이지만

감동 주실 때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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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사모님, 오늘...실컷 받고 돌아 온 지금...

그것도 정말 미안해 하지 않으려고 애쓰며, 실컷 누리고 돌아 온 지금...

사모님 마음이 어떤 건지 이해가 가요.

저는 오늘, 받으면서...하나님의 마음을 더 많이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하나님의 마음과 사모님의 마음을 자-알, 균형있게, 삶에 옮겨서

누리고 또 누리게 해 주는 자 되도록, 노력할까봐요.

오늘 나눔, 정신없는 하루를 잘 정리할 수 있는 자장가가로 들리니...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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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님의 댓글

장지연 작성일

  지금 새벽기도를 막 마치고 앉았습니다,

1번으로 향미자매와 소범자매위해 기도 하고 왔는데 여기서 두분이 기다리고 있으니

억쑤로 반갑네요.



그런데 저 잘 못주는 사람이예요

받는데 워낙 익숙해져 있어서요



받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래 갔지요

남편이 full time student로 8년을 공부하며 전도사 생활을 했거든요

받지 않으면 살기가 어려웠으니까요

가난한 유학생활을 통해 배운 배짱이 있지요

그렇게 하나님이 받을수 밖에 없는 상황을 주시면

감사함으로 받는 것도 유익한 훈련이라는 것이지요



사실 체크로 헌금을 드리는 습관도 그래서 생긴것이지요

주일에 헌금을 드리긴 해야 하는데 드릴것이 없었던 날이 많아서

일따안은 체크를 확 했던 것이지요

내 상황아시지요 하며드리던 그 헌금시간들을 기억합니다.



그때 라이드로 물질로 저희 가정을 도와주었던 분들은

저희에게 특별한 감사로 마음에 새겨져 있지요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이면

편안한 마음으로 신세좀 져도 괞찮지 않을까요?



저도 신세를 많이 지고 또 지금도 신세를 많이 지면서 사라서 그런지

갚으며 살아야겠다는 마음도 많이 주시는것 같아요



그나저나 오늘도 이스라엘 족장들이 ,아들들이 한사람씩 정성스럽게 드리는 말씀이네요

가족 이름을 한사람씩써서 봉투를 따로 준비하며

아이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려구요



마음과 정성이 들어간 예물을 드리는 훈련을

애들과 제가 함께 받으러 들어갑니다.





오늘도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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