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허리를 동이고
본문
열왕기하 9:1-13
허리를 동이고/기름병을 손에 가지고/길르앗 라못으로 가서/예후를 찾아/데리고 골방으로 들어가/기름을 머리에 부어/이스라엘 왕으로 삼노라 하라
나는 저녁을 준비 하려면 먼저 에이프런을 입고 허리를 질끈 묶곤 하는데, 그 행동이 나를 I am ready to cook 의 자세를 갖추게 한다고 느낀다. 오늘 엘리사의 첫번째 명령은 허리를 동이고 이다. 허리를 동이는 사소한 일이 한 사람에게 기름 부어 왕으로 세우는 하나님의 소명을 감당케 하는 시작이 됨을 깨닫게 된다.
나에게 허리를 동이는 일은 이른 새벽 말씀 묵상이다. 말씀 묵상없이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은 에이프런의 허리를 질끈 묶지 않고 음식을 준비하는 것과 같게 느껴진다. 산만하고, 두서없고, 바쁘고, 우선 순위가 뒤바뀐것을 발견하는, 그러나 이미 저무는 하루를 무기력하게 바라보아야 하는 황당함은, 냉장고안에 식재료가 있는데 또 사온것을 발견하고, 분명히 있는데 찾을수 없는 식재료들로 쌓여있는 냉동실을 바라 보다가, 30분이면 준비될 음식을 두 시간 넘게 헤메다가 마침내 차려진 보잘것 없는 밥상을 바라보는 심정이다.
오늘 엘리사의 명령을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는다. 너는 허리를 동이고/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한국에 가서/친정 부모님과 살면서/교회에 모시고 가서/하나님 말씀을 듣게 하여/더 늦기전에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 나시게 하라. 나는 여전히 자신이 없지만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는다.
오늘도 큐티를 하며 나의 허리를 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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