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네게 가까워 > QT 나눔

로마서 10:1-13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2). 말씀앞에 멈춘다. 하나님의 열심은 무엇이고, 올바른 지식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열심은 그리스도를 율법의 마침이 되게 하신것이다. 모든 율법을 지킴으로 의를 얻을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아신 하나님은, 모든 율법을 지킴으로 의를 얻을수 있는 유일한 분, 예수 그리스도가 율법의 완성이 되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사건으로 우리는 더이상 모든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을 얻으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의 의는 복음이 되었다. 

올바른 지식은,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가 아닌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따라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삶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는 율법을 지킴으로 얻는 것이라면,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어떻게 얻는 것일까. ‘말씀이 가까워’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답을 찾는다. ‘말씀이 나에게 가깝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말씀이 입과 마음에 있다 하시니 정말 가깝다. 어딜 가지 않아도, 누굴 만나지 않아도, 복음을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입과 마음이라는 구원의 통로를 각 사람에게 심어 두신 하나님의 세밀하신 열심을 만난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그의 복음을 마음에 믿으면 된다. 수많은 율법을 지키느라 애쓰다가 좌절하는 인생이 아니라,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을 입과 마음으로 시인하고 믿으면 되도록 만들어 놓으신 하나님의 열심을 만난다. 하나님의 열심의 근원은 모든 사람에 대한 한결같고 공평하신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구원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으신 불붙듯 뜨거운 사랑과 마주한다. 

캄보디아에 한적한 시골의 한 귀퉁이에서 새벽을 깨운다. 이 새벽에 ‘말씀을 나에게 가깝게 두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신 이유는 이곳에서 그 사랑의 본이 되라고 말씀일것 같다. 마리아 같이 가진 향유를 모두 아낌없이 예수님 발에 쏟지 못하고, 세상의 눈으로 바라보는 유다의 심정이 되곤 하는 나를 발견 한다. 나의 입과 마음이 말씀과 가깝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죄성을 깨닫게 해주신다. 회개하며 감사하다. 

아낌없이 주시는 하나님, 그에게 순종하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 그의 부탁대로 아낌없이 나의 영혼을 흔들어 정신 차리게 하시는 성령의 간섭하심에 감사 드린다. 아낌없이 받은 사랑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받은 말씀을 행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