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모험으로 사는 인생
본문
민수기 32:28-42
인생을 살면서 성공을 거두는 면에서는 각각 다른 재능을 타고 났지만,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 면에서 모두가 평등하다. 인간이 평생토록 애써 이루어야 할 과업은 자신의 인생이다. 노년에도 여전히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 통일성을 부여해 주는 인생의 전체적인 의미는 하나님에 대한 순종이다. 삶의 통일성을 부여해 주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다. (모험으로 사는 인생/폴 투르니에)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모세를 떠올린다. 모세가 하나님께 귀기울이고 성실하게 순종할 때마다 그의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는 것을 본다. 모험이란 단어가 적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하나님은 언제나 세상의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처음 가보는 길로 그의 자녀들을 인도 하시기 때문이다. 특별히 구원의 모험은 하나님께서 계속적으로 개입 하셔야 하는 가슴 졸이는 모험이다.
가나안 땅에 들어갈수 없게 된 모세가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말할수도 있겠다. 그러나 모세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았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할 것 같다. 모세는 평생을 하나님의 모험에 동참하여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모압 평지에 이르렀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죽음 조차도 그에게는 새로운 모험이 되었다.
이 세상에서 마지막 모험 까지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모세를 바라본다. 르우벤과 갓 자손과 맺은 언약을 모세가 새로운 지도자들에게 공유하는 이유는, 그들을 지도자로 인정하고, 그들이 언약의 증인이 되기를 바랐기 때문 일것 같다. 자신의 모험을 새로운 지도자들에게 이양하는 모세를 만난다. 르우벤과 갓 자손의 약속을 믿고 가나안 동편땅을 미리 허락하는 모세를 보면서, 나의 입술의 언약을 믿고 나에게 영원한 구원을 미리 허락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한다.
이제 르우벤과 갓 자손에게 남은 사명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선두에 서서 요단강을 건너가 치뤄야 할 가나안 정복 전쟁이다. 이들 처럼 나에게는 어떤 사명이 남아 있을까.. 생각해 본다. 소유가 심히 많아서 요단 동편을 바라보고 욕심을 부리는 두 지파의 모습과 나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모세처럼 나를 깨우쳐 주시는 성령이 계셔서 나는 오늘도 하나님의 진노를 간신히 피해갈 수 있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
내가 건너가야 할 요단강은 나의 자아 이다. 나의 자아를 건너 가나안 이라는 공동체와 함께 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가족도, 목장식구들도, 사역팀도, 교회도, 나라도, 세계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일부분이 되라고 주신 공동체 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 공동체 안의 한 부분인 나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하나님을 믿기 전에 나는 내가 전부인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나는 일부이다. 세상의 성공을 거두지 않아도 세상을 성공적으로 살수 있는 길이 주안에 있다. 그것이 바로 모험으로 사는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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