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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전리품

등록일 2025-05-31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민수기 31:25-54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사로잡은 사람들과 짐승들을 계수하라고 말씀 하십니다. 계수된 전리품의 절반은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주고, 나머지 절반은 진에 남아 있었던 회중에게 주라고 명하십니다. 군인들은 받은 전리품의 오백분의 일을 거제로 하나님께 드려 제사장에게 주고, 회중들이 받은 전리품의 오십분의 일을 레위인에게 주라고 말씀 하십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였습니다. 계수하는 과정에서,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이 한명도 죽지 않은것을 발견한 군대의 지휘관들이 자발적으로 모세에게 감사 헌물을 가져 옵니다. 모세는 그들이 가져온 금을 회막으로 가져가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한 기념물로 삼았습니다. 


저에게 처음으로 다가온 말씀은 26절에서 27절 말씀 입니다. 너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수령들과 더불어 이 사로잡은 사람들과 짐승들을 계수하고, 그 얻은 물건을 반분하여 그 절반은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주고, 절반은 회중에게 주고.. 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처음에는 이해가 잘 가지 않았습니다. 정직하신 하나님의 성품으로 바라보면 전리품을 계수하라는 말씀은 이해가 가지만, 전쟁에 나가지 않은 사람에게 반을 주라는 말씀은 왠지.. 불공평하게 느껴졌습니다.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은 전쟁에 나가서 수고한 군인들의 몫이 아닐까요? 왜 전쟁에 나가지 않은 회중과 그것도 반씩이나 나누어야 할까요? 하나님께 질문드려 봅니다. 


지난 목요일 큐티 본문, 31장 2절 말씀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고 모세에게 명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돌아가 봅니다. 미디안을 하나님의 원수로 규명 하시며, 이스라엘 백만명 중에서 겨우 백분의 일인, 만 이천명만 선별하여 무장 시키시고, 대제사장의 아들, 비느하스 한 명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나팔을 들려서 전쟁에 함께 나가게 하신 하나님이 생각 납니다. 소수의 인원을 전쟁에 나가게 하셔서, 숫자를 무력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주시려는 하나님의 전략이 생각 납니다. 전쟁의 시작도, 전쟁의 승리도, 모두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님의 의도를 발견 합니다. 아하 그래서 그러셨구나..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미디언 전쟁의 승리를 이끌어 주셨으니, 모든 전리품도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씀이 이제야 깨달아 집니다. 전쟁의 승리와 전리품을 공급 하신 하나님께서, 이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누고, 드리고, 주라고 명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전리품을 계수하라고 명하신 것은, 나눔을 공평하게 위한 하나님의 목적이 배후에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전쟁에 나가서 싸운 것이나, 남아서 진을 지킨것이나 둘다 우열 없이, 하나님께 순종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시려는 하나님의 의도를 발견 합니다. 교회에서 눈에 띄는 사역을 하는것과, 가정에서 소리없이 가족을 섬기는 것을,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행했다면, 동일하게 생각하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전쟁의 승리를 자신의 공로로 여기지 않도록,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만납니다. 나눔을 통해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잊지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전리품의 분배 원칙을 보면서, 나는 공정한 분배와 나눔을 실천 하고 있는지, 실천할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규모가 커지면서 교회의 사역 지원금과 도네이션도 늘어나게 된, 지금 맡고 있는 사역이 생각 납니다. 함께 기도했던 네 명이 처음 사역을 시작 했을때, 지원금이 전혀 없었을 때에는, 자원하는 심령으로 부족한 재정을 채웠었는데, 외부지원이 늘어나자 내가 감당해야 할 나의 몫을 소홀히 했다는 반성이 됩니다. 사역에 대한 지원금이 많던 적던, 나는 나의 역할, 나의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과 직면 합니다. 사실은 이 문제를 고민한지 꽤 되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미루지 않고, 남편과 상의하여 예전처럼 일정한 몫의 나눔을 실천 하기로 적용 합니다. 


전리품을 나누는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 하다가, 받는 사람들의 입장은 어땠을지를 생각해 봅니다. 전쟁에 참전하지 못한 그들에게, 전리품을 나누는 사람들은 아마도, 치열했던 전쟁 이야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간증도 나누지 않았을까. 진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체험할 수 없었던 전쟁터에서 만난 하나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으며, 마치 그들도 전쟁에 같이 참여 했던것 같은, 간접적 경험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들은 전리품만 받은게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간증까지 더불어 받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전리품의 분배 원칙의 비밀을 깨닫게 되니 마음에 감동이 밀려 옵니다. 


전리품을 나눠 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하다가, 내 인생에 나누어 주신 하나님의 전리품들이 떠오릅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거저 공급해 주신 생명의 양식들 이었습니다. 절망과 어둠속에서 아무것도 할수 없었는데, 남편을 잃은 저에게 새남편을 주신것이 떠오릅니다. 딸이 없는 저에게 새딸을 19살까지 키워서 주신 것이 기억 납니다. 젊은 과부가 되어, 홀로 키울 자신이 없었던 여섯살 아들이 이틀전에 대학원을 졸업하게 하신 기적을 생각 합니다. 아들의 졸업식에서 하나님께서 나누어 주신 인생의 전리품 들을 하나 둘 세어 보았습니다. 전쟁에 나가 싸울 힘도 없었던 저에게, 그래서 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저에게, 하나님은 거저 하나님의 전리품들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돌아볼수록 하나님은 내게 필요한 생필품들을 꼼꼼히도 챙겨 주셨다는 감격이 밀려 옵니다. 죽을뻔한 목숨을 살려 주신 하나님께서, 덤으로 사는 인생의 반을 나누라는 것이 많으냐, 물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니요..라고 대답 합니다. 전리품을 받은 사람들은 어떤 마음 이었을까 생각해 보다가 하나님께서 저에게 나누어 주신 하나님의 전리품들이 새롭게 떠오르며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두번째로 다가온 말씀은 49절 입니다. 모세에게 말하되 당신의 종들이 이끈 군인을 계수 한 즉 우리 중 한 사람도 축나지 아니하였기로. 라는 말씀 입니다. 군대의 지휘관들이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의 숫자를 계수 하다가 한 사람도 죽지 않은것을 발견하고 그들이 받은 귀금속을 여호와께 헌금으로 가져 오는 장면입니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나누는 것을 넘어서 자발적으로 감사 헌물을 드리고 있습니다. 생명을 지켜 주신것이 하나님 이심을 인정하며, ‘자발적’으로 드릴 만큼 성장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라 보며, 이제 그들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가 되었다는, 하나님의 카이로스때가 느껴 집니다. 그들의 금을 취하여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기념물로 삼은 모세를 상상 하다가, 모세의 마음이 얼마나 흐믓 했을지,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쁘게 받으셨을지 느껴 집니다.  


지금까지 전쟁과 같았던 내 인생을 나도 계수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삶의 전쟁터를 통과 하면서, 나의 손발은 제대로 몸에 붙어는 있는지, 마음에 칼날이 꽃혀져 있지는 않은지,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력은 정상인지, 하나님 음성을 듣는 청력에는 과연 문제가 없는지, 하나님께서 말씀을 집어 넣어 주시도록 입 단속은 잘하고 있는지, 뒷짐 진 두 손에 모난 돌을 들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 하나 점검해 보다가 발견 합니다. 하늘을 가리던 어둠속에서도, 요동치던 폭풍 속에서도, 소소한 몇가지를 잃어 버리기는 했지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온전히 살아있는 것이 주님의 은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명을 지켜주신 은혜를 감사헌금으로 표현한 군대 지휘관들처럼, 저도 저의 생명을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헌금을 드리기로 적용합니다. 그리고, 군대 지휘관들의 자발적인 드림을 관찰 하면서, 고마운 사람에게 말로만 고맙다고 하지 말고, 그들의 감사를 계수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과 손편지를 나누어야 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오늘 말씀을 마음에 담고 기도 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전쟁의 승리가 내 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자만해 져서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을 계수 하라고, 계수된 전리품의 반을 나누라고, 명령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마음에 감사 드립니다.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을 나누는 행동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나누어 주신 전리품들을 계수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이 한명도 죽지 않은 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전쟁 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인생에서도 직접 전쟁 하시도록,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군사가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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