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나를 던지라
본문
요나 1:11-16
바다가 점점 더 거세지자 사람들은 어떻게 하여야 바다가 잔잔해지는지 요나에게 묻는다. 요나는 폭풍의 원인이 자신이니 자기를 바다에 던지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요나를 죽일 수 없어서 배를 육지로 돌리고자 힘써 노를 저었지만 폭풍이 더 거세져서 할 수 없었다. 결국 요나를 바다에 던지고 바다가 잠잠해지자 그들은 하나님을 크게 두려워하여 제물을 바치고 주님을 섬기기로 서원하였다.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12). 요나의 이 말의 의미는 선원들을 살리려는 희생일까, 하나님에 대한 순종일까, 아니면 불순종일까. 요나는 폭풍을 일으키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자신의 불순종이 폭풍의 원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는 폭풍을 일으키신 하나님께 회개해야만 폭풍이 잠잠해질 것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그가 왜 회개하지 않고 자신을 바다에 던지라고 했을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희생이 아닌 회개일 텐데 말이다. 자신이 바다에 던져지는 것을 자청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선지자의 사명까지 내던지는, 노골적으로 반항하는 요나를 만난다. 자신을 바다에 던지더라도 자신의 의지를 꺾고 싶지 않은 인간의 악한 본성, 나의 죄성을 만난다.
요나는 자신을 바다에 던지며 하나님을 버리려 하지만, 하나님은 바다에 폭풍을 던지시며 요나를 살리려 하신다. 사람은 자폭도 마다하지 않으며 하나님께 불순종을 일삼지만, 하나님은 고난을 준비하시며 자폭하는 어리석은 인생들을 여전히 사랑하신다. 요나가 자신을 바다에 던지는 것처럼, 자신을 사람에게 던지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요나가 자신을 바다에 던지는 것은 불순종이지만, 하나님이 요나를 위해 바다에 폭풍을 일으키신 것은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요나와의 사랑의 밀당 중에도 이방인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불순종하는 선지자를 통해서도 선원들의 영혼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만나며, 요나와 같은 나를 통해서도 나의 부모님과 형제들을 구원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하신다. 나를 살리기 위해서 그 크고 작은 폭풍들을 내 인생에 주셨구나.. 이제라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를 바다에 내던지라고 호기 있게 말하는 대신, 곧바로 무릎을 꿇고 회개하는 인생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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