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어진 여인이 되는 방법
본문
오늘 나에게 주신 말씀
잠언 12장 4절 말씀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의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A wife of noble character is her husband's crown, but a disgraceful wife is like decay in his bones.
너무나 흔한 문구라 처음 말씀을 대할 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나, '어진'이라는 말이 자꾸 눈에 들어왔다.
영어로 큐티를 했더라면 별로 들어오지 않았을텐데,
한국말로 어질다는 표현이 자비롭고 너그럽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내 마음을 콕 찔렸다.
최근 시댁에 증여 문제로 마음이 좀 꼬여있었다.
늘 여름에는 미국에서 지내시다 가시는 시어머님께서
우리에게는 아무 의논 한마디 안하시다가,
이번에 한국에 들어간 남편에게
재산세 문제로 어머님 집을 작은 서방님께 이전 하셨는데,
그로 인한 세금을 낸다고 시댁에 돈이 없다고
우리에게 생활비를 보내라고 하셨다는 것이다.
우리보다 더 잘 사시는데, 돈을 달라니 너무 황당했지만,
남편은 장남으로써 드리겠다고 약속하고 왔다고 했다.
황당했지만,
형편이 되어서 드릴 수 있으면 드리는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
그리고 몇일이 지난 후,
남편이 다짜고짜 이번 겨울도 어머님을 모시자고 하였다.
오셨다 가신지 몇달도 안되었는데,
어머님을 또 모시자는 말이 화가 났다.
어머님이 오시면 나는 모든 일을 그만두고 24시간 붙어 있어야만하는데,
모든 것을 즉흥적으로 너무 쉽게 생각하는 남편이 얄미웠다.
미래를 위해 차곡차곡 준비하는 시동생네 가정이 부럽고
그냥 그때 그때 기분대로 살아가는 남편이 미워서 문을 잠그고 울었다.
그래서 큐티를 하면서도 하나님께 따지면서 했다.
하나님 도대체 제가 얼마만큼 어질어야만 이런 말씀이 눈에 안 들어올까요?
하필, 이럴때 왜 저에게 또 이런 말씀을 주시나요?
세상 기준으로 저만큼 어진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그런데도 하나님은 저에게 그 말씀을 주셔서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 제 힘으로는 못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순종할 힘을 주세요.'
그때 몇일 전 큐티한 말씀이 생각이 났다.
에베소서 5장 8절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이 말씀을 큐티할때 하나님께 내가 어두움에서 빛의 자녀가 된 기쁨에 젖어 하나님께 감사했던 것이 기억이 났다.
갑자기 갑갑하고 분통이 터지던 마음에 평안이 밀려왔다.
맞다. 그렇구나.
하나님이 나를 어두움에서 구원해서 빛의 자녀가 되게 해주셨는데,
내가 못할 것이 뭐가 있겠냐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처럼 넓다고 착각한 나의 좁은 마음을 그때서야 회개하며
하나님께 온전히 나를 드리기 위해 주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다짐했다.
적용으로는
남편이 베풀고 싶어하는 대로 마음을 함께 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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