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빨리 빨리 지나가라
등록일 2008-07-12
작성자 김수희
본문
<아모스 8:5>
"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나 지나서> 우리로 곡식을 팔게 하며
<안식일이 언제나 지나서> 우리로 밀을 내게 할꼬"
<월삭>에 대하여 성경 사전을 찾아 보았다.
* 하나님께 특별한 희생제사가 드려졌다.
* 지난 한달동안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한 감사와 지난날 동안의 죄에 대한 회개와
앞으로 지낼 새 달 동안의 돌보심을 간구하는 성격이 들어있다.
* 제사를 드릴때 희생 제물 위에 나팔을 불어 기념했으며 노동을 하지 않고 안식했다.
월삭을 드리기는 드려야겠고 겉치레로 안식일을 지나기는 해야겠고,
빨리 돈 벌고 재산 불려야 하는데 월삭을 드리고 안식일을 드리는 동안은
아무것도 못하겠으니 얼마나 안달이 났을까?
요란한 희생물과 시끄러운 나팔소리로, 겉으로는 경건한 모습으로 절기를 지키면서도
다들 속으로는 엉뚱한데만 관심이 있었으니…
여름 방학인데도 아이들이 할일들이 많다.
큰 아이는 정해진 기간내에 그림들을 빨리 그려야하고
두 아이 모두 방학중인데도 학교 과제가 있고,
스포츠다 뭐다 이것 저것 하려니 나름대로 분주하다.
게다가 아침에 눈만 뜨면 엄마는 큐티 타령을 하니
엄마의 잔소리 안들으려면 하기는 해야겠어서 대충 성의 없이 몇줄을 타이핑해서
얼른 이멜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꼭 아이들, 남들 탓하다가도 결국은 나를 돌아 보게 되는것은
큐티를 하는자만의 특혜이던가, 아님 하나님의 은혜인가?
지난 주일에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남편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교회에서 예배팀장을 맡게 되었다.
일년 내내 하는것이 아니라 다른 한 가정과 세달씩 돌아 가면서 맡는다.
7월부터 다시 예배팀을 맡게된 지난주일에는 그야말로 정신 없이 불에 콩튀기듯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 차분히 큐티를 하고 있는데 한통의 전화가 왔다.
교회 1부 예배후에 친교때 쓰이는 떡을 수년간 맡아하던 집사님께서
그만 두었다는 소식에 깜짝 놀라 떡집에 부랴 부랴 전화를 해야했고,
운동갔다 온 남편이 땀에 뒤범벅되어 교회로 떡을 배달하게 되었다.
마음의 준비도 채 되지 않은 상태로 허겁지겁 교회에 가서 물컵 갖다놓으랴,
2부, 3부 예배 안내하랴 , 하도 정신이 없어서
미처 헌금 바구니 준비도 안됐는데 헌금 시간이 임박했다.
목사님께서 잠시 광고를 하시는 틈을 타
헌금 바구니를 가지러 눈썹이 휘날릴 정도로 전력을 다해 뛰었다.
모두들 성경 공부를 하고 있는 친교실을 거쳐야했음에도 창피한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렸다.
마치 앞에 있는 푯대를 행하야 질주하는 사도 바울처럼...
아마도 공부하고 있던 전 교인들이 마치 Matrix의 한 장면을 보는듯 했으리라
간신히 바구니를 가져왔는데 헌금 바구니를 바쳐야하는 은쟁반이
강단에 떡하니 올라가 있는것이 아닌가?
정말 주저 앉아 버릴것 같았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아신것일까? 다함께 기도를 하자고 하신다.
모두 합심기도하는 틈을 타 강단에 잽싸게 올라가서 쟁반을 가지고 내려왔다.
각 예배후에는 남편이 성찬식 잔을 채우느라 진땀을 뺐고 2부예배를 드린후에
우리 부부가 여유롭게 식사를 할즈음엔 남편의 셔츠가 완전히 흠뻑 젖어 있었다.
예배를 통해 누려야하는 회복과 쉼은 이미 물 건너간 상태였고
나는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찼다.
그날 나는 너무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민망하기 그지 없었다.
"주님, 정말 죄송합니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큐티한다는 사람이, 주일 예배가 원활하게 돌아가게 책임을 다해야하는 부부가,
전날에는 정말 간만에 온 식구가 공연장에 가서 비싼 돈주고 “Wicked” 이란 뮤지컬이나 보고,
마음의 준비가 하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배팀 첨하는것도 아닌데… ' 라며
안일한 마음으로 안식일을 엉터리로 지키고는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7월의 첫 주일을 맞이하며 지난 6월을 돌아보고 스스로 반성과 감사의 시간을 갖고
앞으로 맞는 7월을 내다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어야 했다.
형식적으로 월삭과 안식일을 지내며 ‘왜 이리도 더딘가, 빨리 끝나라’ 하는
오늘 말씀의 그 사악하고 위선이 가득한 그 어떤 무리들과 다를것이 뭐란 말인가?
<오늘의 적용, 실천>
방심하지 말고 주일 예배를 위하여 기도하고 마음으로 준비하자
교회에서 땜방으로 반주 할 일이 생길때마다 ‘빨리 끝났으면’ 하는
겨우 모면하는 마음으로 하지 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정성껏 하자.
"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나 지나서> 우리로 곡식을 팔게 하며
<안식일이 언제나 지나서> 우리로 밀을 내게 할꼬"
<월삭>에 대하여 성경 사전을 찾아 보았다.
* 하나님께 특별한 희생제사가 드려졌다.
* 지난 한달동안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한 감사와 지난날 동안의 죄에 대한 회개와
앞으로 지낼 새 달 동안의 돌보심을 간구하는 성격이 들어있다.
* 제사를 드릴때 희생 제물 위에 나팔을 불어 기념했으며 노동을 하지 않고 안식했다.
월삭을 드리기는 드려야겠고 겉치레로 안식일을 지나기는 해야겠고,
빨리 돈 벌고 재산 불려야 하는데 월삭을 드리고 안식일을 드리는 동안은
아무것도 못하겠으니 얼마나 안달이 났을까?
요란한 희생물과 시끄러운 나팔소리로, 겉으로는 경건한 모습으로 절기를 지키면서도
다들 속으로는 엉뚱한데만 관심이 있었으니…
여름 방학인데도 아이들이 할일들이 많다.
큰 아이는 정해진 기간내에 그림들을 빨리 그려야하고
두 아이 모두 방학중인데도 학교 과제가 있고,
스포츠다 뭐다 이것 저것 하려니 나름대로 분주하다.
게다가 아침에 눈만 뜨면 엄마는 큐티 타령을 하니
엄마의 잔소리 안들으려면 하기는 해야겠어서 대충 성의 없이 몇줄을 타이핑해서
얼른 이멜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꼭 아이들, 남들 탓하다가도 결국은 나를 돌아 보게 되는것은
큐티를 하는자만의 특혜이던가, 아님 하나님의 은혜인가?
지난 주일에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남편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교회에서 예배팀장을 맡게 되었다.
일년 내내 하는것이 아니라 다른 한 가정과 세달씩 돌아 가면서 맡는다.
7월부터 다시 예배팀을 맡게된 지난주일에는 그야말로 정신 없이 불에 콩튀기듯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 차분히 큐티를 하고 있는데 한통의 전화가 왔다.
교회 1부 예배후에 친교때 쓰이는 떡을 수년간 맡아하던 집사님께서
그만 두었다는 소식에 깜짝 놀라 떡집에 부랴 부랴 전화를 해야했고,
운동갔다 온 남편이 땀에 뒤범벅되어 교회로 떡을 배달하게 되었다.
마음의 준비도 채 되지 않은 상태로 허겁지겁 교회에 가서 물컵 갖다놓으랴,
2부, 3부 예배 안내하랴 , 하도 정신이 없어서
미처 헌금 바구니 준비도 안됐는데 헌금 시간이 임박했다.
목사님께서 잠시 광고를 하시는 틈을 타
헌금 바구니를 가지러 눈썹이 휘날릴 정도로 전력을 다해 뛰었다.
모두들 성경 공부를 하고 있는 친교실을 거쳐야했음에도 창피한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렸다.
마치 앞에 있는 푯대를 행하야 질주하는 사도 바울처럼...
아마도 공부하고 있던 전 교인들이 마치 Matrix의 한 장면을 보는듯 했으리라
간신히 바구니를 가져왔는데 헌금 바구니를 바쳐야하는 은쟁반이
강단에 떡하니 올라가 있는것이 아닌가?
정말 주저 앉아 버릴것 같았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아신것일까? 다함께 기도를 하자고 하신다.
모두 합심기도하는 틈을 타 강단에 잽싸게 올라가서 쟁반을 가지고 내려왔다.
각 예배후에는 남편이 성찬식 잔을 채우느라 진땀을 뺐고 2부예배를 드린후에
우리 부부가 여유롭게 식사를 할즈음엔 남편의 셔츠가 완전히 흠뻑 젖어 있었다.
예배를 통해 누려야하는 회복과 쉼은 이미 물 건너간 상태였고
나는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찼다.
그날 나는 너무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민망하기 그지 없었다.
"주님, 정말 죄송합니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큐티한다는 사람이, 주일 예배가 원활하게 돌아가게 책임을 다해야하는 부부가,
전날에는 정말 간만에 온 식구가 공연장에 가서 비싼 돈주고 “Wicked” 이란 뮤지컬이나 보고,
마음의 준비가 하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배팀 첨하는것도 아닌데… ' 라며
안일한 마음으로 안식일을 엉터리로 지키고는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7월의 첫 주일을 맞이하며 지난 6월을 돌아보고 스스로 반성과 감사의 시간을 갖고
앞으로 맞는 7월을 내다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어야 했다.
형식적으로 월삭과 안식일을 지내며 ‘왜 이리도 더딘가, 빨리 끝나라’ 하는
오늘 말씀의 그 사악하고 위선이 가득한 그 어떤 무리들과 다를것이 뭐란 말인가?
<오늘의 적용, 실천>
방심하지 말고 주일 예배를 위하여 기도하고 마음으로 준비하자
교회에서 땜방으로 반주 할 일이 생길때마다 ‘빨리 끝났으면’ 하는
겨우 모면하는 마음으로 하지 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정성껏 하자.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어디 아무나, 수희자매님 부부가 하는 사역을 감당하겠어요?
저처럼 얕은 물에서 노는 사람은 엄두도 못 냅니다.
제가 미쳐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 했던 말씀에 대한 귀한 큐티와 적용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회복한 예배에 대한 자세에 대해 계속 깨어 있게 해 주니, 덤으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