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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또/만

등록일 2024-07-31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열왕기하 17:34-41


이전 풍속대로(34), 이전 풍속대로(40),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대로(41)


새해가 되면 엄마는 점집에 다녀오시곤 했는데, 온 가족을 앉혀 놓고 순서대로 한해의 운세를 말해주며 조심해야 할것과 미래의 운세를 진지하게 말씀해 주시곤 하셨다. 부처님 오신날이 되면, 절에 가서 가족 수 대로 촛불을 켜고 소원을 비는 것도 우리 가족의 연중 행사중 하나 였다. 눈이 소복이 오는 겨울, 이른 새벽이면 택시를 불러 절에 가셔서 삼천배를 하셨고, 까닭도 모르는 어린 나는 엄마의 기도가 끝날때까지 엄마의 코트를 덮고 잠을 잤다. 원인도 모르는 병으로 아팠던 어느날 한 스님이 집에 오셨는데, 동쪽으로 몇발자국 서쪽으로 몇발자국 하더니 칼을 꼽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사할때도, 결혼식 날짜를 잡을때도 엄마는 당연히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 다니셨다. 


이런 풍속에 살았던 내가 예수 믿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기적같이 느껴진다. 아니, 기적같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기적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그 어느것으로도 설명될 수 없는 거듭남이기 때문이다. 나의 뼈속에 흐르는 조상 대대로 이어오는 풍속들은 예수의 피가 아니면 끊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마리아에 이주해왔던 이방인들과 남아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도 섬기고 ‘또’ 이방 신들도 섬겼다. 하나님께서 ‘다른 신을 경외하지 말라’고 반복해서, 명확하게 명령 하셨는데도, 그들은 듣지 않았다고 성경은 기록한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사마리아에 이주해 온 이방인인 나는 이전 풍속대로 여전히 나를 우상삼고 있는지, 오직 나의 하나님 여호와만 경외하고 있는지, 아니면 아직도 둘 다 섬기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여전히 나를 우상삼는 이전 풍속은 수시로 올라와 나를 지배하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오늘도 내가 예수의 피로 거듭났다는 것을 기억하며 이전 풍속이 나를 지배하지 못할것을 믿는다. 내가 오직 하나님만 경외하면 그가 나를 모든 원수의 손에서 건져 내실것 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믿는다. 오늘도 그 믿음으로 나는 당당히 세상속으로 나아간다. 


적용: 보스턴에 있는 아들이 차를 가져가는 방법에 관하여 남편과 나의 의견이 달라서, 남편이 못마땅했고 내 뜻대로 하고 싶었던 나의 마음을 주님앞에 내려 놓는다. ‘또’ 가 아닌 ‘만’을 선택한다. 나와 ‘또’ 주님을 함께 섬기지 않고, 주님 ‘만’ 섬기리로 다짐한다. 차를 옮기는 사소한 일에도 부부가 하나되지 못하는 것은 나를 우상삼은 나의 교만 때문이었음을 회개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도해 주실것이 믿어지니 마음에 기쁨이 솟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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