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길이 안보일 때
본문
시편 74:12-23
현실의 힘든 상황속에서 길이 안보일 때, 시편 기자는 과거에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회고 한다. 나의 왕이시며 구원자이신 하나님, 홍해를 가르셨던 하나님, 애굽을 물리치셨던 하나님, 광야에서 만나와 물을 주신 하나님, 요단강을 멈추게 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하게 되자, 시편 기자의 마음이 달라진다. 절망으로 요동치던 그의 마음이 잠잠해 진다. 시편 기자는 자신들을 ‘가난한 자’로 고백하며,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해 주신 것처럼, 지금의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 해방시켜 주시기를 간구 드리는 심령이 된다.
주의 원통함을 푸시고(22). 시편 기자는 자신의 고통을 하나님이 아시고 가슴 아파 하실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원통함이 주의 원통함이 될것이니, 주의 원통함을 주께서 풀어 주실것이 믿어진다. 이제 시편 기자는 힘든 상황에 대한 원망 대신 기도할 힘을 얻었다.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바벨론의 능욕이 하나님에 대한 능욕이라고 고발하며, 이스라엘 백성과 맺으신 주의 언약을 기억해 달라고 간구 드린다.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힘든 현실을 하나님께 고발 한다.
앞이 보이지 않을때 기억해야 할 것은 ‘과거에 길을 열어 주셨던 하나님’ 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낙담이 깊어 기도 조차 하지 못할때 하루 종일 힘써야 할 것은 ‘과거에 건져 주셨던 하나님’ 을 기억하는 것, 그러면 오늘 시편 기자처럼 기도할 힘이 생길 것이 깨달아 진다. 내가 옳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기 위해 나를 구원해 주실 하나님을 만난다.
나의 왕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내가 다시 힘을 낼 일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 앞에 선다. 말씀 묵상과 운동이다. 둘의 공통점은 시작하기 전에는 망설여 지는데, 마치고 나면 생명을 공급 받는다. 그것을 체험 하면서도 게으름이 나는 것은 묵상도 운동도 때로는 노동처럼 느껴지기 때문인것 같다. 나의 왕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다시 힘을 낸다. 마른 가지처럼 살고 싶지 않은 간절함이 게으름을 이긴다.
오늘은 주님의 날이며 아버지의 날이다. 지금 나에게 길이 안보이는 일들이 있다. 나는 오늘, 과거에 ‘가난한 자’ 였던 나를 기억하고, 그 가난한 자였던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묵상하는 주일을 보내 보기로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나를 새롭게 교훈하실 아버지 하나님을 기대하며 하루를 가볍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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