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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기다리는 고핫자손

등록일 2008-08-09
작성자 박소범

본문

고핫자손이 회막 안 지성물에 대하여 할 일이 이러하니라(4:4)

고핫자손이 할 일이...이러하니라...
그런데, 5절에서 14절까지 자세하게 나열된 직무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해당되는 직무이다.

15절에 이르러서야, 고핫의 직무가 언급된다.
고핫 자손이 해야 할 일은,
달랑! 메는 일! 이다.

...아론과 그 아들들이...기구덮기를 필하거든 고핫자손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찌니 죽을까 하노라...(15절)

내가 고핫자손이었다면, 분명히...한번쯤 보고 또 한번쯤 만졌을 것이다.

제사장들의 작업진행속도가 굼뜨다고 판단될 때,
조급한 마음에 제사장을 재촉하려다가....성물을 보게 될 것 같다.
제사장이 실수로 성물을 넘어뜨리거나 떨어뜨릴 기미가 보일라 칠 때,
민첩하게 도와 주며 오버하다가...성물을 만지게 될 것 같다.

내 속도와 내 계산에, 제사장의 직무를 끌어다 맞추려 하다가
죽음을 초래할 수 도 있었겠다는, 나름대로의 상상 속에서...
<기다림>과 <신뢰>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시는 하나님과 만난다.

성막을 거두는 작업은, 궁극적으로 무엇을 위해 필요할까?
행진 할 때에...(5절)
행진 할 때에...(15절)
행진을 하기 위해서 였다.

<행진> 의 의미가, 내게 새롭게 다가온다.
민수기의 행진은,
멈춤과 이동이 반복되는 행진이다.
그 행진에는, <기다림>도 있다.

이 행진의 원리는, 오늘 날 나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 같다.
하나님은 내게도, 기다림을 허락하셨다.

잠시 잘 움직이며 진행되던 나의 생활이, 정체된 것 같은 느낌이다.
다시 갇히고, 다시 묶였다.

큰 아들이, 중학교 갈 때 걸어 다녀야 하냐고...묻는다.
아주 더울 것 같다고, 미리 걱정도 한다.
아...그제서야,
현실을 깨닫는다.
뭔가 대책을 세우고, 진행시켜야만 할 것 같은 조급함이 엄습한다.

묵상 중, 기다리라 하시는  고핫자손의 하나님을 만난다.

그러면서, 레위인의 회막 봉사 입참 나이를,
30세 이상으로...(3절)
라고 정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생각해 보았다.
싸움에 나갈만한 이스라엘 자손보다, 10년을 늦게 잡으셨다.

무엇을 근거로, 20세와 30세의 차이를 두신 걸까?

하나님은, 싸움을 잘 싸울 수 있는 팔팔한 소년 보다는
하나님의 대신 싸워주심을 믿고 기다릴 줄 아는, 성숙한 청년에게
성소의 직무를 맡기고 싶으셨을 것 같다.

생소한 회막일을 처음 맡은 20세라면, 성물에 손을 대고 싶은 호기심도 많았겠지만,
생후 1개월부터 30년간 하나님 일에 준비된 레위인에게는, 몸에 베인 절제가 있었을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누구이고 싶은가?
늦게 시작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본부터 차근차근 준비된,   30세의 레위인이 되고 싶다.

나의 대제사장이신 주님께서,  일을 완전히 필하신 후,
내 차례를 알려 주실 때까지 기다리겠다.
주님이 나오셔서 말씀하시면, 그 때 일어나서 멜 것이다.
궁금해도, 답답해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환경과 사람을, 내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절제하겠다.

고핫자손의 직무는, <기다림>에서 시작되었음을 명심하며...

하나님은, 왜 이토록 답답하고도 무거운 직무를 고핫자손에게 주셨을까?
죽을까 하노라...(15절) 죽지 않게 하기 위하여...(19절)
살려주시려고 그러셨다.
그 하나님이 내게도 새로운 구원을 허락하실 것을 믿는다.

고핫 족속의 지파를 레위인 중에서 끊어지게 말찌니 (4:17)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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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기다림... 자매님의 나눔 덕분에 오늘 제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떤 기다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감사해요... 살면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기다림이 아닐까 싶네요...아무리 확실한 약속이 있다해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의심하고 포기하고 싶어지니까요. 그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기 위해 날마다 큐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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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심)수희님의 댓글

김(심)수희 작성일

  5절에서 14절까지의 지루하게 나열된

하찮아 보이는 부분들을 대충 건너뛰며 축지법 읽기 하고픈 유혹,

소범 자매님의 <기다림> 이란 insightful 한 묵상을 통해

인내하며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 보겠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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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향미님의 댓글

문향미 작성일

  소범자매님...

저도 자매님과 동일한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9월부터 새로 시작하는 학기에

아이들 라이더 문제...

저는 미국온 지 13년하고 4개월이라는 시간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기 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 곳에 왔고

모든 것이 잘 진행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습니다.

저와 남편은 아직도 영주권이 없습니다.

저는 운전면허증도 없구요...

작년 5월까지 불법으로 한 5년정도 운전하고 다녔습니다.

집에 거하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내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서 타협을 했었죠.

하나님은 그 타협조차도 원치 않으시고

가만히 잠잠히 집에 거하길 원하셨습니다.

순종하지 않았을 때 사고를 당했습니다.

뒷차는 뺑소니를 치고...

앞의 오토바이는 나를 붙들고...

그 사고 앞에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알게 되었고

평안했습니다.

생각 외로 문제가 잘 해결되었습니다.

적어도 7월까지는.

8월에 앞 사람이 수(sue)를 했습니다.

하나님, 무엇을 원하시는 것입니까?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이제는 한국으로 가야하나요?

엎드리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도할 수록 이전처럼 아니다고만 하시고...

참 감사하게도 이규티모임이 있어서

더 말씀 안에서 평강을 얻게 하시고

기도할 수 있는 힘도 주시고...

이 사건을 통해서 저와 남편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왜 그렇게 하시는지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한 사람만 부르신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를 부르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이 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더 강건해졌음을 보게 됩니다.

또한 이 일을 통하여 우리의 공급자 되시는 주님을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더 심하게 말하면 하나님이 너무 우리만 이뻐하신다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내 형편에는 타 볼 수도 없는 값비싼 차들을 필요할 때마다

운전수들을 대동하고 나타나시는 하나님.

한 번도 아이들이 걸어다녀 보지 않았습니다.

한 번도 차가 없어서 모임에 빠지는 일이 없었습니다.

방학을 시작하며 그동안 라이더로 수고해주신 분이

다음 번에는 다른 사람을 구해야겠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 때도 아, 다른 분이 나의 도움이 필요하신 분으로 붙여주시려나보다고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큰 아이가 어떻게 하지 묻더군요...

걱정이 되겠지요 왜 안되겠어요.

응, 하나님이 보내주실거야. 걱정하지 말고 기도하자. 그랬어요...

안 보내주시면 한 40분정도되는 거리를 운동삼아 걷자고 하지요.

원래 울 애들이 약해서 운동이 필요했거든요.

울 목사님말씀으로는 해석이 은혜랍니다.



자매님을 위해서 더 중보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제 전번은 윤정란자매에게 있습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윤자매에게 전화번호 좀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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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아...8월에 sue를 했나요?

답글란을 통해서,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오픈해 주시니...황송합니다.

제가 적어도, 이번 한달만은, 중보기도 제일 일번에 두고 기도해 드릴께요.

오늘이 8월 8일이니까...9월 9일까지...일단 합니다.

좋은 결과 생기면, 꼭 간증해 주세요!

힘내세요.

대제사장 주님께서, 지금 지성소 안에서

우리의 문제들을 덮고, 꿰메고, 싸고...그러시느라 시간이 걸리나 봐요.

그분이 그 일을 필하실 때까지...

잠잠히 기다리기로 하죠.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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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자매님들만봐도 힘이 절로납니다.

기도하고싶은 맘도 절로생기고..

큐티 새심히 해야겠단 생각도 절실히나고..

역시 자매님은 짱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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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향미님의 댓글

문향미 작성일

  작년 얘기예요...

벌써 방학 하는 마지막 날에

간증을 드렸습니다.

아마 자매님이 바쁘셔서

못 들어셨나봐여...  ^^:;

딱 일년되던 올 5월 어머니주일지나고

일이 해결되었음을 통보받았습니다. 할렐루야!

물론 라이더 구하는 기도는 아직도 계속 중이구요.

자매님, 힘내시라고 말씀 드리는 거예요.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도 없습니다.

안다고 하는 것은 아마 새발의 피정도...

날마다 하나님께 물으면서 갈 수 밖에 없는것같아요.

고난이 축복이라는 말을 감히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그 시간들을 지나가지 않았다면

저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예요...

그나마 조금 이런 삶을 지나왔기에

갖힌 자들에 대한 마음이 더 안타까이 와 닿고

아직 구원얻지 못한 가족이 있기에

더 간절함으로 함께 기도하게 되고

조금은 힘겨운 삶을 살기에

없는 자, 빚진 자의 마음을 아주 조금은 알게 되는 것같습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어떤 모양으로 이끄실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늘 주님 기뻐하는 삶이 되길 기도하며

성령충만을 유지하고 더 하나님과 교제하는 딸이 되길

애쓰며 기도할려고 합니다.

성경암송을 잘 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결단하고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사실은 이것 때문에 연락하고 싶었어요.

4자녀와 바쁜 삶 가운데서도

성경암송에 열심이신 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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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님의 댓글

장지연 작성일

  기다림이란 말은 늘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눈물로 기다리던 시간이 제게도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가슴졸이며 끝이 날것같지 않은 기다림 속에 있는 자매들을 보면 명치끝이 저절로 아파오지요.

저도 기도 하겠습니다.

1번으로 놓고 9월9일까지 합니다.

함께 기도하고 기대하고 기다립시다.

끝은 있습니다.

선하고 좋은 끝은 반드시 있습니다.

우리하나님은 그런 분이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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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향미님의 댓글

문향미 작성일

  9월 9일까지 뭔 일이 있기에?

아,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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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향미 자매님! 정말 미안해요.

저 그 때 분명히 그 간증 기억해요.(간증회 전 날, 풍선 불면서 서로 만났기에 더 관심있게 들었었죠)

근데, 느닷없이 8월에 소송걸린 얘길 하시니까, 이번 8월에 다시 일이 잘못된 줄 알았지 뭐예요.

휴- 다행이네요.

어쨌든, 이것도 주 안에서 하나님의 뜻인가 봐요.

잘못 이해 하는 바람에, 한달 기도 약속 해 버렸쟎아요.

라이드 문제만 가지고선 이렇게 마음 약해지지 않았을텐데...^^

주님이, 자매님의 라이드 문제에 대해 여러 사람을을 통해 기도를 시키시는 걸 보니,

정말 든든한 도우미가 예비되어 있나봐요.

역시, 우리 장사모님, 심-하게 기다려본 경험이 있으신지라,

우리의 아픔을 그냥 못 지나치시는군요.

9월 9일까지요!

이왕 약속했으니, 라이드 문제 놓고 한달간 기도할께요. 향미자매님!

Thank you,  지연 samo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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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향미님의 댓글

문향미 작성일

  언제 한 번 만나서

우리 얘기 좀 해야할 것같네요...

전 지금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께

겅말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뭐 다른 응답을 받아서 그런가 궁금해 하시겠지만

눈에 보이는 그런 응답은 아니고요

아무래도 하나님, 저를 위해 기도해 주는

중보자를 세워달라고 기도했거던요.

바로 그 전날.

답글보고 실~실~ 웃었습니다.

좋으신 하나님!

아무튼 그런게 있어요.

방학 끝나고 얘기나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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