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에서 본, <리워야단> > QT 나눔


  • QT Sharing | QT 나눔
  • 매일매일 QT하는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QT 나눔

제  목 [] 밀실에서 본, <리워야단>

등록일 2008-05-21
작성자 박소범

본문

이사야 27:1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

어제, 밀실에 들어갔었지요.
하나님께서 제게 무슨 말씀을 하실 지,
자세히, 유심히 보기로 했습니다.

인도하심 따라 말씀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 때, <리워야단>이 보였습니다. 그 알록달록한 뱀은...
적을 향해서 날쎄게 몸을 뻗치는
원초적 본능을 가진, <나> 였습니다.
꼬불꼬불 몸을 높이 감아 올리고 머리를 쳐들고
공격적인 혀를 날름거리는, <나> 였습니다.

이사야 27:4
나는 포도원에 대하여 노함이 없나니
질려와 형극이 나를 대적하여 싸운다 하자
내가 그것을 밟고 모아 불사르리라

나는, 주일날의 그 사람이! <질려와 형극>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렇게 오해하는 내가 바로, 하나님 앞에 가시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나도 그 사람을 찔렀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그동안, 찌르고 아프게 한 다른 사람들도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죄송합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 마음도 찔리셨을 게 뻔한 데...

이사야 27:11
가지가 마르면 꺾이나니 여인이 와서 그것을 불사를 것이라

내가 마른가지가 되어서 꺾이고 있을 때, 하나님과 더불어 화친하지 않았다면(5절),
어느새 내 속의 분노의 불이 나를 태웠을 것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아...그래서 밀실로 부르셨군요...
내 마른가지를 이슬로 적셔 주시려고,
나를 다시 <주의 이슬> 만드셔서, 그 사람을 적시러 보내시려고 말이예요.


이사야 27:12
그날에 여호와께서 창일하는 하수에서부터 애굽 시내까지
과실을 떠는 것 같이 너희를 일일이 모으시리라

지난번에도,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사야 27:23
그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애굽사람이 앗수르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

하나님은 이 날이 오기까지, 그 보석같은 이슬을 떨구고 계신 거군요.
하나님의 눈물이 내 마음에도 떨어집니다.
그사람과 나 사이에도 <대로>가 날 것을,
한 바구니에 함께 담아지는 과실이 되도록,
축복하며 기도할 마음이 생겨납니다.

진짜 힘 쎄시고, 전능하시고, 능력 있으신 하나님이,
왜 그리도,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을 드셔야만 했을까?
그런 칼이 아니시면, 맨 손으로 <리워야단>을 때려 잡을 수 없으신가?
하고, 처음엔 웃었더랬지요.

이제야 알겠어요.
아무리 큐티하고 기도해도,
<견고하고! 크고! 강한!> <자아>를 죽이지 못하고 살아가는 <나>,
내 속의 <리워야단>을 <밀실>에서 보고 나니,
칼을 드시고, 죽이시고, 불사르실 수 밖에 없는
오늘의 하나님의 심정을...알겠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정말, <화친>의 하나님이십니다.
<리워야단>같은 저를, 칼로 치지 않으시고
부드럽게 밀실로 들이셔서
말씀대로 해 보면,
사망의 골짜기에 생명이 일어나고 죽음의 땅들에 대로가 열릴 것을
보게 되리라고...
그러니까...말씀대로 해 보자고,
설득만 하고 계시니까요.

이제는 내가 칼을 들고, <리워야단>을 치러 일어납니다.
(미련한 데는 날랜 뱀이, 선한 데는 이렇게 느리다니...)

<적용>
내가 판단하고 있는 사람을 향해, <화친>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였다.
내 눈의 들보가 빠질 때까지, 계속 기도하겠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하나님께서는 자매님을 참 사랑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판단의 기준을 자매님께로 돌리시는 아름다운 관점.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 그대로이십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Total 4,596건 451 페이지
QT 나눔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96
이선희 2008.05.23 30407
이선희 2008.05.23 30407
95
박소범 2008.05.23 26720
박소범 2008.05.23 26720
94
김수희 2008.05.22 25285
김수희 2008.05.22 25285
93
박소범 2008.05.22 28474
박소범 2008.05.22 28474
열람중
박소범 2008.05.21 30949
박소범 2008.05.21 30949
91
박소범 2008.05.20 28486
박소범 2008.05.20 28486
90
박소범 2008.05.19 25020
박소범 2008.05.19 25020
89
박소범 2008.05.18 34219
박소범 2008.05.18 34219
88
최영희 2008.05.18 27240
최영희 2008.05.18 27240
87
유 진경 2008.05.17 30643
유 진경 2008.05.17 30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