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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이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장소

등록일 2008-02-22
작성자 김현지

본문

부자와 거지 나사로 (누가복음 16장 14절~31절)

한 부자와 한 거지(나사로)가 있었습니다.
세상 살았을땐 겉모양은 달랐지만 때가되매 둘 다 죽었습니다.
거지 나사로는 죽어 아브라함 품으로 갔고 부자는 지옥으로 가게됩니다.
그가 지옥에서 “아버지 아브라함이여..~!”라고한 것을 보면,
나사로나 부자나 둘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혈통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죽음 이후의 그 둘의 상황은 죽음전과는 완전 반대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본문의 비유를 말씀하시기전에  바리새인들을 향해 ‘돈을 좋아하는자’라 말씀하셨습니다.
표면은 유대인이지만 내면은 그렇지 못했던 바리새인…
반면에, 거지 나사로는 내면에 약속의 구원자를 믿고지냈던 진정한 신앙인이었나봅니다.

부자는 부자여서 지옥에간것이아니라 어렵고 고난가운데에 처해있는 나사로를 외면했기에 지옥에 갔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것이라…(야고보서 2장 17절)
이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못한 우리..
아니, ‘나’를 짚어봅니다.
문앞에서 구걸하는 거지를 내쫓은것도 아니면서 그걸 외면한 부자…
이웃의 관심과 사랑을 외면한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다시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있습니다. 한 아이는 엄마가 없이 자랐고 또 다른 아이는 아빠없이 자란 아이입니다.
그렇게 싱글맘 싱글파파 밑에서 6년가까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뭔가가 부족한데...'하면서
그런 환경도 모르고 그저 잘 자라준 9살과 6살밖이 아이들...
오늘따라 유난히 이 아이들이 눈앞에 밟힙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집안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하지못하게한 제 모습만 자꾸 보여집니다.
아이들이 채우고싶은것이 있는데... 그걸 외면하고 지내온건 아닐런지...
특히 엄마없이 잘 자라온 큰애가 더욱 마음이 쓰여집니다.
아빠라는 끈을 붙잡고 어린시절을 거의 다 보내다시피한 이 아이...
왠지 '새엄마'라는 존재가 나타남으로인해 이 아이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겪어온 고난앞에 '엄마'가 더 어려워지고 '엄마'때문에 받을 수 있는 사랑을 못받는다고 생각하고있는건 아닐런지... 난... 이 아이의 고난과 어려움을 '외면'하고 지내온건 아닐런지...
나사로가 부자의 문 앞에서 부스러기를 주워먹고있는데도 외면만하고있던 부자처럼...
내 눈 앞에서 '엄마~ 엄마~ 같이 놀아줘요... 심심해요..' 하는데도
내 기분따라 기분좋을땐 같이 놀아주고 바쁠땐 그냥 얼렁뚱땅 넘어갔던 모습이 회개가 되어집니다.

다음달이면 큰 아이의 10살 생일이에요. 이제 빼도박도 못하는 십대의 나이로 들어갑니다.
늦게라도 만나게해준 이 아이와의 '만남'을 주님앞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겪을 이 아이의 10대를 이제 반쪽짜리 아빠로 키우지않게 해줌을 감사드립니다.
새엄마지만 친엄마 못지않게 채워주며 관심과 사랑 부어주며 키우고싶습니다.
그렇게... 이 아이의 청지기 역할을 감당하고싶은 마음으로 주님앞에 기도드립니다.

샬롬.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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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희님의 댓글

송주희 작성일

  자매님의 나눔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 지는군요.

글도 좋고 마음도 아름답고 그리고 우리 아이 들의 청지기로써의 나도 뒤돌아보고 .....

부끄러워서 반성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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