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분위기 파악 못하는 나의 목청
본문
무지 교만하던 앗수르가 하나님의
'입술의 분노', '혀는 맹렬한 불','장엄한 목소리'로 인해 낙담한다고 한다.
어제는 큰아이의 졸업식이있었다.
남편은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일을 끝마치고 집으로 왔다.
아이들과 학교 수업이 끝나고 저녁식사를 맞있게 하고는 학교로 향했다.
학교로 가는길에 작은 아이가 열이 나기 시작했다.
주일날 예배를 마치고 lake에 갔었는데
날씨가 추었던 탔에 아이가 아프기 시작한것 같다.
남편은 큰아이와 졸업식장에 들어가고
작은 아이는 열이나기에 내가 차에서 작은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사진을 찍기 직전 남편이 전화를 해 큰아이가 졸업장 받는 모습은 볼수 있었다.
그런데 큰아이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았다.
불만이 가득한 표정....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졸업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였다.
생긴데로 나왔는데 불평을 하는 아이가 마음에 들지않았다.
좁은 차에 오래 앉아 있었고 피곤하던차에
목청 높여 바로 한소리를 하였다.
너는 아빠가 너 때문에 일찍 일을 마치고 집에 오셨고
동생이 아픈데도 너를 축하해주기위해 차에서 기다렸다는.... 등등
큰 아이는 이내 고개를 떨구고는 아무말도하지 않았다.
그동안 잘 참았는데 또 큰소리를 내고 말았다.
두마디의 말도 들어보지않고 또 말로 큰 아들을 잡고 말았다.
큰 아이는 섬세해 내가 큰소리를 지르면 기를 펴지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 말로,나의 큰 목소리로 아이의 여린 마음에 폭풍과 폭우와 우박을 내리게 하였다.
남편 말대로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중학교 졸업식날....
남편이 아이를 달래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큰 아이는 아무말이 없었다
집에와 남편과 큰 아이는 오랜시간 대화를 나누었고
그 후 큰 아이는 나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이층으로 올라갔다.
큰 아들의 낙담한 뒷 모습을 보며
'좋은날을 내가 망쳐놓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진노할 대상에게 진노하시고 마음의 즐거워할 자에게는 즐거움을 주시는데
나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즐거워야 할 졸업식을 망쳤고
집안 분위기도 쑥대밭을 만들고 말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보기는 하지만 금방 잊고마는 나의 단순함....
땅에 부린 종자에 주께서 비를 주사 살찌고 풍성하게 하신다는데
나의 적당치 못한 말들로 하나님께서 아이들에게 내려주시는 은혜의 비를 막고 서 있는것 같다.
말을 할때와 잠잠해야 할때를 분별하지 못하는 내게
하나님은 정한때에 적당한 말씀과 방법들로 앗수르는 징계하시고 이스라엘은 회복하신다.
우리 큰아이는 앗수르가 아닌데....
착하디 착한 아이의 작은 실수를 그냥 넘기지 못하였다
그냥 타이르기만해도 알아들었을텐데....
나의 목청 높인 소리들로 인해 낙담하고 있는 큰 아이에게
오늘은 큰 아이의 말들을 많이 들어주고 부드럽게 대답해 줄 것이다.
기분이 좋아 입에서 흥얼흥얼 찬양이 흘러나올때까지....
댓글목록

김수희님의 댓글
김수희 작성일
그게 참, 쉬운것 같으면서도 제게도 그게 젤 큰 과제입니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다스릴수 있는 그날 우리는 이 세계를 정복할수 있으리 ~
아, 우리 집에서도 맨날 있는 일인데 오늘따라 주희 자매님의 이 큐티 나눔이
어찌 이리도 나의 마음을 아프고 찔리게 하는고?
오늘의 적용 꼭 성공 하시기를 기도 드리며...
주여, 우리 모두에게 친히 때마다 일마다 평강을 주시옵소서 !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언제나 오실래나...목을 빼고 기다렸는데,
자리를 잠깐 비운 사이, 눈물나는 이야기를 올려 놓으셨군요. 정말 반가워요.
화요반은 방학 했군요. 목요반은 내일 방학이예요.
근데...
우리의 "성질"은 언제 방학 할까요?
종강파티 하고 싶습니다!
언제 커질 지 모르는 저의 목청도 불안불안합니다.
그래도, 큐티하면서 조금씩은 변하니까... 희망 있어요. 그죠?
(방학 땐 자주자주 만나요! 음악이 아름다운 이 곳에서...)

이경애님의 댓글
이경애 작성일
나만의 문제가 아님을 위로 받으며,,,
저도 분위기파악 못하는 목소리땜에,,,,
잠잠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
끝까지 참아보기가 그리 쉽지는 않네요,,,
하지만 우리가 노력이라는,, 믿음이라는 종자를 심기만 하면 주께서,, 비를 내려주신다는 말씀 붙잡고 또 해봐야지요,,,
이 큰목소리가 분위기 파악 좀 잘하게,,,,
자매님의 적용 가져가면서 저도 동참해봅니다,,,
승리하세요,,,

심미라님의 댓글
심미라 작성일눈물과 웃음을 함께하게하는 장소같아요. 아들이대화속에서그렇게 미안해하고 고마워했다니같은 자식 키우는입장에서 눈물이앞을가리고요,김 수희집사님이답글에서. 아이를 사랑으로다스릴수있는 그날 우리가 세계를 정복할수있다니 오랫만에푸하하 크게 웃어봅니다.하니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사랑합니다.

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수희 자매님
좌우당간 통 하나는 징~~~말 크십니다.
세계를 정복하실 자매님을 축복합니다.
함께 정복해요....
기다려주신 친절한 소범자매
매번 아이들과의 지지고 볶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가장 귀한 통로인것 같아요.
누군가 나를 기다린다니 힘이 나내요. 아자아자....
음악이 흐르는 이곳에서 맞난 말씀 먹으며 자주자주 만나용~~~~
경애 자매님
적용 가져가시는 김에 기도도 부탁드려요.
큰 아이가 홈 스쿨링을 마치고 공립학교에 가거든요.
모든 상황가운데서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게....오케이??? ^.^
심미라 자매님
목요 모임이시지요?
화요모임 자매님들은 대충 다 아는데 ...
반갑습니다. 댓글도 고맙구요.
이곳에서 또 만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