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넉넉히 이기느니라
본문
로마서 8:31-39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니, 아무도 우리를 대적하지도, 고발하지도, 정죄하지도, 어떤 고난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넉넉히 이기도록 인도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자가 없기 때문이다.
문제의 정답은 ‘넉넉히 이긴다’ 인데, 왜 항상 쩔쩔매며 겨우 이기게 되는지 나의 어리석은 습성을 돌아보게 된다. 소리쳐 외치는 바울 사도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일에서, 심지어 고난이 와도, 너는 넉넉히 이길수 있는 존재라고 말이다. 성경을 읽다보면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게 되는 하나님의 말씀인데도, 인생은 불안의 연속으로 느껴진다. 말씀과 현실의 괴리감에 영혼이 떨리는 나를 어렵지 않게 발견한다.
사랑의 하나님이 돌보시기에 내가 안심할 일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나의 오늘을 비추어 본다. 미국에서의 규칙적인 일상이 한국에 오니 송두리채 깨어진다. 먹는것도, 자는것도, 보는것도, 시간을 사용하는 것도, 여행자에게는 주권이 없고 언제나 상황대로 적응해야 한다. 배가 불러도 계속 먹어야 하는 상황과 취침과 기상 시간도 내가 정하기 어려운, 매일 숙소가 바뀌는 여행자로 지내다 보니 돌아갈 집의 평안이 벌써 그리워 진다. 내일 떠나는 선교지에서는 더욱더 그러 하리라 예상된다. 아마도 선교지 가기전에 예방 주사를 맞는 기간인가 보다.
모든 상황속에서 나를 넉넉하게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랑으로 나를 영원히 품어주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내고자 결심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그대로 그자리에 흔들림이 없다. 그 사랑에 대한 나의 확신이 흔들리는 것이 문제다. 그 확신이 흔들릴 때마다 내 삶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내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에서 넉넉히 이길 힘이 나온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남편과 사소한 말타툼으로 무거워진 마음을 인내로 감싸며 잠이 들었다. 새벽에 눈뜨면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께로 자고나서도 가벼워지지 않은 마음을 가져가면, 하나님은 금새 별일이 아님을 깨닫게 하신다. 어리석게도 쓸데 없이 붙잡고 있던 정죄라는 쓰레기들의 더러운 냄새를 맡게 하시니 싹다 버리지 않을수 없게 하신다. 날마다 큐티라는 말씀 묵상의 거울이 없다면, 죄가 죄인줄 모르는 인생을 살뻔 했다. 그냥 이기게도 아니고, 언제나 넉넉하게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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