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나실인
본문
본문의 나실인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헌신>을 결정한 사람을 말한다.
서원한 나실인에게 일차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성결>이다.
나실인의 하나님을 묵상할 때,
김광신 전담임목사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목사님이 계실 때 우리 교회 표어는,
{온전한 성결, 전적인 헌신} 이었다.
너--어무나도 부담스러운 표어는,
선교지로 나갈 성도에게나 해당되는 사항인 줄 알았다.
내가 처음, 큐티를 알았을 때,
하나님은 내게 성결하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주셨다.
고상하게 앉아서 성경지식으로 머리를 채우는 것이,
거룩한 큐티의 goal 인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내게 성결을 요구하신 하나님의 본심은,
거룩~거룩~하게 골방에 쭈그려 앉아있으라는 게 아니셨다.
성결해 졌으면, 전적인 헌신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내가 그 표어의 의미를 어렴풋이 이해 할 때 즈음, 목사님은 한국으로 가셨다.
그 후, 실제, 큐티를 하면 할수록, 하나님은,
성결이 헌신으로 이어질 때, 온전한 성결이 되는 원리를 내게 가르쳐 주고 계신다.
헌신으로까지 연결되지 않는 성결은, 무의미함도 깨닫게 하신다.
나는 과거에 사람들의 기도부탁을 쉽게 받고,
중보기도도 안 해 놓고, 했다는 거짓말을 본의 아니게 많이 남발한 사람이라,
몇 년 전부턴, 책임 못 질 중보약속은 절대 하지 않았다.
며칠 전, 00자매님에게 약속한 중보기도를 하나님 앞에서 지켜드리기 위해,
일단 눈만 뜨면 그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면서 부터,
기도에 무시로 깨어 있게 되는 유익을 경험하던 중...
...어제, 힘든 처지에 있는 두자매를 만나게 하셨다.
자매들의 어려움을 안지는 몇 개월이 되었고 일주일에 한번은 꼭 기도하지만,
덜컥 기도하고 있다는 말로 힘을 주진 못했었다.
어제는, 기도 중 자매들의 형편이 유난히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아무래도 내 마음은 아닌 게 분명했다.
감동 주시는대로 두 자매에게
하루에 일분씩 중보기도를 해 주고 싶다고, 내 쪽에서 먼저 약속을 했다.
금식도 아니고, 매일 일분씩 이라는데 너무 고마워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두 자매님...
나도 처음엔 가슴이 뿌듯했는데...하루가 지날 무렵 정신이 드니,
책임 못 질 행동 한 거 아닌가...하는 염려가 되었다.
그러던 중, 오늘 본문의 서원한 나실인의 삶은 참 귀한 도전을 준다.
본의 아닌 실수 때문에 겪을 수 있는
오랜 정결예식과 서원재이행 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감수하고서라도...나실인이 되기로 결단하는 그 특심...
내가 나실인에게서 배워야 할 것은,
역시 뭘 얼마나 헌신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몸이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라는>, 헌신의 기본자세와 순수한 동기 이다.
민수기 6:12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릴 날을 새로 정하고
일년 된 수양을 가져다가 속건제로 드릴찌니라
자기 몸을 구별한 때에 그 몸을 더럽혔은 즉
지나간 날은 무효니라
어찌 들으면, 너무 완벽한 삶을 요구하신다는 생각이 든다.
온전한 성결, 전적인 헌신을 요구하셨던 김목사님 처럼 말이다.
그러나, 부정케 되었을 때 진 밖으로 나가라고 쫓아내었던
이스라엘자손처럼은 대우하지 않는 하나님이시다.
쓴물을 마시고 넓적다리가 떨어져 나가 저줏거리가 된
부정한 여인처럼은 끌고 가지 않는 하나님이시다.
나는, 여기서, 하나님의 관용의 마음을 느낀다.
서원한 나실인에겐 속죄제를 통해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죄인으로 태어난 평범한 백성 나실인이, 스스로 성별돼 보겠다고 서원을 할 때,
하나님은 어려움을 무릅쓴 그 나실인의 자원하는 심령이 얼마나 기특하고 고마웠을까?
따라서, 고범죄가 아니라면, 그 어떤 실수들도 덮어 주실 맘으로
속죄제 제도를 마련해 두신 건 아닐런지...
구약의 하나님도 나실인의 헌신을 이토록 귀하게 여기셔서 실수를 사해 주시는데,
십자가에서 내 멍에를 함께 져 주시는 주님은,
얼마나 더 관대하게 헌신 중 의 실수를 책임져 주실까?
나도 혹가다, 약속한 기도를 잊어버리거나
건너뛰게 되는 실수를 범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그럴때, 주님이 대신 내 실수를 져 주심을 믿고
새로 날을 정하는 맘으로 다시 시작하면,
하나님은, 이전 기도를 절대 무효화 시키지 않으시고
오히려 곱하기 2 로 계수하셔서, 응답을 당겨 주고 싶지 않으실까...?
댓글목록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자매님!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자매님의 큐티 나눔은 날마다 날마다 빠지지 않고 올라온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은혜요 도전이 됩니다^^
자매님의 그 부지런함과 성실함을 본받고 싶어요~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그렇게 자주 보면서도 남의 얘기같던
온전한 성결과 전적인 헌신이
저의 이야기도 된다는 것을 알겠어요.
감사해요!

문향미님의 댓글
문향미 작성일
첨에는 여인의 저줏거리와
문둥병자들과 출혈이 있는 사람들을
진 밖으로 나가라 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 했어요...
며칠 하나님 큰 그림을 보게 해 주세요.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거냐고
계속 묻고 다녔습니다.
어렴풋이 마음의 깨닭음이 있다면
하나님이 보시는 거룩함의 관점이
우리랑은 너무나 큰 차이라는 것이고
하나님이 거룩하시기에
거룩하지않은 그 어떤 것도 용납하실 수 없다는 사실인 것 같아요.
아이들과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 삶의 거룩하지 못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돌아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함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나누어보았습니다.
우리 가정의 결단은 조금씩 양보입니다.
하나님 싫어하시는 것에서
조금씩 기뻐하시는 걸로 행하는 것...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