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영적 금수저
본문
2025년 9월 5일(금) [로마서 2장 17~29절]
(19~20절) 맹인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진 자로서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 ”
이방인이 아닌 하나님의 택한 백성 유대인으로 태어나 성장하고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은 아마도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특권에만 집중하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등한시 함으로써 오히려 이방인들보다 못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율법 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만큼 삶으로 살아내고 있느냐 하는 것일 것입니다.
이 말씀을 읽어 내려가며 미처 묵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제 마음은 마구 찔리는 것
같았습니다. 유대인을 가리켜 하는 말씀이 그리스도인이라는 나를 지적하는 것으로,
율법을 가진 것이 성경 말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할례는 세례로 바꾸어서
문장을 이어가 보니… 그리스도인이라는 네가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고
통독하여서 잘 안다고 하고 또 암송하며 기억한다고 생각하여,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어둠 가운데에 처해 있는 사람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자신이
더 낫다고 믿고 있지 않느냐? 라고 물으시며 제 마음을 찌르시는 것 같습니다.
바울사도는 로마서 1장 14절과 15절 말씀에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복음에 빚진 자로서 모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음을 스스로 확인하고 있으며 또한 그는 복음 전하는 일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또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모든 은혜를
받은 자라면 자부심과 긍지만을 내세우며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자리에 앉아 스스로
높아지려 할 것이 아니라 빚진 자가 되어 겸손히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을 써야
하는 것임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가끔 아침 식탁에서 은혜 받은 말씀을 같이 나누던 딸이 한번은 저에게
‘나는 영적인 금수저로 태어난 것이 참 감사하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남들처럼 세상의 부귀와 영화에 있어서는 받은 게 많지는 않지만 영적으로는
넘치게 받아서 자녀와 함께 나란히 말씀의 은혜를 나누며 서로 붙들어 주는
신앙의 선후배가 되어 함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크나큰 은혜임을 저 또한
마음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기쁨을 아직도 모르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며 축복인지 그 놀라운 복음의 비밀을 빚진 자로서 열심히 주위에 전하고
또 나누며 사는 자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하며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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