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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믿어주시는 예수님

등록일 2008-07-25
작성자 박소범

본문

베드로전서 5: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처음, 본문을 읽었을 땐,
겸손이란, 젊은 자들에게만 해당하는 권면으로 들렸다.
그런데, 묵상하는 가운데,
그 대상이, 장로와 젊은 자, 즉 목자(리더)와 양무리
이 모두가 서로서로 겸손을 갖추어야 하며, 각자에게 낮아질 몫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럼, 이 말씀을, 실제 내 삶에서는 어떻게 이루어 갈 수 있을까?

능력의 손 아래로 자기를 낮추십시오(새표준 5:6)

내가 하나님 손 아래 있는 존재에 지나지 않음을 인식할 때,
내가 손 위 사람인 동시에, 내가 목자, 인도자인 동시에
나 또한 <목자장 되신 예수님>의 손 아래에 있는 <양 된 자>임을 자각할 때,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가 되지 않고,
나도 낮아질 수 있겠구나...하는 가능성을 발견해 본다.

체질이 교만한 나는, 겸손해지려 할 수록 거꾸로 교만해진다.
날마다 큐티로, 육체의 소욕과 마음의 사욕을 억누르지만,
내 자체가 교만덩어린지라,
큐티하는것이 도리어 나를 교만하게 할 때도 있으니..., 못 말리는 나 다.

그래도, 살 길은 <큐티> 밖에 없다!

지난번엔, 아모스서, 디모데서를 통해 교만을 조금씩 자제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교만의 해결책을 <베드로와 예수님의 관계>에서 얻고 있기 때문이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산 증인(5:1) 이다.
예수님과  먹고,  자고,  붙어 지낸 사이이다.
예수님께 개인교수처럼 진리의 가르침을 받은 베드로였지만,
바로 그 예수님  옆에서,  앞에서,  뒤에서
큰소리내고,  주장하고,  칼도 쓰고,  배신하며...,  전혀 변화되지 않았다.

능력을 주면, 교만할 가능성이 가장 확실한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반석위에 교회를 세우리라는 약속을 주셨고,
천국의 열쇠를 덜컥 맡기셨다.
디베랴 바닷가에 찾아가셔서, 주님의 양을 칠 권한까지 주셨다.

내가 예수님이었다면,  
언제 다시 고기 잡으러 갈 지 모를 세상사람,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젊은 자, 미숙한 목자, 베드로에게,
교회를,  천국의 열쇠를,  양무리를,  아무 염려없이, 덥썩,
맡길 수 있었을까?
예수님은 어떻게 그렇게 하실 수 있으셨을까?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5:6)

하물며, 예수님도, 하나님의 능하신 손을 믿으셨다.
그 믿음으로 베드로를 세워 주신 예수님이,
나도, 못난 자의 모습으로만, 마냥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을 깨닫게 되니,
소망이 생긴다.

베드로는, 어떻게 하면?
목자장이 기뻐하시도록
맡겨 주신 양무리들을 잘 돌볼 수 있을까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온 듯 하다.
은과 금은 없어도 예수를 후회없이 나누어 준 사도답게, 주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되어...,
오늘 나에게도, 권면하여 준다.
우리, 양무리의 본이 되자.
우리, 목자장 앞에 겸손하자.
우리, 염려는 주께 맡기자.    

염려..., 오늘 본문의 <염려>라는 단어가 내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교만한 자가 겸손을 택할 때, 높은 자아에서 죽고 자기를 낮추고 싶을 때,
어찌 염려가 안 생기겠는가?

그러나, 본문에서 만나는 베드로의 예수님은,
그 염려 자체가 이미 교만이라고, 겸손의 기준을 확실하게 알게 하여 준다.

더 이상 겸손할 수 없을 만큼 낮아지신, 겸손체질 예수님은
나 같은 죄인 아래 <종 되시고> <대신 죽어 주시는> 순간에 조차도,
염려가 하나도 없으셨다.
오히려 믿어 주셨다.

내게는 정말 불가능한 모습이다.
그래서, 큐티한다.
하다보면...언젠가는 베드로처럼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때가
내게도 한번쯤은 오겠지...

오늘은 새 목요일이다.
목요모임이 자매님들의 인도 가운데, 매주 은혜의 도가니이다.
오늘은, 최자매님이 인도를 맡게 된다.
오늘 역시, 자매님이 나의 목자이다.
나는 양이다.

<적용 1 >
아들이, 새로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0000game 때문에 괴로워한다.
어제는, “이 game이 너무 재밌어서 stuck 됐어, 엄마...” 하며, 고민했다.
너무 좋아진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모습이,
<거룩>과 <보고 싶은 드라마 사이>에서 가끔 갈등하는, 내 모습과도 같다.
엄마는 이렇게 이기고 있다고 설득하고, 말씀을 코 앞에 밀어넣어 주려다가,
주장하는 자세를 내려놓는다.

절제의 달인, 현재의 베드로!
예수님이 바로 옆에서 가르침을 주셨을 때 이루어진 모습이 아니었다.
예수님이 죽으셔서, 베드로 안에 생명의 성령으로 내제할 때,
주님과 베드로의 의합한 동행이 이루어졌다.

절제해 가는 현재 나!
말씀을 잔소리/훈육의 수준으로 받던 과거에는, 불가능했다.
내가 회개함으로 말씀을 지키려 몸부림칠 때마다, 그래서, <내>가 죽을 때마다,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이 저절로 끊어졌다.

내 아들에게도 그런 은혜가 임하길, 기도해 주자.
내 눈높이로 아이를 끌고 가지 않고,
(공부에 흥미를 잃고 저러는 아들이 염려가 되지만...,)
하나님이 직접 만져 주시도록 맡겨 보겠다.

목자장되신 예수님께, 목자 합격 도장 받고, 거두어 가라실 전리품을 기대하며...

<적용 2>
오늘 모임 후, 자매들과 성전에 가서 합심 기도를 하기로, 지난 주 약속하였다.
우리의 기도무릎이, 하나님 손 아래로 우리를 낮추는 행위로 드려지길 소망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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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심)수희님의 댓글

김(심)수희 작성일

  매주 목요일,

은혜의 도가니...

올 여름에는 꾸준한 모임의 기쁜 소식을 들으며

저희 모임도 힘을 얻습니다.

그 도가니의 뜨거운 기운이 이곳 라팔마까지 전해지기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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