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과 <멜 일> > QT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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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할 일>과 <멜 일>

등록일 2008-08-10
작성자 박소범

본문

묵상본문: 민수기 4:21-49
그들이 그 할 일과 멜 일을 따라 모세에게 계수함을 입었으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들이 계수함을 입었더라(49절)
    
화요일날 결단한 대로, 저녁 아홉시에 모든 일을 손에서 놓고 아이들과 성경으로 만났다.
큰아들준과 세살반은서는 몇절 읽으니 벌써, 재미 없어하며 슬슬슬 도망갔다.
근데, 제일 먼저 도망가야 했을 예서만, 통독스케줄표를 들고
내 무릎에 딱 붙어 있는 게 아닌가.

예서는, 엄마가, 분명! 자기만을 위한! 무엇인가를
며칠째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 같다.
우리집은 항상 단체생활이다. 함께 이도 닦고 스스로 옷 입고, 자기 신발 각자 찾아 신고...
한 아이에게만 관심을 주거나 챙겨주는 일은 거의 없다. (11개월 아기만 아직은, 예외)
조금씩만 도와 준다.
특히, 둘째예서에겐 특별한 관심을 많이 못 주었다.

그런 내가 예서과제물을 도와 주느라, 예서만 주목하여 성경을 읽어 주고
구절을 잊어버려도 잘 했다고 칭찬해주며 암송을 도와줄 때,
예서는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특별히 느꼈을 것이라는 깨달음이, 지금에서야 든다.

이제는, 예서가 껌껌해진다 싶으면, “엄마, 아홉시야? 아홉시야?” 하고 묻는다.
암송만 하면, 무조건 칭찬 받으니까,
놀다가도, TV 보다가도 수시로 내게 달려 와서 암송을 자랑하곤 간다.
덩달아 옆에 붙어 다니던, 은서도 외워 버렸다.
이러다보니, 두 번째 암송구절은 거저먹기로 암송한다.

“너는 내 것이라!”  여호와의 찜에 기뻐했던 레위인의 마음을,
나는...이렇게 알아간다.
하나님을 향한 레위인의 신앙자세가 어때야 하는지 도, 예서를 보면서 배우게 된다.
주인에게 사랑받고, 주인의 특별한 소유가 되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
직분을 감당하는데 있어서 이렇게 순종과 헌신의 근거가 될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이, 이제는
내 머리에서 가슴으로 팍, 내려온다.

민수기 4:21-49절에서,
<할 일>과 <멜 일>을 따라 레위인의 계수가 이루어졌다.

일개월 된 갓난 레위아기에게도, 대신 <할 일>을 주셨던 것 처럼,
다섯 살 예서에게도 할 수 있는 일을 주시는 하나님이다.
암송하기...
예서의 <할 일>이란게, 엄마인 내 입장에선 또 하나의 <멜 일> 이 되어,
얼마나 부담이 되던지...

이렇게 게으르고 여유없고 지혜없고 기운 없는 내가,
앞으로 네 자녀에게 얼마나 훌륭한 두령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올바른 전인교육과 신앙교육을 시켜 줄 수 있을지...
슬슬 걱정도 되던 요즘이기도 했다.

민수기 들어, 네명의 아이들의 <할 일>을 인도해 주어야 하는,
엄마 몫의 <멜 일>이, 갑자기 두렵고도 짐 처럼 여겨지기도 하였다.

갈수록 불어나는 자잘한 육아문제와 자녀교육문제들...,
중학생 아들 공부 안하는 것, 내비? 두는 일...
유치원 아들 본격적인 말씀훈련 시작해야 하는 일...
대기 중인 네 살 딸...
걷겠다고 일어나 폼 잡는 즉시, 뒤로 꽈당 넘어지는 일로 사람 놀래키는 11개월 아기...

노동처럼 여겨지던 일들...
이 모든 일들을 성소의 직무처럼!  
지성물을 싸고 덮듯이!
거룩히 여기며...하나님이 만지도록 내어 드리도록 애 쓸때 마다,
작은 열매들을 맛보게 해 주시는...그룹사이에 계신 나의 하나님!

<적용>
1. 아이들과 아홉시에 만나서, 성경읽기 하는 것,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주일 더 연장해서 실천해 보겠다.
2. 중보기도 약속 한 것,
   지성소의 성물처럼 주님이 제대로 철수하고 계심을 믿음으로 기도하기.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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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심)수희님의 댓글

김(심)수희 작성일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다섯 사람의 멈춤과 행진 소리가

착착..  내 귀에도 들리는 오는듯 합니다.

말씀 위에 견고히 세워져 가는 아름다운 회막이 보입니다 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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