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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이 날을 기다렸습니다!"

등록일 2008-05-04
작성자 박소범

본문

<블레셋>을 향해서는, 뿌리를 기근으로 죽이시겠다고 하셨다. 그래도 안 죽고
살아남은 자에게는 완전히 소멸되기까지 살육을 당케 하리라 하셨다.
<고토로 돌려 보내 주시겠다>(14:1)고 약속하신 <유다의 하나님>의 인자하심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다.

이사야 16:3
너는 모략을 베풀며 공의로 판결하며...
그늘을 짓고 쫓겨난 자를 숨기며
나의 쫓겨난 자들로 너와 함께 있게 하되

어? 그런데, <모압>에게는, <블레셋>과 다른 안목으로 접근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유다로 하여금 모압을 도우라 하신다.
<모압>을 향해 우신다. 창자가 끊어지도록 우시는 것 같다.(9-10절)

이방들에 대해 멸망을 예고하시던 하나님이,
왜? <모압>에겐, 이런 각별한 대우를 하시며 주춤하시는 걸까?

신명기 2장을 통해, 하나님의 본심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에돔땅을 한 발짝도 밟지 말라고 하셨다.
에서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셨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동일하게, 롯(아브라함의 조카)에게도 <기업>을 주셨다고 하신다.
바로, 오늘 본문의 <모압>땅을 말이다.

여호와께서 내게(모세) 이르시되 모압을 괴롭게 말라
그와(모압) 싸우지도 말라
그 땅을(모압땅) 내가 네게(이스라엘)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롯 자손(모압)에게 아르(모압의 옛수도)를 <기업>으로 주었음이로라 <신명기 2:9>

그렇다면, 5절에서,
다윗의 장막에 왕위는 <인자함>으로 굳게 설 것이요
그 위에 앉을 자(메시야)는...<공평>을 구하며 <의>를 <신속히> 행하리라
는 메시지는,
<다윗집>의 하나님이 되어 주실 뿐 아니라, <모압>에게도!
인자하신 하나님! 공평의 하나님! 의를 신속하게 행 해 주시는 하나님!
이 되어 주시겠다는 2중의 뜻을 내포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루밤에! 하루밤에! 망할 것이라고 두 번씩이나 경고하신 것(15:1)은,
아마도 서두르라는 싸인이었을 것이다.
모압이, <신속히> 돌이켜만 준다면,
하나님도 재앙을 <신속히> 거두실 것 같지 않은가!

<모압도 사랑하셨던 하나님>이, 내가 이사야서에서 <새롭게 만난 하나님>이다!

그 하나님이,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겠느냐고!, 오늘 내게 물으시는 것 같다.
내 심정으로 긍휼히 여겨야 할, 너의 <모압>은 누구인지! 살펴보라고!
네가 손잡고 함께 가야 할, 하나님의 <기업>은 누구인지!
하루밤 안에 생각해 내라고! 재촉하시는 것 같다.

교회주일나눔방 식구 중, 한 자매가 생각난다.
삼개월을 꾸준히 출석하던 그 자매가 이사야서가 시작되던 주부터 나오지 않았다.
3주 연속 결석을 하였건만, 나는 그 자매를 찾지 않았다.
위로하고 힘 준답시고 연락했다가, 큐티를 강요하는 느낌을 줄까봐,
선한 의도로 한 발짝 물러나 있는 거라고, 하나님께 변명하기를 몇날몇일이었나...

이사야서 분위기에 떠밀리다 마지못해, 2주전, 자매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매는 의외로 반갑게 반응하였고, 쉽게 나눔방에 나와 주었다.
힘든 일이 생겨서 못 나왔다고 미안해하며,
다시 큐티를 시작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자매를 볼 때,
미리 포기했던 나의 판단이 얼마나 큰 악이었는지...

일주일 전, 교회에서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던
그 자매와 딸의 뒷모습을, 운전 중에 우연히 보게 되었다.
대낮 땡볕에 지친 두 모녀를 집까지 태워다 주며, 자연스런 만남을 갖게 되었다.
표현할 수 없는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그 자매와 두시간여 대화를 나누었다.
그 자매와 만나면, 나의 안정된 삶이 그 자매에게 상처가 되진 않을까?....
(한달전엔, 그런 걱정을 했었다.)
말조심, 분위기조심, 너무나도 조심할 것이 많을 것 같던 걱정이 무색하게도,
그날, 그 자매와 나는...<동족>이 되어 있었다.

그 자매에겐 남편이 없었지만, 나의 남편은 무직상태이고,
그 자매나 나나 렌트비 걱정하는 처지는 마찬가지이고,,.

하나님은, 내가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말씀이 주는 힘을 부지런히 공급받아,
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여인들을,
실컷! 돌아보라고!.... 대로를! 확! 열어 놓으셨다고 하시는 것 같았다.

집을 나서는 내게, 자매님은 손가락만한 화장품샘플 두 개를 내밀었다.
“집사님...화장품은 있나요?”
내가 고맙게 받았을 때, 자매의 얼굴은 해같이 빛났다.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베풀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이 정말 감사해서라고 한다.
화장품을 한 손에 꼬옥 쥔 채, 다른 한 손으로 운전을 하는데,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내 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이런 기도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아버지...정말 감사합니다. 저의 환경을 이렇게 낮추어 주셔서요.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들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도 자세히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아보니! 오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려고, 하나님이 미리 주선하신 만남이었다.
하나님 앞에선, <그 자매>나, <나>나 둘 다!
<모압의 여인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하신다.

또! 하나님은 당부하신다.
네 눈에 중요하게 보이지 않아 포기한 <한 영혼>이,
내가 찜해 놓은 <영원한 기업>인 줄 알아라.
네 눈에 보기에 큐티 잘하는 자매들에게만 공들이지 말아라.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영혼, 그 <옥토>에 긍휼을 심어라!
그 곳이 바로,  너의 <기업>이다!

하나님은 내가 처음 큐티 한 이래로 지금까지, <하나님 마음>을 알게 될 날을!
바로! <이 날을 기다려 왔다!> 하고 통쾌해 하시는 것 같다.

하나님! 혹시 이 마음 식어지면, 다시 뜨겁게 해 주세요!
저는 알루미늄 냄비 같은 여자쟎아요!

<적용>
이 날을 기다렸습니다!
이번에, 내가 <모압>의 처지가 되었을 때, 저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인사드립니다.
큐티라이프 목요모임 때, 저 모르게, 제 테이블에 마켓쿠폰 두고 가신 분들!
<모압의 여인>같은 저에게, <다윗의 장막>이 되어 주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정말정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제가 멀쩡할 때나 찌그러져 있을 때나,
한결같은 눈으로 저를 봐 주시는 나의 멘토님!
그리고, 여러 동역자분들에게,  
감사♥감사♥감사♥ 끝없는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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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감사해요!  주희자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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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 재님의 댓글

김 민 재 작성일

  소범자매님,

작년에 내 남편이 그 동안 자기 밑에서 일하며, 자기가 출장가 있을 때 자기(business)에게서 customer와 돈을 빼가서 business를 차리고, 계속 손해도 많이 입히며 괴롭혀왔던 바벨론같은 존재들을, 은과 금도 필요없는 메대사람처럼 오로지 복수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고소 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남편은 나에게 한 마디의 상의도 하지 않고 너무나 억울하다며 그렇게 한 것입니다.

지금은 그들이 고소에서 졌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저희에게 손해 입힌 것을 갚지도 못 하는 처지에 있습니다.

알고보니 그들은 그래도 하나님과 관계가 있는 모압같은 사람들 이더라구요.

오늘 아침 말씀에서 비록 그들은 잘못을 많이 하였어도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고 숨을 곳을 주라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감사하게도 남편은 내가 말 하지도 않았는데, 그 사람들이 이제부터 자기

 business에서 더 이상 customer만 빼가지 않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인 것을 남편이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많은 것을 내려놓았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나면 기도 해 주세요.

저도 소범자매님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항상 자매님의 나눔을 통해 많은 은혜와 신선한 도전을 받습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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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민재자매님!

자매님이 말씀을 깨달았을 때, 남편의 마음도 많이 녹아져 있는 상황이 된 거네요.

자매님의 답글에서, 귀한 영적원리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내 자신이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면 갈 수 록,

우리의 주변도 그렇게 서서히, 하나님의 마음으로 물들어 가나 봐요.

그래요. 기도해 드릴께요. 남편이 더 많은 것을 내려 놓을 수 있도록이요.

앞으로 일주일간은, 자매님 남편의 기도를 빼먹지 않으려고 애 쓸께요!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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