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내리는 이슬 > QT 나눔


  • QT Sharing | QT 나눔
  • 매일매일 QT하는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QT 나눔

제  목 [] 밤에 내리는 이슬

등록일 2008-05-20
작성자 박소범

본문

이사야 26:9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사모하였사온 즉 내 중심이 주를 간절히 구하오리니...

<밤>에, 주를 향한 사모곡을 간절히 부른다는 이사야!
<징계 받을 때>에! <어려움, 고난의 때>에!
주를 더욱 앙망하기란, 내겐 쉽지 않다.
힘들 때, 깜깜한 사건 앞에서,
나는 왜 이사야처럼, 구원자를 향한 사모함을 지속할 수 없는 걸까?

이사야 26:19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를 내어 놓으리로다

모든 민족이 징계 받는 동안, 하나님은 울고 계셨던 것 같다.
그 눈물이 이슬 되어 땅(생명의 근원)을 적실 때,
메마른 영혼들, 딱딱한 영혼들이 살아 나는 원리를 깨우쳐 주신다.

오늘 아침 이불 속에서 나오던 나는 마음이 천근만근이다. 무덤이 따로 없다.
뭘 달고 일어났기에 이렇게 무겁나...
어제 보았던 그 사람의 모습이, 그것이 나를 딱, 끌어 내려서 그렇다.
그렇게 자신 있어 하던, 구원의 감격은 어디로 가고....?

하나님만이 우리 인간을 판단하시고 심판하실 수 있음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내 마음이 하나님 자리에 앉고 말았던, 어제주일이었다.
끊임없이 판단되는 그 사람. 알고보면 그 사람이나 나나 거기서 거긴데...
그래도 내가 그 사람이라면 저렇게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끝까지 (속으로) 우겼다.
내 생각이 교만하다고, 악하다고, 하나님이 자꾸자꾸 뜯어 말리시는데도
나는 자꾸자꾸 ‘너무 지혜롭지 못해요. 저런식으로 하면 안 되지요!’
하고 (속)말대꾸를 했다.

그래서, <더러운 기름덩어리> 같은 육신을 질질 끌고 하나님 앞에 나온다.
<이슬>같은 면모는 없더라도, <연한 순> 같은 주님 팔에 이슬처럼 매달려 본다.
교만하고 악한 내 마음을 고백하려 한다.
괜히 털어놨다...고 또 후회할지언정, 이 마음 이대로 말씀을 만나련다.

이사야 26:20
내 백성아 갈찌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간 숨을찌어다

나를, 여전히 자기백성으로 여겨  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내 백성아!” 하고 부르시는 하나님이, 나를 보내신다.
땅으로!

내가 <주의 빛난 이슬> 되어,
그 사람의 어두운 마음, 딱딱한 마음을 비추고 녹이라 하신다.
나는, 그 사람보다 더욱, 무덤 같은 존재였음을
예수님 적셔 주신 피로 생명 얻은 자 임을, 제발 잊어버리지 말라 하신다.
어제 말씀도 생각난다.
<구원의 문>은 열어 두되, 사망의 통로 되진 말라시던...

아...자신 없는데...

<하나님의 분노가 지나기까지...>
이것도 훈련의 몫이라고 하신다.
<잠간>, 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놓인다.
<숨으라>?
자기 성찰의 기회로 받아 들이면 되겠다.

이제, 밀실로 가자.
하나님께 더 여쭈어 보자. 더 들어 보자.
그 사람을 통해서, 내게 하시고 싶으신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적용>
하나님은 밤 새 눈물로 죽은 자들 살릴 생각만 하셨는데...
이사야도 밤에 더욱 여호와를 사모하였는데...
나는, 지난 밤, 무엇과 동침했지?

오늘 밤엔, 그 사람을 향한 긍휼의 마음이 내 안에 생겼으면...
내일 아침엔 반짝이는 이슬로 깰 수 있을 텐데...

노력하겠다. 주여...내 땅 먼저 신속히 살리소서...

댓글목록

profile_image

심미라님의 댓글

심미라 작성일

  아무도 연락이없어도, 아무도 내곁에 없어도, 일어날힘도없어도,가진것 아무것도 없어도,지지리 궁상이라고 해도,자존심은 무슨자존심이요? 없읍니다.제게는 하나님과 예수님과성령님과제딸예원이뿐이랍니다.이렬수 있는겄은 주님의 뜻이겠지요.담대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집사님글을보니 금세저도슬퍼지네요. 힘내세요.하니님은 우리에게제일 좋은것을주시니까요.

Total 4,596건 451 페이지
QT 나눔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96
이선희 2008.05.23 30407
이선희 2008.05.23 30407
95
박소범 2008.05.23 26720
박소범 2008.05.23 26720
94
김수희 2008.05.22 25285
김수희 2008.05.22 25285
93
박소범 2008.05.22 28475
박소범 2008.05.22 28475
92
박소범 2008.05.21 30949
박소범 2008.05.21 30949
열람중
박소범 2008.05.20 28487
박소범 2008.05.20 28487
90
박소범 2008.05.19 25021
박소범 2008.05.19 25021
89
박소범 2008.05.18 34219
박소범 2008.05.18 34219
88
최영희 2008.05.18 27240
최영희 2008.05.18 27240
87
유 진경 2008.05.17 30643
유 진경 2008.05.17 30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