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물고기 뱃속
본문
요나 1:17-2:10
하나님이 예비하신 큰 물고기가 요나를 삼켰고,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고통 가운데 밤낮 삼일을 하나님께 기도한다. 요나는 자신이 받고 있는 고난이 하나님의 징계라는 것을 깨닫고 회개한다. 하나님 앞에서 쫓겨났을지라도 그는 다시 하나님의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로 제사를 드리며, 서원한 것을 갚겠고,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다고 기도한다. 요나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큰 물고기에게 요나를 육지에 토하게 하신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1). 물고기 뱃속에서 갇힌 요나가 할 수 없이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나님이 니느웨로 가라고 했는데 다시스로 도망갔던 요나가 이제는 꼼짝 못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3절에서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다”고 말하는 요나의 모습에서 자신에게 닥친 고난에 대해 전적으로 회개하지 않고 다른 사람 탓을 하는 인간의 죄성을 보게 된다.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다시스로 가는 배에 올라탄 것도, 선장에게 자신을 바다에 던지라고 한 것도 요나 자신인데, 하나님이 던지셨다고 표현하는 그의 회개 중에 아직도 남아 있는 허망한 의로움을 본다.
새벽에 텍스트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약물 중독이 된 아들을 지난 주말에 정신병동에 입원시키고 기도 부탁하는 한 엄마의 메시지였다. 그녀는 내가 아는 엄마 중에 가장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오늘 나는 내가 아는 엄마 중에 가장 용감한 사람으로 그녀를 존경한다. 아들을 하나님께 내어 드리며, 믿음의 친구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그 아들을 살리기 위해 중보기도를 요청하는 그녀의 마음이 큰 물고기 뱃속에 갖혀버린 아들을 보는 심정일것 같아 마음이 저며오지만, 삼일이 지나면 하나님께서 큰 물고기에게 명하시어 그녀의 아들을 하나님의 육지로 토하여내게 하실것을 믿으며 기도 드린다.
나도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때가 있었다. 나에게는 삼일이 아니라 삼년 정도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나도 요나와 같이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지 전에도 반항했고,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도 정신을 차리기 못했고, 주님의 은혜로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후에도 교만과 불순종의 나쁜 습성들을 버리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순종하기를 바라시지만, 내가 순종하더라고 순종하지 못하더라도, 내 곁을 떠나지 않으시고, 언제나 고난과 은혜를 예비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한다. 요나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과 나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이 자식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어미의 심정처럼 느껴진다.
고난이라는 큰 물고기를 예비하시지만 물고기 뱃속을 기도의 처소가 되게 하시고, 물고기에게 토하라고 명하셔도 바다가 아닌 육지에 토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니느웨의 변화와 회복에 앞서 요나의 변화와 회복을 원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요나서를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나의 변화와 회복은 무엇인지 질문 드린다. 세상과 교회에서 무슨 일이든 하기 전에, 심지어 누구를 돕는다고 봉사와 선행을 행하기 전에도, 주안에서 나부터 먼저 회복하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나를 살리기 위해 때때로 나를 물고기 뱃속에 두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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