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 QT 나눔

열왕기하 19:29-37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 유다 족속 중에서 피하고 남은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열매를 맺을지라. ‘다시’ 라는 말씀 앞에 잠시 멈추어 서니 마음속 깊이 형용할수 없는 감격이 올라온다. 피하고 남은자 였구나 내가..

스스로 자라난 것을 먹고, 그것에서 난 것을 먹다가, 드디어 심고 거두어 열매를 먹게 되는것이 구원의 징조가 될것이라고 하나님은 설명해 주신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의 구원의 이유는 하나님 자신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종 다윗과 맺은 언약 때문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신다. 

마흔이란 늦은 나이에 하나님을 만나기까지 내가 열심을 부린건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열심을 거부했고, 비난했고, 반항했다. 그런 내가 하나님을 만난것은 오직 하나님의 나를 향한 열심 때문 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나님의 열심은 내 나이 마흔이 될때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던 열심이었고, 갑자기 교회에 갔던 어느날 무슨 말인지 몰라 졸고 있던 나를 불쌍히 여기셨던 열심이었고, 슬쩍 하나님께 관심이 가기 시작할때 그 관심을 은혜로 바꾸어 주셨던 열심이었고, 하나님 말씀을 이해하고 싶어 나의 열심을 부릴때 나의 열심을 감싸 안아 주셨던 하나님의 열심이었다. 

유다 족속 중에서 피하고 남은자에게 하셨던 것처럼, 남편을 잃은 환란 중에서도 내가 ‘다시’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열매를 맺은것은 오직 하나님의 열심 때문 이었음을 깊히 깨닫게 된다. 그러나 분명히 각성해야 하는 것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열심의 이유이다. 그것은 내가 더이상 나를 위해 살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나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의 열심을 되돌아 보게하고, 하나님의 열심의 이유를 묵상하게 하는 큐티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