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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말씀 보전하기

등록일 2023-12-13
작성자 olive

본문

2023 128()

본문: 골로새서 3:18-25

 

-다가온 말씀: 3 18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안에서 마땅하니라

 

오늘3:18절 첫구절은 너무 익숙하고 또 반복되는 말씀이다. 이미 에베소서를 묵상할때 한번쯤 복종이라는 단어를 남편의 얼굴과 함께 떠올려 보던 말씀이다. 나에게도 예외는 아니지만 이 말씀에 ‘…복종하라 그리고 그것이 주 안에서 마땅하다하시는데,

또 오늘 책망하시는 듯한 말씀이 편치 않은 것은 내가 이 말씀대로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한가지 있음을 최근 들어 알게 되었다. 얼마전에 남편은 내가 상처 받을 것 같은지 먼저 선수를 치며 속에 있는 말을 넌즈시 건냈다. 당신은 음식도 잘하고 다 좋은데, 한가지 불편한 것은 요즘 잔소리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 소리를 듣은 후에 내가 꼭 현숙하지 않은 아내, 지혜롭지 않은 아내라는 꼬리표를 단것 같은 느낌이 드니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며 부끄러워졌다. 그런데 남편의 말도 그렇고 오늘 말씀도 특히 주 안에서 마땅하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지난번 묵상했던 에베소서 5:22절 말씀이 함께 떠오른다.

 

둘이 한날 한시에 태어난 쌍둥이처럼 말씀이 어쩜 이리같을까?  쌍둥이도 일란성이 있고 이란성이 있는데... 바울은 일란성 쌍둥이를 출산한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에베소서 5:22절을 묵상할때는 익히 아는 말씀이니 하고 지나쳤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다 아는 말씀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남편에게 한번 말해 귀 담아 듣지 않으니 자꾸 엄마의 잔소리처럼 말씀 하는 거를 생각해 보라고 하시며 역으로 네가 내 말을 잘 안들으니 나도 너처럼 잔소리 하는 거야 라고 하시는 것 같다. 역지사지의 입장이 되고 보니 조금은 남편이 이해가 되는 듯하다. 특히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주께 하듯 하라라는 말씀이 주님이 내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 나에게 하듯 하라 까지는 기대하지도 않지만, 너의 지금의 행동은 분명히 마땅치 않아라는 음성으로 들려오는 것 같아서인지 이 말씀 앞에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보게 하신다.

 

얼마전에 딸이 타던 차가 고장나서 대신 남편 차를 타게 되었고, 남편은 차가 없어 렌트카를 대여하기 위해 이틀을 기다려야 했다. 차가 없으니 집에서 일을 하고 기다릴 알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남편이 사라졌다. 그런던 남편은 오후쯤 땀 냄새를 진동하며 개선장군처럼 테니스 라켓을 들고 승전가를 부르는 것 처럼 노래를 흥얼 거리며 들어 왔다. 그 모습은 늘 게임에서 이겼을때 기분이 좋아 부르는 그의 습관이다. 오늘 또 이겼구나 라고 짐작을 했다. 이렇게 들어온 남편은 우보를 불러 멀리 풀러턴까지 갔다 왔다고 먼저 자진 신고를 했다. 진짜 기가 노릇이다. 차도 없는데 왕복으로 우보를 타고 테니스를 가는 이런 남편을 보고 잔소리 아내가 어디 있을까 싶다.

 

거이 동갑에 가까운 남편, 하는 모양은 터울 많은 남동생과 같다. 아니다. 남동생이 아니라 게임에 빠져 나를 힘들게 하는 사춘기 아들같다. 그런 남편에게 나는 그날  폭풍이 휘몰아 치듯 심한 잔소리를 부으며  우리 싸움하고 있어요 .”라고 생중계를 이웃들에게 하며 큰소리가 우리 담장을 훌쩍 뛰어 넘게 하는 곡예를 했다.  그리고 테니스와 ,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유치한 겁을 주었다. 이럴때는 꼭 아이들 가르치던  옛사람의 습성이 남아 있는 나를 보며 소스라칠 때가 많음을 고백한다. 수요일 말씀에 옛사람과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사람을 입으라 하신 말씀에 아멘하고 결단했는데...

 

이런 나를 보며 가끔 내 자신이  놀랄때가 많다. 잠언 21:19 말씀을 묵상할때 나는 남편이 나를 이렇게 생각하면 어쩌지 했는데 오늘 남편은 아마 이 말씀을 떠올렸을 것이다.다투며 성내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보다 광야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 라는 말씀을 생각했을 것이다오히려 남편은 싸운 후에 나의 침묵 시간을 타고 멀리 광야로 나갔다 왔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이틀날 캐나다에 사는 언니에게 남편 뒷담화를 하려고 전화를 했다. 올라오는 분을 언니에게 반쯤 나눠 주고나면 기분이 풀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마음이 휑하니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런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은 오늘 이말씀으로 다시 한번 내게 찾아오셔서 결단하시를 재촉하시는 같다.

 

오늘 주님은 골로새서 3:18절 말씀과 지난번 에베소 5:22까지 불러 오시며 말씀에 머무르며 나의 행위가 마땅치 않음을 일러 주신다. 그리고 이렇게 자꾸 실패하는 것은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유념하여 잘 보존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이렇게 무너짐을 알려 주신다. 그리고 일상에서 그 말씀을 읊조리며 항상 생각하여 말씀으로 체질화 시켜야 함을 다시 일깨워 주신다. 특히 나의 아킬레스건은 더욱 더 그래야 한다고 하시는 것 같다. 그것이 해결 되어야 내가 행복할 거라 하신다. 얼마전에 너가 다리를 다쳐 복숭아 뼈가 아파서 고생하는 것처럼, 그것을 잘 고쳐 놓아야 재발이 안 되듯이 이 되풀이 되는 너의 아킬레스건은 지금 고치지 않으면 계속 실패할 거라 하시는 것 같다.

 

그동안 나는 남편과 상하 관계가 바뀌었다. 그리고 마음으로는 그 앞에 군림했다. 먼저 창조하신 권위와 책임이 남편하게 부여 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창조에 질서를 범하는 악한 교만이 있었다. 그리고 남편에게 친구처럼 너무 말을 가볍게 하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 내가 다리를 다쳐 설겆이를 도맡아했던 3주동안 수고한다는 말도 못했다. 그리고 오히려 깨끗이 못했다고 타박했던 모든 것들을 먼저 회개한다.

 

이제 입에서 나오는 말에 파수꾼을 세워 잔소리가 아니라 오히려 쌩뚱맞지만 칭찬을 해 보려 한다. ‘테니스로 다져진 몸은 아마 60대 중에 당신이 가장 멋진 몸을 가졌다고 해 보려 한다. 그리고 설겆이를 필수가 아니라 자유 의지대로 선택 하도록 남편에게 우선권을 갖도록 말을 전하며 그동안 설겆이를 밤낮으로 해 준 것 너무 고마웠다는 말을 전해야겠다. 아마 골로새서 3:18절 말씀은 내 마음에 보존하는 첫 구절이 될 것이다.  빼도 박도 못하게 여기에 기록으로 남기니적용이 잘 이루어지길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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