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성곽 > QT 나눔

스가랴 2:1-13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측량줄을 손에 잡은 사람의 환상을 보여 주신다. 하나님은 성곽 없는 성읍으로 회복될 예루살렘에게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어 주시겠다고 말씀 하신다. 이스라엘을 범하는 자는 하나님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고 경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그의 처소에서 일어나시는 날에 많은 나라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것이며, 하나님은 다시 이스라엘 가운데  머무르실 것이다. 

하나님의 이스라엘 회복에 프로젝트는 인간의 생각을 뛰어 넘는다. 사람과 가축이 넘쳐나 성곽을 세울수 없을 정도라고 하신다. 예루살렘이 성곽 없는 성읍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성곽이 없는 성읍은 그들의 풍요로움이 정직히 드러나고, 그들의 치안의 안전함이 널리 알려진다는 것이 아닐까. 이스라엘의 불 성곽이 되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스라엘을 범하는 자는 하나님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고 으름짱을 놓으시는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나님이 나에게 불 성곽이 되어 주시기에 내가 안심하고 진행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바벨론 포로 귀환후 16년동안 중단 되었던 예루살렘의 성전과 성벽의 보수를 막 시작한지 얼마 안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정이 나의 심정으로 이입된다. 불교신자 이셨던 엄마가 작년에 집안에 있는 불교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떼어내고 정리해서 가까운 절에 택배로 보내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었다. 부모님은 교회에도 처음으로 출석하셨고 등록하셨고 목사님 심방도 받았다.

그러나 일년이 지나고 교회도 기도도 모두 중단하신 두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알길이 없다.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니 자꾸만 후진하는 것으로 느껴지는 소심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왜 일까, 자꾸만 자책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 속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고,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머물겠다는 말씀을 만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불성벽이 되어 주시겠다는 말씀을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붙잡는다. 하나님이 일어나시는 그 때가 반드시 올것을 믿으며 하나님의 친정 회복 프로젝트 묵묵히 동참하기로 맘먹는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의 하루의 불 성곽 되어주실 주님을 찬양 합니다. 친정을 회복 시키셔서 성곽이 없는 성읍 삼아 주실 주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부모님의 노쇠도, 육신의 통증도, 사라지는 기억력도 하나님께 다가가는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두분을 눈동자처럼 지켜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