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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날아가는 두루마리

등록일 2025-10-18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스가랴 5:1-11


스가랴는 도둑질하는 자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 대한 저주가 담긴 날아가는 두루마리의 환상을 본다. 그들의 집들은 나무와 돌까지도 모두 없어질것이다. 다음으로, 스가랴는 에바 가운데 있는 악의 상징인 한 여인의 환상을 본다. 천사는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밀어넣고 납뚜껑으로 닫는다. 학의 날개를 가진 두 여인이 그 에바를 시날땅으로 옮겨 가고, 에바의 처소를 지어 그곳에 둔다.


두루마리를 날아가게 하신 이유와 두르마리의 크기를 말씀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저주의 메세지를 보도록 일부러 눈에 띄게 하신건 아닐까. 육교 사이즈로 상징되는 그렇게 큰 두르마리가 날아간다면 모두가 바라볼테니 말이다. 너무 분명한 저주의 메세지를 받으며, 깜짝놀라 죄 짓지 않으려고 자신을 돌아보지 않았을까. 악의 여인이 앉아 있는 에바가 시날 땅으로 옮겨 진다는 것은 무슨 의미 일까. 하나님 나라에는 더 이상 악이 존재하지 못하고, 악은 악의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두르마리를 펼치시는데 머물지 않고 날리신다는 것은 그만큼 절박하고 다시는 죄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결의로 느껴진다. 하나님께 반역하다가 바벨론으로 끌려가 포로생활 70년후 성전 건축을 위해 돌아온 포로귀환자들에게, 예전처럼 다시는 죄짓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린다. 성전 건축을 마친후에도 안일해진 마음에 다시 죄를 지을까봐 미리 당부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만난다. 


날아가는 두루마리를 보며 나의 묵은 죄도 함께 날리고 싶다. 시날땅으로 옮겨지는 에바를 보며 나의 악함도 함께 실려 보내고 싶다. 도둑질도, 거짓 맹세도, 악도 모두 하나님 나라에는 있을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하나님 나라에 살면서 여전히 그들을 떠나 보내지 못한다면, 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거짓과 악은 그들의 자리로, 반역의 땅 시날로 돌아가라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한다.


가을이 오는 풍광이 보이는 통창을 마주하고 있다. 내 눈앞에서 두루마리가 날아가는 상상 하다가, 하나님은 내 마음속에 날마다 두루마리를 날리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는다. 부모님 두분 모두 임플란트를 시작 하셨다. 노년의 임플란트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다. 조심 스럽기 때문에 시간도 더 걸리고, 느끼시는 고통의 강도도 더 크고, 잘 드실수 없어서 예민해 지신다. 오늘은 더 맛있는 죽으로, 더 영양가 있는 죽으로 두분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드려야 겠다. 내안의 악은 날려 버리고, 주를 생각하며 선을 심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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