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바운더리
본문
민수기 34:1-15
가나안땅에 들어가면 그 땅이 이스라엘 백성의 기업이 될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 하신다. 이어서 하나님은 그들이 거주하게 될 가나안땅의 사방 경계선을 명확하게 알려 주신다. 동서남북 경계선 안의 가나안 땅에서는 땅의 분배 원칙이 제비 뽑기 이며 땅을 서로 매매 할수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정해주신 경계(boundary)의 의미는 무엇이며, 왜 가나안땅의 사방 경계선을 그토록 세밀하게 정해 주셨을까 생각해 본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가나안땅은 하나님이 통치 하시는 나라이다. 그 안에서는 하나님의 경계가 그들의 경계가 되고, 하나님의 율법이 그들의 삶의 규례가 되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그들의 본분이 되는, 세상과는 다른 나라, 세상과는 구별된 나라를 꿈꾸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세상에서는 힘으로 땅을 분배 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제비뽑기로 땅 분배의 주권을 주님께 드린다. 세상나라는 땅의 경계를 무심하게 때로는 의도적으로 넘어가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경계를 소중하게 지킨다.
나에게도 주님이 주신 세상 나라와 하나님 나라의 경계선이 있다. 하나님은 분명한 경계선을 이미 주셨지만 매일의 사건과 일상속에서 그 경계선을 바로 알고 똑바로 지키는 것이 고된 노동처럼 느껴질때도 있다. 가정의 경계, 교회의 경계, 공동체의 경계, 나라의 경계.. 그러나 하나님이 정해주신 모든 경계는 무례한 단절이 아닌 건강한 공존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 하나님의 경계안에서 양육되고 훈련된 나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우리의 육적 바운더리는 사라졌다. 가나안땅의 경계도 이제는 사라진 것을 보면서, 이제 나의 사명은 가나안땅을 넘어 땅끝 까지 가는 것임을 깨닫는다. 이제 내가 순종해야 할 것은 나의 영적 바운더리, 내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 이다. 예수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신 성령의 바운더리를 지키며, 내 자아의 문을 열고, 가정의 문을 열고, 교회의 문을 열고, 공동체의 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가라는 주님은 말씀은 권유가 아니고 명령이다.
모든 민족에게, 땅끝까지 나의 지경을 넓히길 원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지금 나의 경계선은 성경 이며, 내가 건강하게 공존해야 하는 것은 나 외의 모든 것이다. 가족, 친구, 이웃, 교회, 공동체의 경계는 지키지만, 그 안과 밖에서 동일하게 하나님의 화평을 누리며, 하나님의 화평을 전하는 자에 합당한 삶을 살기를 소망하며, 말씀을 통해 나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 드린다.
내가 하나님의 바운더리 라면, 내 안에 주님의 생명수가 넘쳐 흘러서, 우연히 내 옆에 서 있던 낯선 사람 조차도 살아나는, 그런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꿈꾸며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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