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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질문하시는 하나님

등록일 2008-07-08
작성자 박소범

본문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찌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사십년 동안 광야에서 희생과 소제물을 내게 드렸느냐
                                                          <아모스 5:24,25>

너무 진노가 나셔서 일까...옛날 조상적 얘기까지 들먹이신다.
얼마나 오랜 세월이 흘렀나...벌써 몇 세대를 내려 왔나...
금방 21절에서, 번제나 소제를 안 받으시겠다고 뿌리치신 하나님이
그 오-래 전의 <광야 사십년> 때에, 못 받은 희생과 소제물을 찾으신다니...
마치,
“조상 때부터 공법과 정의란 게 없었으니,
자손대에 <흘러 들어 간> 공법과 정의가, 당연히 없을 수 밖에...”
하고 말씀 하시는 것 같다.
탁한 물을 흘려 보낸 근원지를 탓하시는 하나님의 무서운 질문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사십년 동안 광야에서 희생과 소제물을 내게 드렸느냐?”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이스라엘의 반응은 어땠을까?
“우린 우리 조상들과는 달라요! 우리는 지금 이렇게 잘 드리고 있쟎아요!”
하며 억울함을 호소하진 않았을까?
광야세대를 훌쩍 지나온 자손들에게, 이제와서 하나님은 뭘 받아 내시겠다는걸까?
조상들이 지은 죄를 자손대에서 찾으시려는, 하나님의 본심은 무엇이었을까?

나도 처음 이 말씀을 읽었을땐, 하나님이 좀 이해 되지 않았다.
애굽 땅에서 400년을 살아 온 히브리 민족이  
하나님만 믿고 불기둥구름기둥 따라 나왔건만, 그 곳은 금새 가나안이 아니었다.
<광야>였다.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는 지도 모르는 히브리 민족,
이제 겨우 생소한 율법을 익히면서, 애굽기질 벗어내느라 혼도 무지 났던 광야 1세대,
모세가 하나님이 치라실 때 지팡이로 반석을 쳐야지만 물을 마실 수 있었던 광야,
이른 아침 만나를 줏으러 나가야지만, 끼니를 때울 수 있었던 어려운 시절,
그 때에? 못 받은 희생과 소제물을 자손대에서 찾으신다니 말이다.

그렇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건, 그 때나 지금이나 <헌물>이 아닐 것이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내게는 <거룩>에 대한 감동을 주신다.
집도 외양간도 없던 광야 때나,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부강했던 본문의 여로보암 2세 시대나,
자기 백성들에게 원하신 건, <거룩한 산 제사> 가 아니었을까 싶다.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철저하게 무장시키셨던 것도 <거룩성>이었고,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에게 갖추길 원하신 것도 <거룩>이 아닐까...

거룩한 백성의 삶을,  거룩한 희생 제물로 여기시고,
거룩한 자녀의 마음의 제사를,  날마다의 번제로 흠향하기 원하시는
그 하나님의 심정을 조금은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너희가 <너희 왕> 식굿과 <너희 우상> 기윤 곧 너희가 <너희를 위하여>...(아모스 5:26)
출애굽 때부터 지금까지 자기백성의 마음을 <우상>에게 빼앗기고
외면 당해 오시던 하나님이, 그토록 오래 인내해 오시다가 이제야,
그 깊은 거절감을 토로하시는구나...

광야에서도 금송아지를 만들더니, 그 자손들도 여전히 우상을 섬기고 있으니...
........?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던지실 수 있는 질문은 이것밖에 없으시겠구나...

나의 후손들은, 어떤 조상의 자손들로 하나님의 평가를 받을까?
세월이 흘러, 우리 아이들에게, 하나님은 어떤 질문을 던지실까?

내게서 공법과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흘러, 내 자식의 신앙에 고이고 스며 들도록,
나부터 실천 해야 겠지?
네 부모도 말씀으로 거룩해지려 애쓰더니, 너희 자손들도 부모처럼 하는구나! 하는,
칭찬 듣게 만들어 주어야 겠지?

지금 내가 어떤 자세로, 영적예배를 드리면서 살아야 할 지 돌아보게 한다.
내게 가난의 광야를 주신 것은, 거룩한 산 제사 드리는 훈련에 통과케 하시려는!
훗날 내게도, 여로보암 2세 때의 부귀가 이르면,
그 때에도 지금 배운 이 자세로 헌물을 드리라고!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의 본심을 확인하며, 묵상을 정리해 본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로마서 12:1>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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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 재님의 댓글

김 민 재 작성일

  소범자매님,

저도 돌아보니,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리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

공평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을, 의로움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사야 5장7절)

이번 Jama에 가서 저는 회개의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되었음을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저를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그 때 그 감격을 다시 떠올리며,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기로 결단하였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자매님을 위해서도 기도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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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경님의 댓글

손미경 작성일

  우리가 살기 위하여 하나님은 자상하시게도

악은 미워하고, 선을 구하고 사랑하라고,또 공의를 구하라고 하시며

방법까지 일러 주십니다.

공법과정의를 물과 하수같이 흘리라고,고여있지만 말고 흘려 보내라고...

우리의 움직임가운데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약속 받습니다.

자매님의 끊임없는 움직임속에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심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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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이님의 댓글

장영이 작성일

  큐티를 나누어 주시는 자매님들과 답글을 올리시는 자매님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이곳을 들어왔다가 아침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이 되어있네요.

아침마다 해맑고  투명하게 빛나는 수정과 같은 삶과 오묘한 힘을 주는 자매님들의 글을 만나는

것이 하루의 힘이됩니다. 많이 도전이 됩니다.

오늘도 .................또한 감사합니다. 많은 것들을 느끼고 생각하게 합니다.

아직도 잔가지를 떨치지 못해 아모스의 마음을 느끼고만 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큐티의 선배님들!!!  기도해주세요.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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