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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목자, 아모스.

등록일 2008-07-02
작성자 박소범

본문

1:3 다메섹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6 블레셋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9 두로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11 에돔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13 암몬 자손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2:1 모압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4 유다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6 이스라엘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북이스라엘에 닥칠 심판을 경고하기 위해 부름받은
유다의 선지자 아모스는, 북이스라엘의 서너가지 죄를 언급하기 이전에
북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민족들의 서너가지 죄>를, 앞서 먼저, 열거하고 있다.

나는 아모스서 시작하자마자, 이러한? 하나님을 만난다.
북이스라엘의 죄악상을 향해 아모스선지자를 세우신 하나님이지만,
결국 <하나님>은, 모든 민족의 죄를 향해서 애통하고 계시는
<모든 민족의 하나님> 되심을 말이다.

아모스의 하나님은, 그분의 어떤 심정을?
모든 족속에게, 또, 이 묵시록을 대하는 오늘의 나에게,
말씀해 주고 싶으실까에 대해 묵상해 본다.

아모스는 목자였다고 한다.
농부출신의 목자 아모스가,
모든 민족의 서너가지 죄를 언급하기 그 이 전에,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는 <목자>라는 단어에, 주목하게 된다.

...여로보암의 시대의 지진 전 이년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받은 말씀이라 (암 1:1)
...<목자의 초장>이 애통하며 갈멜 산 꼭대기가 마르리로다 (암 1:2)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아담의 후예가
하나님의 땅,  기름진 땅, 푸른초장에, 안전한 곳에서
평화롭게 노니는 양떼가 되어 주길 원하셨다.
그 양떼를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해 주시는 <목자>가 되고 싶으신
하나님의 심정을, <목자의 초장>이라는 단어를 통해, 나는 깊히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더러워진 목자의 초장에 지진의 재앙을 예고하신다.
그리고, 죄악된 이스라엘을 깨우칠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은, <목자, 아모스>를 부르셨다.

일생 목자로서 양을 치고 살았던 사람이기에, 아모스는,
<양>으로서   주인의 음성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목자>로서    이스라엘 민족을 생명의 근원이 있는 물가로  어떻게 끌어 가야 할 지,
누구보다 민감하고 노련하게 사명을 감당하면서,
하나님의 속을 시원케 해 드릴 자세가 되어 있는 것이 한 눈에 보인다.

말 안 듣는 양들 한 마리까지도 너무나도 애틋하게 사랑하셔서,
한마리한마리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이제는, 아모스가 대신하여 부르고 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음성을 발하시리니...(암 1:2)

나는 그 하나님의 음성을 전하는, 아모스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나 또한 양으로서 목자되신 하나님의 음성을 잘 따르고 있는가?

지난 화요일, 디모데서신서 숙제를 하려고, 시간을 내어 샤핑몰에 갔었다.
한적하게만 지내던 아이들이 사람 북적대는 몰 안에 풀어두니, 마냥--신이 났다.
Food court에서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주위 한국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아무래도, 너무 떨리고 용기도 없고 해서, 착해 보이는 여자들에게만 다가갔다.
그 중, 나이 서른의 싱글 자매와의 만남이 어땠냐면...?

교회 다니냐고 물었더니, 나와 같은 교회 성도였다.
반갑다고 인사하고, 그냥 보내려다가, 혹시 몇그룹인지 물어 보았다.
구역에는 속해 있지 않다고 하길래, cell church에 속해 볼 것을 권했더니,
자신은 싱글인데 아이있는 구역에 들어갔다가 정신이 없어서, 더 이상 안 나가고
그냥 주일예배만 드리고 있다고 했다.
순간...얼마나 뻘쭘하던지...아이 넷 있는 내가, 자매의 <목자>가 될 수 없으니 말이다.
(참...적용을 위한 적용 좀 해 보려고, 결단하고 나간 전도에서 이런 민망한 경우가...)

그래서, 생각나는 신실한 싱글구역장이 있다고, 소개시켜 주겠다고 했더니
내게 흔쾌히 전화번호를 주었다.
아이 많은 구역 싫다는 말에 기가 죽어서 기운이 좀 빠졌지만,
그래도, 나는 말씀대로 복음은 전했고, 싱글목자까지 연결시켜 줄 수 있으니
보람있는 하루를 보낸것이 너무 기뻤다.
집에 돌아 오자마자, 소개 시켜 줄  싱글구역장에게 contact 하려다가,
우선 그 자매와 목자가 통화할 시간을 만들어 주려고, 자매에게 confirm 전화를 걸었는데...
...wrong number 였다.
아무래도, 자매가 불러 주는 전화번호를 받아 적을 때, 내가 잘못 적은 것 같다.
그런 실수를 내가 잘 하기 때문이다.

어렵게 만난 그 영혼을 놓친 것에 대해 일주일 내내, 찜찜하게 여기고 있었는데...
오늘 본문을 큐티하다 보니,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은, 아모스의 heart였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내가 마켓 부탁을 할 때,
잘 귀기울여 듣지 않고, 아니 심지어는 종이에 적어서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엉뚱한 것을 사들고 오는 남편에게 짜증 내었던 일들이 기억 나,   찔린다.

나는, 정-말 생명이 달려 있는 중요한 일을,
이렇게 대충대충 급하게 마켓 보듯이 하고 있었네...

목자의 초장이 애통하며...
이 땅에 목자 없는 양들을 향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과
목자 직무를 술렁술렁 해나가는 나를 보시는, 하나님의 애통한 마음을 염두에 두어야겠다.
다음부턴 전도하러 가게 되면,
마지막 한 방울의 관제를 다 쏟아 부은 바울처럼,
달려갈 길을 잘 마친 바울처럼,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는 마음자세로, 양들을 책임감있게 잘 몰아 보아야겠다.

<적용>
또, 언제 전도하러 갈까...?  
하나님, 목자가 필요한 양을 보내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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