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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그럼 니 할일이 뭔데?

등록일 2008-08-11
작성자 장지연

본문

하나님께서 각 지파의 자손들에게 구체적으로 그들의 할 일을 말씀해 주셨다.
고핫 자손에게,게르손 자손에게,므라리 자손에게,
무엇보다 모세와 제사장 아론의 아들들에게까지 해야할 일과 방법 그리고 주의 사항까지 꼼꼼하게 가르쳐 주셨다.

하나님께서 이 역할과 임무를 말씀하신 이후 40년 동안
그들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광야 벌판에서 그일들을 해야했다.
구름이 증거막에서 떠오르면,
아론의 아들들은 회막안 지성물들은 덮고 싸서 채를 꿰어 메는 틀 위에 두었다.
이 성물들을 메고 옮겨야 하나 만지면 죽을수 밖에 없는 고핫자손을 위해서이다.
성물들을 고핫자손이 메고
휘장과 덮개들을 게르손 자손이 메고
널판과 기둥들을 므라리 자손이 끙끙거리며 메고 날라야 했다.
각족속의 그 일들은 어느것 하나 하찮은 일은 없었고
어느것하나 쉬운일들이 아니었다.
그렇게
구름이 가다가 머무르면,다시 풀고 제자리에 배치해야하길 40년!


이 세월동안 이 일을 반복하면서 그들의 마음속에 혹시 이런 질문이 생기지는 않았을까? 싶다.

고핫자손 왈,"쟤네들은 손으로 만지고 싸기도 하는데 우린 왜 만지면 죽는데?"
아론자손 왈,"고핫자손들이 죽지않게 보존하는 일까지 우리 책임이면 너무하지않아?'
므라리자손 왈,"쟤네들은 가벼운거 들면서 우린 이널판지랑 기둥들을 들어야해?'

한번은 있을법한 이불평들 속에 내가 있는 듯 했다.
며칠전, 어느분을 모시고 다운타운에 있는 병원에 다녀왔다.
요즈음 그분을 도우며 모시고 다니는 일이 몇번있었다.
잠이 모자라 피곤에 쩔은 남편까지 함께 다운타운에 가게된 엊그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해했다.
차를 타고 가면서, 하품을 하는 남편을 보며 이유없이 불평하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런일까지 내가 해야해? 다른일도 할일이 쌓여있는데 이것까지 내 남편이 해야해?'
'하나님 정말 이런일까지 다따라다니며 해야해요?'

그렇게 입을 LA까지  내밀고 있는 내게 하나님이 되물으시는것 같았다.
'그럼 니가 할일은 뭔데? 내가 너에게 맡긴 사역이라는 고상한 일은 뭔데?'
뒤통수가 띵해졌다.

그렇다. 사역이라는 우아하고 고상한 말의 의미,
그것은 바로 섬김이었다.
시중드는 사람으로 살겠다는 헌신이었는데
그 낮은 마음들은 다 어디에서 잊어버린 것일까?
허리춤에 수건을 두르고 철없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도 설마 나처럼 그러시지는 않았겠지?
'아버지, 내가 이땅에서 이런일까지 해야하나요?'
그런데,예수님은 더한일도 하셧다.
더 눈물나는 일도 하셨다.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에서 멀어진 마음으로  하나님일을 운운하고 있는 내가 우습다.

오늘 각 족속에게 주신 그들의 일들을 묵상하면서, 내게 맡기신 일들, 내게 맡기신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 느낀다.
40년을 광야 벌판에서 같은 일을 한결같이 성실하게 감당한 이슬라엘 자손들처럼,
마음 높이지 말고 겸손하게 섬겨야겠다.
나도 허리에 수건을 묶고 발을 씻긴다는 마음으로,
시중드는 사람으로 살아야겠다.

적용.
'이게 내게 맡겨주신 일이다'생각하며 기쁨으로 섬기기.
S집사님 핸드폰 만들러 다음주에 모시고 갈 약속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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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님의 댓글

장지연 작성일

  소범자매,

보고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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