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혼미해지는 연휴가 되지 않기를... > QT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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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마음이 혼미해지는 연휴가 되지 않기를...

등록일 2008-05-26
작성자 박소범

본문

                                                           5월 25일 주일
내가 컴퓨터를 할 때면, 책상 주위에서 세아이가 옹기종이 장난감을 논다.
그러다보니, 세째아이는 프린터에서 나오는 종이를 꺼내서
엄마에게 착착 갖다 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얼마전 비서가 바뀌었다.
넷째아들이 영리한 행동을 한다.
프린터가 인쇄할 준비를 하며,
화면을 스켄하는 소리를 지잉지잉 낸다 싶으면,
뒹굴뒹굴 굴리던 몸을 홱 돌이켜
책상 발밑에 있는 프린터를 향해 마악 기어온다.
(셋째도 아기의 행동이 이쁜 지, 자기 할 몫을 동생에게 양보한다.)

아기는 종이가 나오는 입구로 미리 손을 집어 넣는다.
찌직찌직 기계소리를 내며 모습을 드러내는 종이를 향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기다린다.
종이가 다 나오기도 전에 종이 끝자락을 만지작거리다가, 나왔다 싶으면!
냅다! 집어 뽑아 낸다.
엄마 눈에는, 정말 영특하고 총명해 보인다.

그런데, 그 종이를!
먹는다!

우리 아기의 <총명함의 한계>를 보면서,
내 <지혜의 한계>도 저런 모양이 아닐까 한다.

묵상 중, <아기와 나의 다른 점>을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아기는 아기라서 그런거고,
나는, <마음이 혼미하므로> 그렇다고, 가르쳐 주고 계신다.

이사야 29:24
마음이 혼미하던 자도 총명하게 되며
원망하던 자도 교훈을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뒤집어서 말하자면,
유다가 총명하지 못했던 것은, 마음이 혼미해서 그렇다는 거다.
교훈이 유다에게 먹히지 않았던 것은, 마음의 원망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마음은 언제 혼미해 질까를 생각해 본다.
무슨 일로 쉽게 혼미해 지는지도 살펴보기 원한다.
내 마음의 어떤 원망꺼리가, 여호와의 교훈을 막고 있는 지 찾아보아야 겠다.

오늘은, 바쁜 주일이 될 것 같다.
남편은 조금 전 새벽 여섯시에 교회로 이미 떠났다.
오늘은 우리 그룹이 식사 당번이다.
식당봉사를 한 후, 1부 예배를 드리고 얼른 집으로 와서 아기를 봐야 하는 남편이다.
나는 그 사이 세아이를 챙겨서 교회로 가야 한다.
주일 큐티 나눔반에도 들어가야 하고...
서둘러 샌디에고 호텔로 떠나야 한다. 목자수련회에 참석하고 내일저녁 돌아 온다.
정신없는, 그야말로 마음이 혼미해 질 수 있는 하루가 시작 될 것 같다.

겸손한 자가 여호와를 인하여 기쁨이 더하겠고
사람 중 빈핍한 자(The needy)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인하여 즐거워하리니(19절)

심령이 빈핍한 자(The needy)가 되어서! 내 총명과 지혜에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께 항상 안테나를 고정시키고 깨어 있어야 겠다.
마음의 혼미함과 원망이 들지 않도록 마음관리도 잘 해야 할텐데...

환경이 바뀌고, 여행지에 가면 마음이 풀어지는 경향이 있다. 나는 그렇다.
내 입에서 나온 말 때문에 마음이 혼미해지고,
남의 입에서 나온 말이 내 마음을 혼미케 할 때도 있다.
말하는 입, 듣는 귀를, 주의 거룩함을 생각하며
무장! 무장!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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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긴 연휴를 맞아 우리가족도 무언가 해야할것만 같은 의무감이 있었는데

어제는 더러워진 그라지를 청소하고 오늘은 예배를 드리고

내일은 아직 모르지만 남편은 일을 갈 것같고, 아이들과 저는

가까운 공원에 나가 낚시나 할까 합니다.

자매님은 마음이 혼미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에 취해 기뻐서 혼미해질것 같습니다.

나도 그런 혼미는 맛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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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현님의 댓글

조미현 작성일

  하나님과 집사님께서 나누신 아름다운 만남의 글들을 읽고 많은 은혜 받고 갑니다.  요즘 저는 하나님이 던지신 시험 돌에 얻어 맞고 정신 못차리다가  결국, 주님의 은혜로 빠져 나와 조금씩 조금씩 회복 되가고 있습니다. 내일 있을 QT 모임이 생각나 들어왔는데 피아노 선율과 함께한 아름다운 나눔방이 제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해줍니다.  하나님 넘 감사합니다.  집사님, 아름다운글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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