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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버려짐

등록일 2008-07-18
작성자 이선희

본문

믿지않는 자들에게는 버려졌으나 하나님께 택하심을 입은 예수님 처럼
우리도 오직 하나님만이 통치하시는 그 분의 나라이다.
그러므로 과거의 쓸데없는 두려움은 버리고 변화된 신분으로 살아야 한다.
새포도주는 새 부대에!
1절, 7절 사람에게, 믿지않는 자에게 버려지다.
주님과 복음은 버리는 대상과 택하는 대상이 극명하다.
보혈로 인해 하나님께 택하심을 입은 나 또한 세상에서 버림 받으며 사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나는 버림받는것이 죽는것 보다 싫고 두려웠다.
가끔씩 만날 수 있었던 아버지는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동생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셨다.
울거나 때를 쓴 기억은 없지만 마음속으로 버려짐에 대한 공포를 조금씩 쌓으며 살아온것 같다.
많은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버림받지 않으려고 미리 버리기도 하고,
처음부터 거리를 두기도 하면서 마음의 문을 언제든 닫을 수 있도록 애썼지만,
어떤 이유가 되었든 정든 인물과의 헤어짐은 너무나도 괴로웠다.
그럴땐 기록된 말씀 보다도 버림받았다는 감정의 아우성이 너무커서
마치 하나님께서도 나를 버리신것처럼 처량해지곤 했다.
평생을 쫓아다닌 고질병이 조금씩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것은
아무래도 말씀을 보다 깊이 꾸준히 묵상하면서부터 인것 같다.
어렵게 느껴지는 말씀과 씨름하면서 분명하게 각인된것은...
하나님께서는 문을 두드리면 꼭 열어주시는 분,
부스러기라도 반드시 먹여주시는 분,
약속하신 말씀대로 행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이제는 감정이 뭐라고 하든지 기록된 말씀을 더 신뢰한다.
사람과 이별을 할 때 여전히 마음이 아프지만 인간의 한계성과 대비되어
하나님의 영원성이 극명해진다.
아...이 사람과는 여기까지이구나 하는 아쉬움과
주님은 항상함께하신다는 감사함의 눈물이 섞여서 흐른다.
언제나 기다림의 대상이었던 아버지가 영영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때, 내 소망도 죽었다.
그러나 영원하신 주님 안에서는 물리적으로 함께 하지 않아도 기도로 동역할 수 있다는 것,
하늘의 상급을 계속해서 함께 쌓을 수 있다는 '산 소망'이 있기에
헤어짐과 버려짐이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되지못한다.
할렐루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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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그런 아픔의 경험이, 앞으로 많은 영혼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는

아모스같은 목자의 성향으로, 자매님 속에서 바뀌어 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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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저도 이번 자마를 다녀오면서 내 안에 있는 깊은 상처들을 발견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깊은 상처, 어머니에 대한 상처, 그리고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상처들.

그것들을 가리려 더욱 더 웃으며 살아와 어느덧 제 별명은 밝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나씩 하나씩 제 상처를 꺼내시며 만지시며, 치유하기를 시작하셨습니다.

어느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아픔들, 너무 깊이 내 안에 가두어둬 하나님께도 꺼내드리지

못했던 상처들을 이제 기도할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꺼내드립니다.

하나님의 만지심을 느끼며.......

자매님!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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