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노래 > QT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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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슬픔의 노래

등록일 2025-08-18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에스겔 19:1-14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위한 애가를 부르라고 말씀 하신다. 다윗왕조의 마지막 세 왕들, 여호아하스는 애굽으로 끌려가고, 여호야긴은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반역하여 눈이 뽑혀 바벨론으로 끌려 가고, 남유다는 멸망한다. 물가에 심겨진 포도나무 였던 이스라엘이 이제는 메마른 광야에 심겨지게 되었다는 슬픔의 노래이다. 이제는 슬픔의 노래를 부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게 되었다.


나에게도 슬픔의 노래를 부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게 없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그때에 나는 하나님을 만났다. 사방이 막히고, 가진 모든 소유가 아무 의미가 없이 다가왔던 그때에,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무채색이고 그림자 였던 그때에, 그런데 하늘이 열렸었다. 바벨론 포로 생활도 칠십년이 지나면 마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어디에 심기든 심으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하루 하루를 살아내며, 하나님이 포로귀한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 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애가를 부르라고 하시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이토록 처절하게 모든게 끝이라는 경고를 하시는 이유는 소망이 없는 그 때에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하나님께로 돌이키라는 간절한 사랑의 메세지가 아닐까. 에스겔의 애가(슬픔의 노래)가 하나님의 애가(사랑의 노래)로 들린다. 슬픔의 노래를 부르는 자만이 진정한 사랑의 노래를 부를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슬픔의 노래를 부르며 애통 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애통은 기본값이 죄인인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통회 하는 심령이다. 


사랑하고 의지했던 친구를 보내며 나는 애통하는 심령이 되었다. 그리움과 슬픔 아래로 아프게 올라오는 심령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물가에 심겨져 있을 때도, 광야에 옮겨져 있을 때도, 하나님을 바라보기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전우애 같은 심정 이었을까. 너로 인해 오늘 내가 있는 감사함 이었을까. 공기처럼 있는듯 없는듯 옷깃만 스쳐도 힘이 났던 친구의 가정을 물이 많은 새땅에 심으시고 풍성한 열매와 무성한 가지를 이루게 하시기를, 그들의 가지 아래 수많은 영혼들이 안식하게 하시기를 하나님께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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