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나의 작은 옥합…
본문
04/03/2023 (월)
마 26:6-16 말씀
(7절)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13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고난 주간을 맞으며 주시는 너무 잘 아는 본문 말씀이다. 어려서 부터 읽고 들어 잘 아는 말씀이기에 그냥 스쳐갈 수 있는 말씀일 수 있는데 오늘 아침 말씀을 묵상 하면서 이 한 여자가 마음에 다가오고 이 여자가 한 일에 나를 비춰 본다.
시몬의 집에서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옥합을 가져와 깨고 예수님의 머리에 부으며 쓰다듬고 골고루 바르는 장면이 떠 오른다. 평소에 예수님을 잘 알고 사랑하는 나사로와 마르다의 형제 마리아라는 것은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
마리아는 사랑하는 예수님의 말씀에 항상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했고,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기 위함이었는지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이 여인은 오늘 값진 향유를 깨뜨려 온전히 예수님께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나 대신 죽으시고 구원해 주신 주님께 내 목숨을 내어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고백하고 주님만을 사랑한다고 입 버릇 처럼 말 하면서도 정작 내가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귀한 옥합을 깨뜨리지 못하는 부끄러운 내 모습을 본다.
아직도 팬데믹 핑계를 대며 내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내가 과연 주님께 무엇을 드릴 수 있을지 나를 돌아보며 내 주변을 돌아 보게 하신다.
지난 3개월 동안 기록해 놓은 Diary를 보며 정신없이 바쁘게 달려 온 나의 모습 속에 주님을 위해 드린 향유는 매우 작고 값진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나도 이 여인 처럼 나의 최선의 것을 드릴 수 있는 믿음으로 성숙되길 소망하며 내가 한 일들이 온 천하는 아니더라도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에게라도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주변을 섬기는 일에 더욱 집중하며 헌신하기를 원한다.
오늘은 일년 반만에 함께 사역하시던 권사님이 타 주에서 오셔서 이 곳을 방문하신다. 작은 옥합이지만 깨뜨려 제니퍼 집사님도 함께 최선으로 식사를 대접하고 선물을 드리며 교제를 나누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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