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매일 주야로 오직
본문
시편 88:1018
시편 기자 깊은 탄식과 절망으로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그는 이해 할수 없는 고통속에서, 다가오는 죽음 앞에서도 기도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의 기도는 탄식으로 시작하여 탄식으로 마치지만, 그래도 그는 기도를 멈추지 않는다. 구덩이의 밑바닥, 칠흙 같이 어두운 곳에서, 무서움이 날마다 홍수처럼 밀려 오지만, 그는 기도를 멈추다 않는다. 매일 주야로 오직, 그는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원망이 기쁨으로, 간구가 감사로 바뀌어야만 응답 받은 만점짜리 기도 일까? 탄식으로 시작해서 탄식으로 마치는 기도는 응답 받지 못한 빵점짜리 기도 인가? 오늘 시편 기자의 우울한 기도를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해본다. 삶의 모든 문제를 주안에서 해석해 내면 믿음의 능력이 있는 사람이고, 삶의 문제가 주안에서 해석이 안된다면 믿음의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감히 판단 할 수 있는가?
탄식으로 시작해서 탄식으로 마치더라도 기도를 멈추지 않는것이 더 큰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탄식을 소망으로 바꾸어 주시지 않더라도 기도를 멈추지 않는것이 큰 믿음이라는 생각을 한다. 감사와 소망에 대해 언급하지 못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 라는 생각이 든다.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13). 오 여호와여, 그러나 내가 주께 부르짖었으니 아침에 내 기도가 주 앞을 막아설 것입니다(우리말성경). 매일 주야로 오직 주께 부르짖으면, 그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를것을 믿고 있는 시편 기자의 믿음이 크다. 그 믿음으로 그는 첫 새벽마다 주님께 부르짖는다. 매일 주야로 오직, 단 한순간도 기도를 쉴수 없는 그의 절박함을 읽는다.
기도의 응답이 없다고 느껴질 때도, 닥친 사건을 해석할 길이 안보여도, 심지어 죽음을 향해 가는 길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고통속에서도, 기도 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시편기자의 무모함이 오히려 신앙의 능력이 된다는 것을 배운다. 세상에서는 모든게 납득 되어야 움직이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하나님만 납득되면 된다. 매일 주야로 오직 하나님만 바라 보는 삶을 살도록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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