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남은자 인가 > QT 나눔

에스겔 11:13-25

이스라엘 백성중에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자들과 예루살렘에 남은자들이 이었다. 오늘 본문에서 예루살렘에 남은자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자들이 하나님으로 부터 멀어진 자들이며, 자신들은 하나님께 예루살렘 땅을 소유로 받은자들 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다. 예루살렘에 남은자들은 스스로 그들이 하나님의 남은자라고 생각 했는데, 하나님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자들을 남은자 삼겠다고 말씀 하신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누가복음 말씀이 생각난다. 힘든 고난중에 있는 분을 보면서 나에게는 그런 일이 없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다면, 하나님은 분명 내 생각은 네 생각과 다르다 하실 것 같다. 

세상의 남은자와 하나님의 남은자가 있다는 것을 본다. 세상의 남은자는 오히려 하나님께 버려진 자이고, 하나님의 남은자는 하나님께서 끝까지 책임 지시는 사람들이다. 바벨론의 포로로 가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던 사람들의 70년의 포로생활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그들에게 한마음(undivided heart)을 주시고, 그들 안에 새 영을 넣어 주시며,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어,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하나님은 그들을 백성 삼으시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주기 원하신다. 

포로로 끌려가는게 버림받은 것이고 예루살렘에 남게 된것이 구원받은 것이라는 것은 세상의 관점 이었다. 하나님의 의도는 반대였던 것을 보면서, 세상적인 본능으로 사건을 해석하는 습관을 버리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사건을 해석하는 훈련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그렇게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고, 내 방식으로 해석하며, 스스로 남은자라고 착각하는 예루살렘의 남은자 같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진정한 남은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육으로 남은자가 아닌 영으로 남은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남은자의 기준은 세상의 기준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현실이 고난인가 아닌가가 중요한게 아니고, 내 거주지에 살고 있는지 포로로 끌려 갔는지가 중요한게 아니고, 하나님의 남은자 중에 속해 있나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태어난 한국에 살지 않고 미국에 온것도 포로로 끌려온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어디에 있던지, 무엇을 하던지 하나님의 남은자로, 하나님께서 주신 한마음(undivided heart)으로,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 하기를 기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