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부른 노래 > QT 나눔


  • QT Sharing | QT 나눔
  • 매일매일 QT하는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QT 나눔

제  목 [] 밤에 부른 노래

등록일 2025-06-18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시편 77:1-9


“내 영혼이 위로 받기 조차 거절하는 환난 날에 나의 음성으로 주를 찾습니다. 불안과 근심으로 나의 심령이 상하고, 괴로워서 눈을 감을 수도 말을 할수도 없습니다.” 위로 받기를 거절할 정도의 깊은 절망 속에서, 시편 기자는 ‘밤에 부른 노래’를 기억 하고, 그의 영혼은 질문을 시작 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영원히 버리시는 것일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않으시는 것일까, 한결 같은 사랑도 약속도 영원히 끝나버린 것일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을 잊으신 것일까. 하나님은 화가 나셔서 자비의 마음을 영영 거두신 것일까.


‘밤에 부르던 내 노래’ 가 나에게도 있다. 꿈과 현실이 구분이 가지 않는 나락 속에서 차라리 인생이 꿈 이기를 바랐던 그때를 기억한다. 하나님의 은혜, 한결같은 사랑, 자비와 긍휼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던 그 때에 나는 나의 인생의 밤 속에서 눈물의 노래를 불렀다. 그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빛으로 다가왔던 손이 있었고, 나는 그 손이 누구의 손인지도 모른채 하나님 손 위에 내 손을 내려 놓았다. 


인생의 밤에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소리가 들리고 하나님의 냄새가 난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향기를 계속 맡다 보면, 눈을 감고도 하나님이 느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낮에는 날씨도 좋고 밝아서 하나님이 보이니 따라만 가면 된다. 그러나 여지 없이 찾아오는 인생의 밤에는 하나님이 안보인다고 아기처럼 울기만 할 것인가 나에게 질문한다. 인생의 낮에 인생의 밤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밤에 부르는 노래’ 는 눈을 감고 부르는 노래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마음으로 보는 믿음의 노래 이다.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냄새와 소리를 오감으로 기억하는 믿음이다. 불안함으로 밤새 악악거리며 울수도 있지만 지긋이 불안을 견디며 새벽과 함께 찾아오실 하나님을 기다리는 믿음이다. 밤에 부른 노래는 나의 전부를 드리는 기도이다. 더이상 남은게 없어서 남은 모든것을 드릴수 있는 간절한 기도이다. 


인생의 낮에도 인생의 밤처럼, ‘밤에 부르는 노래’를 매일 주님께 불러 드리고 싶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다고 느껴질때,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고 느껴질때, 내 음성으로 주님께 불러 드릴 나의 노래를 준비 한다. 매일의 큐티 시간이 나의 노래의 가사를 적고 곡조를 만드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드니 이 시간이 생명처럼 소중하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하나님이 멀게만 느껴질 때가 찾아오면, 나는 내 목소리로 ‘밤에 부르는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리리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595건 7 페이지
QT 나눔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4535
꿈꾸는자 2025.06.22 230
꿈꾸는자 2025.06.22 230
4534
꿈꾸는자 2025.06.21 215
꿈꾸는자 2025.06.21 215
4533
꿈꾸는자 2025.06.20 237
꿈꾸는자 2025.06.20 237
4532
꿈꾸는자 2025.06.19 198
꿈꾸는자 2025.06.19 198
열람중
꿈꾸는자 2025.06.18 235
꿈꾸는자 2025.06.18 235
4530
꿈꾸는자 2025.06.17 223
꿈꾸는자 2025.06.17 223
4529
꿈꾸는자 2025.06.16 230
꿈꾸는자 2025.06.16 230
4528
꿈꾸는자 2025.06.15 219
꿈꾸는자 2025.06.15 219
4527
꿈꾸는자 2025.06.14 243
꿈꾸는자 2025.06.14 243
4526
꿈꾸는자 2025.06.13 245
꿈꾸는자 2025.06.13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