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되겠지... > QT 나눔

에스터 9장1절~16절

13절 에스더가 이르되  왕이 좋게 여기시면 수산에 사는 유다인들이 내일도 오늘 조서대로 행하게 하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게 하소서

하만이 죽고 아하수에로왕의 새로운 조서를 통해 유다인들은  모든 대적들을 도륙하고 진멸하였다

수산성에서 오백명을 죽이며 하만의 열 아들도 죽였다

그리고 왕은 에스더에게 더 원하는 것이 있는지 묻는다

에스더는 또다시 남아있는 대적들을 진멸하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아마도 에스더는 대적들이 남아있으면 다시 유대인들을 공격할 것을 예감 했기에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생각 한것 같다

여기서 또다시 에스더의 지혜를 깨닫게 하신다

“이 정도면 되겠지”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앞에 나아가는 나를 방해하고 유혹하는 것들을 더 이상 자라지 못하도록 완전히 버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내안에 잠재하고 나를 지배할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의 “게”자도 싫어하는 내가 지난 달 가족과의 여행에서 핸드폰으로 할수있는 블럭맞추기 게임을 알게 되었다

긴 비행기여행의 지루함을 버티기엔 안성맞춤이었다(?) 

시간도 금방 가니 좋았다

그리고 왠지 치매예방에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거기다가 게임의 고수인 남편보다 더 잘하니 신나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아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시간만 생기면 나도 모르게 그 게임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깜짝 놀랐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핸드폰에서 게임을 지워버렸었다

요즘 작은아들의 또다른 사춘기 반항으로 영육이 좌절되고 있는 가운데

말씀을 봐도 기도를 해도 힘이 빠지기만 하는 것 같아 낙심이 되니 

나도 모르게 다시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맘이 불편하면서도 그냥 아무생각도 하지않고 거기에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던것 같다

그런데 오늘 말씀 중 에스더의 요청이 나를 찌른다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게 하소서”

죽였으면 된건데 그 정도면 된거 같은데 시체를 나무에 매달게 해달란다

완전히 진멸하겠다는 에스더의 소원이 와닿으며 

내가 그 게임을 완전히 지운게 아니라 잠깐 밀어놓기만 했었음을~~ 

아니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내 핸드폰의 화면에 뜨지 않게만 했던 것임을~~

어쩜 완전히 버릴 마음도 없이 언제든지 내가 할수있도록 숨겨놓고 있었음을~~~

"이 정도면 되겠지"에 머물고 있었음을 ~~~

성령님께서 나를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신다

적용 온전히 내 삶을 주님께 드리는데 방해되는 것들을 뿌리째  없애야 할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먼저 게임부터 당장에 지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