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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예서처럼 하기.

등록일 2008-07-13
작성자 박소범

본문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하리니... <아모스 8:11>
  
그들은 왜? 이런 무시무시한 경고를 받기까지 이방나라 제단을 청산하지 못 했던 걸까?
이제는 온 이스라엘땅 열두지파 전체를 향해, 그동안의 소외감을 표출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아모스 8:14
<단>아 네 신의 생존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하거나
브엘세바의 위하는 것의 생존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하는 사람은...일어나지 못하리라

아모스 9:1
<단> 곁에 서서 이르시되 기둥머리를 쳐서...하나도 피하지 못하리라

이스라엘의 북쪽끝 단지파 땅을 일컫는 <단>을, 그리고
유다의 남쪽 끝 스므온지파의 브엘세바 땅을, 장악하고 있는
이방신의 <단> 즉, 제단을 향해, 외치는 아모스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하다.
생존과 기둥머리에 다림줄이 내려지면, 사망과 무너짐이다!

예언대로,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심각해지는 유다왕가의 우상숭배가 기록된 성경을 연결해서 읽어 볼때,
북이스라엘을 향한 남유다의 선지자 아모스의 사명감이, 한층 더 긴박감있게 다가온다.
북이스라엘을 살려내면 남유다도 살릴 수 있다는...

열왕기하 21:2-6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서
그 부친 히스기야의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 왕 아합의 소위를 본받아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 성신을 숭배하여 섬기며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전의 단들을 쌓고
또 그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를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며...

솔로몬의 여인들이 끌고 들어 온 각종 이방신들.
여로보암이 세운 금송아지.
아합의 아내 이세벨의 피를 타고, 그의 딸 아달랴를 통해 남유다까지 흘러 들어온 바알신.
암몬자손의 우상, 몰렉에게 드리려고 자식을 불가운데로 지나게 하고...
월삭과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 테두리 안에 들어 와 살고 있는 듯이 행동한 백성이지만,
이스라엘 영토 <북끝에서, 남 끝에 이르도록> 제단과 산당에서 흘러내리는 제물의 피...

성전 밖으로 여호와를 밀어낸 그들에게
이제 <말씀>을 거두시겠다고, 선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우상섬김의 보응, 교만함의 보응은, 말씀의 기갈로 임하는구나...

현재, 매일 큐티하는 내 속에는 전혀 우상이란게 없는가?

온 마당과 머리에 흙을 뒤집어 쓰고 먼지를 휘날리며 내 짜증을 불러오던 예서가,
그러고보니, 며칠 간 잠잠하다?
수요일엔, 마당에서 놀다 들어 온 예서가,
“엄마! 나, 흙 안 만졌어. 그냥~ 봤어!”
묻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귀여운 문장을 구사하는 예서 때문에
큰아들 준과 나는 한바탕 웃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지난번 시작한, <내 지경 좁히기 project> 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
중간점검을 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예서에게 마당의 흙 좀 퍼다 나르지 말라고~그렇게 윽박지를 땐 아무 변화가 없더니,
실컷 놀으라고 내버려 두었는데 왜? 흥미를 잃은걸까?
지난 열흘간 열심히 beach며, 그늘있는 park로 데리고 나가
모래사장과 잔디밭에서 마음껏 뒹굴며 놀게 해 준, 결과로 밖에 해석할 수가 없다.

맨날 집에 있을 땐, 아이에게 있어 <마당의 흙>은 최고의 우상이었다.
그러나, 더 넓은 땅의 흙을 만져본 아이에게서,
이제 그 우상의 가치는, 그냥 보고 지나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엄마가 데리고 더 멋진 데로 가줄텐데...기대하므로, 항상 나갈 준비를 갖춘 태세이다.

비록, 아침에 눈만 뜨면, “엄마? 오늘은 어디 가꺼야?”
하고 나를 귀챦게 하지만,
그런 예서의 행동 하나! 언어 하나! 를 통해, 귀한 교훈들을 얻게 된다.

교훈 #1.
어쩌면, 이스라엘에게서 <우상>이란, <마당의 흙> 같은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광활한 해변의 모래알보다 더 풍요롭고
park보다 더 확  트인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고,
말씀을 기대해보며 귀를 기울였던 백성이었다면,
제한된 공간에 있는 마당의 흙에 불과한 우상에 흥미를 잃었을텐데...
하나님과 가까워지면, 우상에게서 저절로 멀어지는 원리를 깨우치게 된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호세아 4:6


교훈 #2,
내게도 슬슬 올라오는 교만의 근거가, 말씀에 대한 기대감을 놓친 데 있다는 것이다.
이사야서 때부터 매일매일 묵시록을 해 온지 벌써 몇 개월째인가...
이제는 그 본문이 그 본문 같고   그 말씀이 그 말씀 같아서
내 마음은 점점 기대감을 잃은 채, 말씀 앞에 앉고 있었다.

바로 코앞에 오늘 먹어야 할 말씀이 정성스럽게 차려져 있는데,
이쪽 부엌끝에서 저쪽 부엌끝으로 <생명의 삶>을 냉장고 문 열듯이 뒤적이며,
맛있는 말씀 없나...하고
아모스서가 끝나는 날짜에 동그라미 표시를 해 둔지 일주일...,
말씀의 주체되신 하나님을 골방에서 밀어내고 있는 나의 교만을 발견했다.

오늘은 어디로 갈꺼야?  오늘은 어디에서 놀꺼야? (사실, 맨날 가는 곳이 거기서 거긴데...)
궁금해하고, 기대하고, exciting 해서,
엄마와 나간다는 자체가 좋고, 자연 속에 있다는 자체가 좋은,
예서처럼! 말씀 앞에 앉아야 됨을 배운다.

맨날 그말씀이 그말씀 같아 보일지라도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자체가 좋고, 말씀 속에 있다는 자체가 좋은, 순수함으로
하루 남은 아모스서를 감사함으로 받아야겠다.

이런 마음자세로 말씀을 찾게 될 때,
오늘 본문이 경고하는, 말씀의 기갈이 이르지 않게 되겠지...

하나님, 내일은 어떤 새로운 은혜를 주실껀가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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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님의 댓글

김수희 작성일

  호호호.

소범 자매뿐만 아니라,

얼마전에 우리 아들에게도 그런 같은 말을 들었어요.

엄마, they all look the same to me~ 하며

좀 지루해 하던걸요.

주여,  우리 모두의 눈을 열어 주소서....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것을 보게 하소서  <시편 1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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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란님의 댓글

윤정란 작성일

  마자요..예서처럼요..

너무 은혜가 되요..자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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